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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雪嶽山 관련 정보] - 펌

강/사/랑 2013. 7. 4. 14:36

[설악산/雪嶽山 관련 정보] - 펌

 

위 치 : 강원도 속초시, 양양군, 고성군, 인제군
높 이 : 1,708m 

 

한라산, 지리산에 이어 남한에서 3번째로 높은 설악산은 주봉인 대청봉(1,708m)을 비롯하여 700여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설악산은 외설악과 내설악으로 구분한다.  근래에는 오색지구를 추가하여 남설악을 덧 붙이기도 한다. 한계령과 미시령을 경계선으로 동해쪽은 외설악, 서쪽은 내설악이라 한다. 

 

외설악은 설악산에서 가장 높은 대청봉, 관모산, 천불동 계곡, 울산바위, 권금성, 금강굴, 비룡폭포, 토왕성폭포 등 기암절벽과 큰 폭포들이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잦다. 내설악은 백담계곡, 수렴동계곡, 백운동계곡, 가야동계곡, 와룡, 유달, 쌍폭, 대승폭포 백담사, 봉정암등의 사찰들이 있으며 계곡이 아름답고 산세가 빼어나다. 

 

설악산은 봄의 철쭉 등 온갖 꽃, 여름의 맑고 깨끗한 계곡물, 설악제 기간을 전후한 가을 단풍, 눈 덮인 겨울 설경 등 사계절이 절경을 이룬다. 가을이면 대청봉 단풍을 시작으로 전국의 산은 옷을 갈아입고 화려하게 치장한다. 대청, 중청, 소청봉을 필두로 화채봉 한계령 대승령 공룡능선이 그 다음으로 타오르다 용아장성 천불동 계곡으로 내려온뒤 장수대와 옥녀탕까지 빠른 속도로 붉게 물들인다. 이중 공룡능선은 산악인들이 설악단풍산행의 으뜸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 곳.외설악의 암릉미가 동해와 화채릉의 짙푸른 사면과 어우러진데다 서쪽의 용아장성과 기암도 장관이다.설악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은 화채능선과 한계령, 권금성 일대, 장수대계곡, 수렴동 계곡을 친다.

 

설악산의 오색단풍중 붉은색은 단풍나무를 비롯 벚나무, 붉나무, 개박달, 박달나무 등이 만들어 내는 장관이다. 또 노란색은 물푸레나무, 피나무, 엄나무, 층층나무가, 주황색은 옻나무,신갈나무,굴참나무, 떡갈나무 등이 엮어낸다. 여기에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최고의 절경을 만들어 낸다.

 

또한 설악산은 겨울에 아름다운 산이다. 그 중에서도 장수동계곡에서 시작하여 대승령과 귀떼기청봉을 거쳐 대청봉에 이르는 서북릉은 설악의 진면목을 두루 감상할 수 있어 으뜸으로 꼽히는 능선길이다. 미시령에서 마등령과 공룡능선을거쳐 대청봉에 이르는 북릉 역시 서북릉 못지 않은 장쾌한 멋이 있다.

 

설악산은 척산온천, 설악워터피아, 오색온천이 있어 산행 후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척산온천은 외설악의 초입인 설악동에서 불과 2㎞ 거리. 한화리조트의 워터피아는 파도풀장,슬라이더풀장, 야외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오색온천은 점봉산 오색약수에서 한계령쪽으로 4㎞쯤 떨어진 온정골에 있다. 겨울의 설악산은 겨울산행과 겨울바다의 운치,상쾌한 온천욕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1석3조의 명소로 꼽힌다, 인근에 낙산사, 하조대,주전골 등 명승지가 많다.

 

설악산은 설산(雪山), 설봉산(雪峰山), 설화산(雪華山)이라고도 불렸으며, 금강산을 서리뫼(霜嶽)라고 불렀듯, 설악산을 설뫼(雪嶽)라고도 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외설악쪽만을 설악이라 했고, 내설악 쪽은 따로 한계산(寒溪山)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삼국사기에 보면 신라에서는 설악을 영산이라 하여 제사를 지냈다고 적혀 있으니, 신라 때부터 설악이라는 명칭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설악이라는 명칭에 대해서는 세 가지로 간추릴 수 있다.

