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지이야기]2004년 10월 인제 미산계곡의 가을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 인제 미산계곡의 공식 주소이다. 아름다울 "美", 뫼 "山" 이름 그대로 산이 아름다운 동네이다. 이름만 들어도 그 동네의 풍광이 눈에 그려지는 곳이다. 동네 이름을 저렇게 아름답게 지어서 불렀던 우리 조상님들의 아름다운 심성과 시적 감성이 놀라울 따름이다. 미산계곡에서 다시 한번 그 감동을 느낀다. 그 결정 여부로 마눌과 며칠 동안 신경전을 치렀다. 그 과정에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강고집을 물려주신 조상님들의 성원에 힘입어 공출에 걍 참석키로 결정했다.
2004년 가을. 탄탄탄(灘灘灘) 정기 공출 # 탄탄탄. 우리나라 전통낚시인 견지낚시 동호회이다. 탄탄탄 이라는 모임의 이름은 내 작품이다.
# 미산계곡의 단풍. 시나브로 산천이 색색으로 물들고 있다.
# 그림같은 동네이다.
# 정말 쨍하게 아름다운 곳이다.
# 내린천과 방내천, 두 개의 계곡물이 만나는 합수머리.
# 황금빛 미산. 자작나무가 노랗게 물들고 있다.
# 계곡따라 오르는 도중에 독특한 풍경을 만났다. 새로운 세상과 통하는 수평 케이블 카이다.
# 강 건너 팬션과 통하는 매력적인 통로이다.
# 오랜만에 만나는 견지꾼들.
# 고니 내외.
# 태극선배님.
# 병국씨.
# 정교선배님.
# 첫 만남에서 아주 강렬한(?) 인상을 주신 김일 선배님.
# 여럿이 둘러 앉아.
# 오랜만이었습니다.
# 바비큐와 술로 밤이 깊어 간다. 아, 술 좀 줄여야 되는데...
# 일요일 아침.
# 콸콸 흐르는 격류에서 스침질 중인 덩어리.
# 태극 선배님, 손맛 보셨습니까?
# 낮은 수온 때문에 물고기의 활성도가 떨어져 조과는 별로였다.
# 뒷날 아침 일찍 동무들과 작별하고 길을 나섰다. 미산계곡 입구에 도열한 장승들.
# 그리고 미산계곡의 다람쥐.
# 가을이 깊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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