[낙동정맥]열한번째PART2(배내고개~지경고개)
전편에 이어...
억새꽃 빛나는 영남알프스!! 거리 : 구간거리( 39.4 km), 누적거리(218.1km)(접속구간 포함) 일시 : 2008년 10월 3,4일, 쇠와 흙의 날 세부내용 : 외항재(10:05) ~ 우성목장 ~ 전망대 ~ 894.8봉(11:12)/길주의 ~ 운문령(12:00)/식사 후 13:00 出 ~ 임도 ~ 전망대/헬기장(14:10)/휴식 후14:30 出 ~ 쌀바위 대피소 ~ 무명봉,전망대 여럿 ~ 가지산(15:50) ~ 헬기장 휴식/알바 ~ 정상 복귀(16:30) ~ 1168봉(17:00) ~ 석남터널 갈림길 ~ 갈림길 좌틀 ~ 대피소 ~ 석남터널 주차장 갈림길 ~ 석남재 ~ 능동산갈림길 ~ 배내고개(19:50)/배내고개에서 야영 1박.
배내고개(08:50) ~ 샘터 ~ 능선 갈림길 ~ 배내봉(09:40) ~ 전망대 ~ 간월산(11:20) ~ 간월재(11:50)/점심 후 12:40 出 ~ 1159봉 ~ 신불산(13:40) ~ 신불재(14:00)/휴식 후 14:30 出 ~ 신불평원 ~ 영축산(15:40) ~ 샘터 ~ 대피소(16:10) ~ 임도 9번 조우 ~ 지산리갈림길 ~ 철제문 ~ 임도 ~ 골프장 우측 야산 ~ 삼남목장 ~ 도로 ~ 마을길 ~ 포장도로 ~ 황태집 ~ 주유소/35번 도로 ~ 지경고개(18:05).
간밤의 은성했던 파티가 찐하고도 과했건만, 영남알프스의 기(氣)가 모여 있는 배내고개에서 자서 그런가 가뿐한 아침을 맞이했다. 이것저것 끓여서 아침을 먹고 길 건너 주차장 가에 있는 화장실에서 화장도 마쳤다.
샷다님은 다른 일정이 있어 그곳으로 가시고, 우리는 짐 챙겨 산행을 시작헸다.
# 낙동정맥 11, 12구간 지형도(운문령~지경고개).
# 솔숲향기님의 바우데 호간.
# 배내고개엔 넓은 공터가 있어 한꺼번에 많은 인원도 야영이 가능하다.
08:50. 야영지를 떠나 산행을 시작했다. 비그쳐님이 동행하니 오늘 날씨는 당근 양호하다. 긴 계단길을 꾸준히 올라 갔다. 천천히 워밍업을 하며 오르다 보니 '샘터'가 나타났다. 물 한모금 마시고 다시 꾸준히 올랐다. 그러다 능선마루금에 올라서게 된다. '오두봉 갈림봉'이다.
# 배내고개 주차장과 간밤에 어렵게 넘은 능동산이 건너다 보인다.
# 등골나물.
# 샘터. 가뭄에도 수량이 좋다.
# 긴 계단길이 이어진다. 솔숲향기님.
# 능동산과 희미하게 보이는 가지산.
# 오두봉 갈림봉.
갈림봉의 좌측은 지도상 823봉으로 기록되어 있는 오두봉 가는 길이고, 정맥길은 우틀하여 가야 한다. 조금 이동하면 헬기장이 나오고, 마루금을 따라 계속 진행하면 '배내봉'에 오르게 된다.(09:40)
# 배내봉을 향해 Go,Go!
# 배내봉.
# 간월산,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의 위용. 날씨는 맑은데 박무가 깔려있어 조망이 깨끗하지는 않다.
어제 가지산에서 맞춰둔 고도계가 이곳에서 확인해보니 정확하게 일치한다. 정상 너머로 가야 할 영남알프스의 유장한 흐름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 다만 박무가 깔려 있어 깨끗한 조망은 아니다. 때문에 사진도 깔끔하게 나오질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이후는 마루금을 따라 오르내리며 진행하게 되는데, 봉우리를 하나 오르면 가야 할 영남알프스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온다. 봉우리 두어 개를 넘자 '전망대'가 나오고 이곳 역시 조망이 훌륭하다.