첫째, 눈이 일찍 오고 오래도록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한가위부터 쌓이기 시작한 눈이 하지에 이르러 비로소 녹는 까닭에 이렇게 이름 지었다.”--- 「동국여지승람」

둘째, 산마루에 오래도록 눈이 덮이고 암석의 색깔이 눈같이 하얗기 때문에 설악이라고 이름하였다.
-증보문헌비고」

셋째, 신성한 산이라는 의미의 우리 고어가 변해서 설악이 되었다고 하는데 우리 고어로 신성, 숭고, 고결, 생명을 뜻하는 ‘설악’의 ‘설(雪)’은 신성함을 의미하는 음역이니 곧 생명의 발상지로 숭상했다는 뜻도 있으며, 옛날부터 내려온 숭산(嵩山)사상의 연유이다.

 

고려말 강원도 안염사(安廉使, 도지사)로 있던 안축(安軸)이 영랑호에 와서 설악산을 바라보며 이곳 경관을 읊은 시중에 “모운반권산여화(暮雲半捲山如畵)”란 귀절이 있는데, 이는 “저문날 구름이 반쯤 걷히니 산은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구나”라는 뜻이다.

 

산을 평하는 글에 “金剛秀而不雄 智異雄而不秀 雪嶽秀而雄”이라는 문구가 있다. 금강산은 수려하기는 하나 웅장하지 못하고, 지리산은 웅장하기는 하나 수려하지 못한데 비해 설악산은 수려한데다가 웅장하기도 하다는 것이다.

설악산은 삼국사기에는 ‘雪嶽’, ‘雪華山’으로 기록되어 있고, 인제군지에는 ‘寒溪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동국여지승람과 문헌비고에는 ‘극히 높고 험한 산으로 중추에 눈이 내리면 그 다음해 여름에 가서야 눈이 녹으므로 설악이라 이름을 붙였다’고 했고, 여류시인 금원여사(錦園女使)가 쓴 호동서락기(湖東西洛記)에‘설악산 돌은 눈과 같이 희므로 설악이라 이름을 붙였다’고 했는가 하면, 노산 이은상 선생은 설악산은 본래 ‘살뫼’였는데 한자로 쓰다보니 ‘설악’이 되었다고 주장하고, ‘살뫼’의 ‘살’은‘설’의 음역으로 신성숭고 청결(神聖崇高 淸潔)이라고 풀이했다. (향토사학가 박익훈 선생의 「낙수집」에서) 

 

 

가야동계곡 

희운각대피소에서 수렴동대피소로 이어지는 가야동계곡은 공룡능선과 용아릉 사이에 깊게 형성된 계곡이다. 설악산의 여러 계곡 중에서 가장 세련미가 풍기는 계곡으로 유순하고 아늑하다. 희운각대피소에서 내려가거나 봉정암에서 용아릉이 시작되는 능선을 넘어 갈 수 있다.  가야동계곡은 수렴동대피소 앞에서 구곡담계곡과 합수하여 수렴동계곡이 된다. 등산로는 수렴동대피소 좌측계곡을 따라 오르거나 봉점암에서 오세암가는길로 1시간정도 내려간 탑골에서 좌측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된다. 만일 계곡을 건너서 가면 오세암으로 연결되는 신도들이 다니는 길이다.

 

길골

백담사를 출발하여 수렴동으로 오르다보면 왼쪽으로 제법 계곡다운 골짜기가 두개 나오는데 그중 첫번째 만나는 곳이 길골, 두번째 만나는 계곡이 곰골이다. 길골은 부드러운 흙길을과 원시림을 따라 저항령까지 이어지며 저항령에서 설악동으로 내려 갈수가 있다. 지난 97년 1년 동안 치러진 산림생태계 생물다양성조사에 참석했던 임종환(37) 연구사는 길골을 “우리나라 천연림 가운데 흔치 않은 좋은 지역”으로 기억하고 있다. 설악산 여느 계곡보다 사람 손을 덜 탄 데다 수종이 다양한 탓이다. “수종이 다양하다는 것은 단지 종류가 많다는 것만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숲이 얼마나 건강하냐는 것이지요.” 길골에서 만날 수 있는 거대한 전나무들이 수형목(秀形木)이라는 팻말을 걸게 된 것도 숲이 건장하기 때문이다. “전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지만 그렇게 건강한 것도 드문 일입니다. 수형목은 유전자가 건강하고 생김새가 완벽에 가까운 나무들을 이르는 말입니다. 일단 지정되면 지속적인 관찰과 종자채취, 시험연구 등이 이뤄지지요. 결국 수종을 더 좋게 개량한 뒤 양모로 보급해 전국 수목들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씨앗나무인 셈이죠.” 길골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람들의 손길이 오랫동안 미치지 않은 탓이다. 

 

계곡에는 이름 난 바위도 빼어난 폭포도 없는 데다 주변 경관도 설악산답지 않게 수수해 등산객들은 길골을 찾지 않았다. 게다가 91년 이후 지금까지 자연휴식년제실시구간으로 묶여 출임금지 팻말이 들머리를 지켜주고 있다. 길골의 거대한 전나무들은 70∼80년생이 대부분이다. 일제시대 대규모 벌목이 이뤄진 다음에 새로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내린 것들인 셈이다.  숲은 그렇게 인위적인 간섭이 없으면 빠른 속도로 제 모습을 찾아가는 모양이다

 

김부자터골(아니오니골)

설악산 백담사계곡 입구 서쪽에는 아니오니골이라는 희한한 이름의 계곡이 한 가닥 뻗고 있다. '한번 들어가면 경치가 좋아서 다시는 나오고 싶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고, 또 길이 그만큼 험하다는 뜻이기도 하다'는 주민들 말이다.

이 골짜기는 상류부 널찍한 곳에 김씨 부자(父子)가 산 적이 있다고 해서 김부자터골이라고도 부른다. 그러나 사람이 살았다는 말은 아무래도 거짓이지 싶을 정도로 골이 깊고 험하다. 최근 등산객들이 다니며 조금씩 길이 나기 시작했지만 심마니 제단도 있는 원시적 분위기의 계곡. 상류부는 매우 험하여 일반인들은 응봉이 보이는 지점까지 올라간후 되돌아 내려오는것이 좋다. 12선녀탕으로 연결산행을 하려면 계곡 상단부 부터 1241봉까지 원시림을 헤치고 나갈 각오를 하고 산행을 하여야 한다. 한여름 피서철에도 이 계곡은 비교적 한적하다. 백담사야영장 들어가는 입구인 구만교를 건너 우회전 30m쯤가 좌측으로 다시 30m쯤가 우측으로 가 아니오니 민박집앞 입구를 통과 공터를 지나면 우측에 폭포가 있고 좌측에 심마니제사터가 있는곳으로 올라가면 된다.

 

백운동계곡

귀때기청봉~1.474.3m봉 북사면에서 발원한 모든 물줄기가 모여들어 구곡담계곡의 지류를 형성하고 있는 백운동계곡은 웅장하면서도 수려한 자연미를 지니고 있는 골짜기로 이름나 있다. 특히 직백운과 곡백운이 합쳐지는 중단부에서 구곡담계곡에 이르는 구간은 백운동의 백미를 이루는 구간이라 일컬을 수 있다. 암반이 넓고 길게 이어지는 가운데 널찍널찍한 소가 곳곳에 들어서 있고, 골짜기 양옆으로 거대한 암봉들이 우뚝 솟아 있어 계곡의 아름다움과 대자연의 장엄함을 함께 맛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백운동계곡 산행은 대개 백운폭포가 걸려 있는 곡백운으로 이루어진다. 

 

백운동계곡은 곡백운과 직백운으로 나뉘는데 현재는 곡백운동을 주로 산행하고 있고 직백운동은 끝청과 한계령삼거리 중간부분으로 연결된다. 지계곡으로 잘못 들어서면 조난을 당할 경우가 있으므로 산행시 경험이 있는 등반자와 동행을 하는것이 좋다. 수렴동대피소에서 구곡담방향으로 40분쯤 올라가다 좌측에 있는 철다리를 건너자마자 우측으로 들어서서 30여분 올라간곳 바위사면이 평평한 계곡이 곡백운과 직백운의 갈림길이다. 우측 곡백운은 등산인들이 많이 다녀 등산로는 확실하나 좌측 직백운은 등산로가 없다고 보아야 한다.