이후는 아래로 내렸다가 꾸준히 올려쳐야 하는 형상이고, 안부 바닥에서 1,855 걸음을 오르니 '간월산'에 이른다.(11:20)
# 간월산 가는 능선길. 억새가 밝게 빛나고 있다.
# 일반 산객들이 많다.
# 간월재로 오르는 임도길.
# 저멀리 간월산이 보인다.
# 간월산 가는 도중 암봉에서 설정샷 한 방 날리고.
# 밀양 산내면 내리정쪽 조망. 연무 때문에 깨끗하질 않다.
# 저 임도는 MTB코스로 적격이다.
# 간월산 좌측 상공에 새들이 떴다.
# 이곳은 멋진 포토 포인트인데 연무 때문에 그림이 나오질 않는다.
# 간월산까지는 길게 오르내리며 진행했다.
# 지나온 정맥길. 저멀리 배내봉이 보인다.
# 영남 알프스의 주요 봉우리 중 하나인 간월산.
# 지도에는 1068.8m로 되어 있는데...
정상은 사방으로 조망이 훌륭하다. 다음 봉우리인 신불산이 저멀리 우뚝하다. 정상을 나서면 이제부터 꾸준히 내려가야 한다. 저 아래 간월재가 보이고 사람이며 차량들이 엄청나게 많다.
간월재는 차량으로 접근이 가능한 곳이라 번잡하다 싶을 정도로 사람 몸살을 앓고 있다. 고도가 1,000m가 넘는 고산이지만 간월재까지 차를 타고 온 사람들이 간편한 복장으로 끊임없이 정상을 향해 올라오고 있다. 길게 내려 '간월재'에 내려 섰다.(11:50)
# 가야 할 신불산이 우뚝하다.
# 추억을 남기고 있는 부부.
# 바위 틈에 뿌리를 내린 구절초.
# 새 한마리 상승기류를 타고 높이 떠오른다.
# 저 아래 간월재가 보인다.
# 상승기류를 타고 위로 위로 솟아 오르는 인간새들.
# 저것을 이용하면 하산용으로 그만이겠다.
# 엄청난 차량과 인파로 시달리는 간월재.
# 이 동네는 간월재까지 차를 타고 올라 간편하게 정상을 오른다.
# 억새밭이 펼쳐지지만, 아직은 미절정이다.
# 하산길의 전망대.
# 돌탑 하나 오똑하다.
# 간월재에서 신불산으로 오르는 길.
# 1~2주 후면 절정의 억새잔치를 즐길 수 있겠다.
# 간월재.
# 저곳에서 야영을 많이 한다. 대신 접근이 쉬운 만큼 양아치들의 접근도 많다.
# 간월재 돌탑.
# 행락객들이 많다.
# 간월재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비싸고 양이 적고 맛 또한 별로이지만 도리없다.
간월재 한 쪽의 포장마차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12:40에 다시 출발했다. 신불산 오름도 역시 나무데크로 길게 이어져 있다. 이곳도 엄청난 인파가 정상을 향해 오르고 또 내려오고 있다. 계단길을 꾸준히 올려 '1,159봉'을 넘고 좌측으로 꺾어 더 올라 가면 '신불산'정상에 오르게 된다.(13:40)