 

능선에서의 기점은 곡백운은 한계령삼거리에서 귀떼기청봉으로 20여m가면 나오는 공터에서 우측으로 가면 된다. 직백운은 한계령삼거리에서 끝청 방향으로 약 1시간정도 가면 09-09표지점이 있는 공터에서 좌측으로 가야한다. (직백운 산행시는 로프를 필히 지참하고 릿지화를 신어 미끄러움에 대비한다)

 

설악골

설악골은 공룡릉에서 발원한 여러 가닥의 골짜기가 모여드는 계곡으로 천불동의 지류를 형성하고 있다. 날카로운 침봉이 연이어 솟구쳐 있는 범봉~천화대 줄기와 마등령에서 뻗어내린 능선이 양옆에 솟아 있어 힘차고도 웅장한 자연미를 자랑하는 설악골은 특히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이름나 있다.  설악골은 크게 좌골과 우골로 구분하는데 우골은 상단부에서 1275봉 암벽과 만나면서 길이 끊기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산행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산행길은 좌골로 잡는다. 좌골 산행에 나서더라도 헷갈릴 지점과 위험 구간(특히 범봉 안부로 올라서는 낙석지대)이 곳곳에 있으니 반드시 경험자를 동행해야 한다.

 

비선대에서 양폭산장방향으로 오르다 처음 다리를건너자마자 우측 설악골로 들어서면 된다. 우골은 1275과 나한봉사이로 오르는길로 나한봉 아래에서 길이 끊기므로 들어서면 안되고 범봉, 석주길을 좌측으로 두고 오르는 좌골로 오르면 된다,  범봉 밑 부근 산사태 지역에서 낙석을 조심하여야 한다.

  

십이선녀탕

인제군 북면 용대1리에 있는 계곡으로 폭포와 탕이 연속하여 이어져 있는데 구슬처럼 푸른물이 84m의 계곡을 갖은 변화와 기교로 흐르고 있다. 오랜세월에 걸친 하식작용으로 넓은 반석과 깊은 구멍을 형성하고 있어 신기하고 기막힌 모양을 하고 있으며 특히 가을철 단풍과 어우러진 경치는 가히 선경의 아름다움을 만들어 낸다. "십이선녀탕은 신이 고심해 빚어놓은 역작〃이라고 하여 노산 이은상 선생은 〃노산산행기 설악 행각편〃에서 십이선녀탕의 아름다운 풍경을 이렇게 표현했다. 안개가 자욱하게 깔린 가운데 물을 흠뻑 머금은 노송과 바위는 흑과 백의 절묘한 콘트라스트를 이룬다. 기암절벽으로 이어진 협곡에는 기묘한 형상의 폭포와 담이 연이어져 있어 설악산의 속살을 보는듯 싶다.  십이선녀탕은 탕이 12개 있다는 의미,그러나 원래는 8개밖에 없다. 그 중 폭포아래 복숭아 형태의 깊은 구멍을 형성하고 있는 7번째 탕(복숭아탕)이 백미로 손꼽힌다. 물은 푸르다 못해 검고 우렁찬 물소리가 찌든 마음속의 때를 깨끗이 씻어준다. 십이선녀탕에서 남교리 까지는 4㎞ 거리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안산 

설악산 대청봉에서 서북능선을 따라 10km쯤 달리면 한계령으로 빠지는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계속 전진하는 길에 귀때기청봉(1,578m)을 거쳐 10km여를 더 오르락내리락 하다보면 대승령 안부에 이른다. 여기서도 방향을 계속 서쪽으로 잡아 4km쯤 가다보면 마치 말안장을 연상시키듯 두 개의 암봉 사이가 잘룩하게 들어간 모습을 접하게 된다. 여기가 바로 안산의 정상부위로서 일명 길마산이라고도 한다.  멀리 원통쪽에서 바라보아도 말안장을 닮은 모습이 시선을 끌고 있고, 막상 올라가보아도 처음부터 암벽으로 이루어진 협곡이 만만찮은 험산임을 느끼게 해 준다.  이 산을 중심으로 옥녀탕 계곡과 12선녀탕계곡이 좌우로 펼쳐져 있고, 정상에서 조망하는 전망이 일품이어서 등산의 가치가 높은 산이다

 

 

음지골

십이선녀탕 들어가는곳에서 백담사 방향으로 가다보면 우측으로 넓은 냇가가 있는ㄳ에 도착 우측에 있는 구만교를 건너 우측은 김부자터골 좌측으로 올라가면 백담사 학생야영장에서 출발하는 음지골은 원시풍광이 그대로 간직된 계곡 길. 상류부에서는 길도 희미해지고 험해진다. 그러므로 골 상류부까지 가는 데만도 6시간 이상 걸린다. 12선녀탕이나 안산과 연계 산행을 하려면 아찜일찍 출발하거나 일박을 할 준비를 하는게 좋다.

 

음지백판골

90년대 중반에 산악전문지인 월간산에서 발굴해 소개한 원시계곡이다. 상류지역에 거대한 아름드리 수목들이 밀집해 있으며, 몇몇 식물학자가 특별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했을 정도다. 또한 경관도 아름다워서 이제는 적잖은 사람들이 드나들고 있다. 상류엔 부드러운 카페트 같은 두터운 이끼 등이 있어 아주 오래된 전설 같은 설악산의 추억이 남아 있다. 또한 불타는 가을이 오면 붉은 속살을 터트리며 골골이 흩날리는 단풍잎들의 축제가 은밀하게 벌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비정규등산로이고 한때 주목 도벌이 자행되었던 계곡이므로 자칫 오해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곳이다.

 

두터운 이끼가 뒤덮인 상류에서는 물줄기 양쪽으로 약초꾼 움막들이 연이어 나타난다. 그 뒤 거대한 분지같은 음지백판골 상류부의 거목이 밀집한 지역이 나타난다. 지름 약 2m, 높이 약 30m 되는 남한 최대의 신갈나무 거목을 비롯해 피나무, 주목, 등의 거목이 수백 그루 몰려 있다.이 거목들을 구경한 후에는 되돌아서서 하산하는 것이 좋다. 거목 밀집지대에서 사람의 흔적이 모두 흩어져 길을 찾기가 무척 까다롭고, 거목지대 위로는 엄청난 덩굴지대가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거목밀집지대를 뚫고 능선에 올라서서 좌측으로 가면 황철봉에서 저항령으로 내려가는 바위봉우리로 연결된다. 보통 오르는데 4시간, 하산에 3시간정도 소요된다.

 

  

<등산코스>

천불동계곡 코스 : 설악동-비선대-귀면암-양폭산장-희운각대피소-대청봉(10.9Km, 8시간30분)

공룡능 코스 : 설악동 소공원~비선대~금강굴~마등령~1275m봉~희운각대피소~대청봉(14km, 10시간 30분)

오색코스 : 오색~설악폭포~대청봉(5km, 4시간)

한계령/대청봉 코스 : 한계령-서북릉(귀청갈림길)-끝청- 대청봉(11km 6시간)

백담사/수렴동코스 : 용대리~백담사~수렴동대피소~봉정암~소청봉~중청봉~대청봉(20km, 9시간 30분)

백담사/마등령코스 : 용대리~백담사~오세암~마등령~금강굴~금강문~비선대~설악동(21km, 9시간 30분)

서북주능코스 : 장수대~대승폭포~대승령~귀때기청봉~한계령 갈림길~끝청~중청봉~대청봉(15km, 9시간)

십이선녀탕 코스 : 남교리~응봉폭포~복숭아탕~대승령~대승폭포~장수대(12km, 7시간 30분)

고성터-한계고성-산제단-고양이바위-정상-1396봉-삼거리-대승령-대승폭포-장수대 : 10km 

울산바위코스 : 설악동-신흥사-계조암-울산 바위(3.5Km, 3시간)

비룡폭포 코스 : 설악동-육담폭포-비룡폭포(2.6Km, 1시간)

금강굴코스 : 설악동-비선대-금강굴(3.6Km, 1시간40분)

수렴동대피소 코스 : 용대리-백담사-수렴동대피소(14Km, 3시간20분)

수렴동-쌍룡폭포-봉정암-소청 -중청-대청봉(7Km, 5시간)

수렴동-오세암-마등령-비선대-신흥사(12Km,6시간20분)

백담사-흑선동계곡-대승령-장수대(9.8Km, 5시간 20분)

미시령코스 : 미시령-황철봉-늘목령(저항령)- 마등령-공룡능선 경유 희운각-소청봉- 대청봉 (21km 14시간 30분)

 

<주변볼거리>

척산온천

속초시 노학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요성분은 유황, 나트륨, 라듐 등10여종의 광물질이고 효능은 소화기 질환, 신경통, 피부질환에 좋다고 한다.