# 간월재는 온통 억새잔치다.
# 나무데크가 길게 이어진다.
# 이곳 역시나 엄청난 인파가 오르내린다.
# 오르막 도중에 간월재와 간월산을 돌아본다.
# 도중에 아이스케끼 하나씩 물고...
# 숏다리 아줌마의 실루엣.
# 1159봉을 올라 좌측으로 꺾어 저멀리 신불산으로 올라야 한다.
# 신불산까지는 평탄한 마루금이다.
# 신불산.
신불산은 간월산보다 더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시장 바닥처럼 각종 소음으로 너무 소란스러워 사진 한 장 찍고 얼른 정상을 지나쳤다. 정상 너머 나무데크 길을 길게 내려가면 전방에 신불재와 영축산이 보인다. 길게 내려 '신불재'에 내려섰다.(14:00)
# 억새철이라 신불산 정상은 엄청난 인파로 붐빈다.
# 저멀리 가야 할 영축산.
# 꾸준히 내려 신불재로 향했다.
# 억새밭 한가운데에 있는 신불재.
# 우측 백련으로 내려가는 길.
# 한 주일만 뒤에 올걸 그랬나? 아직 미절정인 억새밭이 조금 아쉬웠다.
# 추억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
# 신불재.
신불재엔 지나쳐 가는 사람들도 많지만, 야영하려고 미리 자리 잡고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다. 점심 때인 지금부터 자리를 잡아야 야영이 가능하단 얘기다.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유명한 신불재 막걸리 아저씨가 오늘도 자리를 지키고 있어 모두들 둘러 앉아 몇 잔씩 들이켰다. 30여 분 휴식을 취하고 다시 영축산을 향해 길을 나섰다. 꾸준히 올라 마루금에 오르고 작게 오르내리다 '신불평원'에 도착했다.
신불평원은 환상의 경치를 선사하는 곳이다. 드넓은 고원지대에 은빛 억새들이 햇빛에 부서지고 있다. 와우! 이번 영남알프스길 최고의 구간이다. 그 억새밭 속에서 한참을 가을 정취에 취해 머물렀다. 신불평원을 지나 한차례 길게 올라가면 '영축산'에 오르게 된다.(15:40)
# 신불재 막걸리 아저씨.
# 신불재도 억새의 향연이 펼쳐진다.
# 이 장면만 두고보면 정선 민둥산 분위기가 난다.
# 이곳도...
# 신불재와 신불산을 돌아보고.
# 억새밭을 거슬러 올라가면 또 억새밭이 펼쳐진다.
# 고산늪지의 설명이 적혀 있다.
# 정말 멋진 곳이다.
# 중간중간 멋진 전망대도 있고.
# 정말 환상적인 곳이다.
# 저멀리 영축산이 보인다.
# 허위허위 우리 낙동 동지들.
# 풍광이 하 아름다워 발걸음에 속도가 안난다.
# 저멀리 영축산의 옆모습이 보인다. 정상부의 가파른 경사가 영축산 하산길이 위험하다고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 1~2주 후면 단풍도 절정이겠는데...
# 와우!
# 이 고장 사람들은 복 받은 사람들이다.
# 근교에서 이런 멋진 산을 볼 수 있으니...
# 영축산.
# 멋진 곳이다.
# 풍경엔 사람이 있어야 맛이 난다.
# 영축산까지는 한참을 더 가야한다.
# 돌아보고.
# 멋진 곳이다.
# 가을 냄새가,
# 가득하다.
# 울산 삼남면 쪽은 암릉구간이다.
# 무려 250만 제곱미터란다.
# 길게 걸어 영축산을 향했다.
# 도란도란 얘기 나누며 걷는 뒷모습이 정겹다.
# 비그쳐님 덕분에 비는 올 생각을 못한다.
# 영축산 정상이 가까워진다.
# 정상을 땡겨보고.
# 드넓은 평원지대를 돌아본다.
# 가을냄새가 물씬 난다.
# 연무가 낀 것이 아쉽기는 하다.
# 정상 주위는 훼손된 지역이 많다.
# 한차례 밀어 올리면 정상이다.
# 산오이풀.
# 한 열 번쯤은 더 가 봐야 겠다.
# 정상부.
# 처음으로 낙동팀 모두가 한 프레임에 들어 온다.
영축산은 앞의 두 산보다는 한산하다. 접근이 쉬운 간월재와 신불재와 멀리 떨어져 있어 그런가 보다. 정상에서 잠시 머물다 길을 나섰다. 영축산에서는 길이 크게 두 갈래로 나뉘는데, 우측길은 '시살등'으로 가는 길이고, 정맥길은 좌측 '통도사 방향'으로 내려가야 한다.