수온은 46.8도, 수질은 유황, 나트륨, 라듐 등10여종의 광물질이 함유된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알칼리성 온천수로 유명하다. 소화기 질환, 신경통, 각종 피부질환에 좋다고 한다.

이 온천지는 눈이 오는 겨울에도 풀이 자랄 정도로 땅에서 따뜻한 기운이 솟았다고 하고, 옛날에 날개를 다친 학 한 마리가 이곳서 나는 뜨거운 물에 몸을 적셔 상처를 치료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그래서 이지역을 '학사평'이라 부른다.

이 지구에는 척산온천호텔과 설악온천장 등 2개의 온천시설이 있다. 천산온천 호텔은 지하 1층에 남녀 대중탕(이용료 2천200원), 2층에 남성전용 온천사우나(이용료 3천원)를 갖추고 있다.

온천장에서 목우재 도로를 통하여 10여분에 설악동(설악산)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주변에는 설악한화리조트의 위락 시설과 토속음식 으로는 토종닭, 순두부요리 등의 식당이 있다.

설악동에서 척산온천으로 넘어가는 목은재고개는 그리 길지는 않지만 쾌적한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설악워터피아

국내 최초의 온천 물놀이 시설로 설악한화리조트는 하루 3천여t씩 나오는 섭씨 49도의 온천수를 활용한 온천 워터파크 `한화 설악온천 워터피아는 연면적 5천여평 규모이다.

울산바위를 바라보며 온천을 즐기는 노천탕과 고대 로마의 대욕장인 `카타칼라'를 연상시키는 남녀 사우나장, 인공파도를 일으키는 폭 15m, 길이 40m의 실내 파도풀, 계곡 타기 기분을 느끼는 유수풀, 운동과 오락을 동시에 즐기는 각종 액션스파와 규격풀, 액션풀, 튜브및 바다 슬라이더 등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다. 남녀가 함께 수영복을 입고 온천욕을 즐기는 `연인탕'도 눈길을 끈다.

물놀이 시설과 온천사우나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남여 온천 사우나는 섭씨 49도로 여기에 앉으면 동해바다와 설악의 울산바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바위탕, 폭포탕, 해수탕, 가부리탕, 동굴탕 등의 냉-온탕에는 수영복을 입고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옥외레저스파 시설이 있으며 선탠장, 체력단련장, 체온관리실 등 부대시설도 갖춰져 있다.

사우나와 온천욕장은 뜨거운 온천물이지만 파도풀, 유수풀 등에 공급되는 온천수는 특수공법으로 섭씨 16∼18도로 식혀 사용한다.

각 풀장과 온천탕은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어 실내외를 드나들며 뜨거운 온천욕과 냉 온천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오색온천

옛날 선녀들이 이곳에서 목욕을 하고 승천하였다는 신기한 온천이다. 섭씨 42도로서 염소, 유황, 망강, 철분등 주요 성분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다.

이 양질의 온천을 일컬어 미인온천이라 하는데, 특히 신경통, 근육통, 관절염, 피부질환, 당뇨, 혈액순환장애, 위장병 등에 효능이 있다 한다. 오색온천은 남설악에 해당하는 오색지구에 있다. 

 

대승폭포 

장수대 북쪽 1㎞지점에 위치한 대승폭포는 88m의 물기둥이 낙하하여 장관을 이룬다. 신라 경순왕의 피서지였던곳으로 전해지며 금강산의 구룡폭포, 개성의 박연폭포와 함께 국내 3대 폭포로 손꼽힌다.

대승폭포 앞 넓은 반석에는 조선 선조때 양봉래가 쓴 구천은하(九天銀河)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으며 금강산 만폭동, 묘향산, 상원암의 글씨도 그의 작품이다. 장수대에서 대승폭포 까지는 30~40분거리. 대승폭포에 오르다 보면 건너편에 한국의 마터호른으로 불리는 가리봉, 주걱봉, 삼형제봉의 아름다운 산세가 눈 앞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