영축산 하산길은 급경사길이라 주의해야 하는 곳이다. 영축산 접근할 때 좌측으로 깎아지른 절벽이 이어지던 바로 그곳이다. 급경사 내리막을 길게 내려 갔다. 무릎이 얼얼해 질 무렵 가뭄에 말라 버린 '샘터'를 지나고 더 내려가 '대피소'에 이른다.(16:10)
# 시살등 방향은 오룡산이라 적혀 있다.
# 좌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 취서산장.
# 가야 할 방향의 골프장과 놀이공원이 내려다보인다.
대피소 좌측으로 내려가 임도를 만나는데, 이후 아홉 번 정도 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하게 된다. 그러다 이정목을 만나는데 직진은 통도사가 있는 지산리이고, 좌측은 방기리, 삼남목장이라 적혀 있다.
정맥은 좌측길이다. 길게 좌측으로 가면 '철제문'을 만나게 되고 우틀하여 내려가 잡풀 무성한 임도를 만난다. 그러다 골프장을 만나 우측 야산 상단으로 내려갔다.
잠시후 '삼남목장'을 지나게 되고 '포장도로'를 만나 우측으로 가다가 좌측 '솔밭'사이로 들어갔다. 묘지를 연속으로 지나고 농로를 만나 좌측으로 진행했다.
# 임도와 계속 조우한다.
# 방기리 쪽으로 갔다.
# 계속 방기리를 기준으로 갔다.
# 지도에 없는 골프장을 만나고.
# 사장님, 나이스 샷! 하는 소리가 들린다.
# 골프장 우측 야산 상단을 길게 내려갔다.
# 영축산 정상은 짙은 구름 속에 숨어 버렸다.
# 삼남목장.
# 임도를 만났다 헤어졌다 하는 이유다.
# 도로를 따르다 좌측 솔숲으로 들어갔다.
# 놀이공원이 보이는 농로에 내려섰다.
놀이공원인 통도환타지아를 바라보며 마을길을 통과했다. 우틀하여 놀이공원을 목표로 가다가 좌틀하여 다시 고속도로를 목표로 간다.
'1차선 포장도로'를 만나 우틀하여 잠시 가다가 '황태집' 좌측으로 좁은 포장도로를 따른다. 그러다 '주유소'가 있는 넓은 '35번 도로'를 만나 우측으로 꺾어가면 도로 안내판에 '지경고개'라 적혀 있다. 좁은 도로로 조금 더 올라가야 옛지경고개에 이르지만 이곳에서 산행을 멈췄다.(18:05)
# 포장도로를 만나 우틀했다.
# 황태집 좌측으로 난 좁은 길을 따라 갔다.
# 35번 국도를 만나고.
# 지경고개에 도착하며 이틀 간의 산행을 마무리 했다.
# 귀경길에 시원한 복어탕으로 뒷풀이를 했다.
넓은 도심의 도로라 히치는 불가능하고 택시 불러서 배내고개로 돌아가 차량을 회수했다. 이제부터는 산행보다 더 어려운 길고 긴 귀경길이 남았다. 경부, 중부내륙, 영동 고속도로 갈아타고 멀고 먼 귀경으로 이틀 간의 영남알프스 산행을 마감했다.
이번 영남알프스 산행은 낙동길 처음으로 우리 낙동팀 인원 구성에 변화가 있었다. 개인 일정 있었던 뱌그라님이 빠져서 많이 서운하기도 했지만, 같은 산동무인 솔숲향기님과 비그쳐님과의 동행도 새록새록 재미있는 길이었다.
무엇보다 먼길 달려와 챙겨주신 구미의 샷다님과 맛있는 전어회를 들고 깜짝 방문해주신 울산의 구경쟁이님과 홀로바우님의 환대는 두고두고 못 잊을 넘치는 기쁨이었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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