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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숲길 정보

강/사/랑 2009. 1. 30. 11:27

<다른 곳에서 퍼온 글입니다.>

 

지리산길 지도와 소개

 

 

 

 

지리산길 1, 2구간 지도

 

 

 

지리산길 1, 2구간 거리 및 소요시간과 높이

 

 

지리산길 1구간 : 매동마을 - 리기다소나무 조림지 - 귀농학교 뒤(중기,원백일마을) - 사방댐-중황,상황마을-등구재-다랑논길-창원마을-창원~금계숲길-금계마을-의탄교

 

 

지리산길을 이어주는 매화꽃을 닮은 매동(梅洞)마을과 오르막의 소나무 숲을 오르다 뒤돌아보면, 시원한 지리산 주능선이 마을을 굽어보고 있다. 리기다소나무 숲길로 접어든 지리산길. 숲을 빨리 푸르게 하기 위해 몇 십 년 전 조림사업으로 심은 리기다소나무는 경제 가치가 떨어져 쓸모없는 나무라고 홀대 받기도 하지만 여느 식물과 다름없는 소중한 생명이다.

 

숲에서 만나는 오래된 돌담은 옛 사람들이 논을 만들기 위해 쌓았던 축대이다. 사람이 떠나고 묵어버린 논은 이제 야생동물들의 삶터가 되었다. 돌담 사이로 자라난 진달래. 진달래꽃 즈려밟고 숲을 나오면 반야봉과 천왕봉을 함께 조망할 수 있다.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사방댐은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뿌리게 한다. 자연재해를 막기 위한 시설이 어떤 형태로 자연과 조화를 이룰 것인가 고민해 볼 수 있다.

 

중황마을과 상황마을로 들어서면 치마처럼 펼쳐진 다랑논이 풍요롭다. 큰 돌을 쌓아 만든 다랑논의 석축, 그 아름다움에서는 자연 지형을 거스르지 않는 지혜와 고단했던 산촌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다랑논을 지나 오르막을 오르면 고갯마루가 나타난다. 거북이등을 닮았다는 옛 전설에서부터 등구사라는 절에서 따왔다는 유래까지 이름에 얽힌 이야기도 다양한 등구(登龜)재. 등구재는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던 고갯길로 경상도의 마천 사람들이 인월에 장을 보러 가던 길, 소장수가 소를 몰고 넘던 길, 고개를 사이에 두고 있는 시집·장가가는 길이었다. 지금은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고갯길 문화가 되살아나 마을과 마을, 사람과 사람을 한 고개 두 고개 잇는 날이 기다려진다.

 

등구재를 지나 창원마을에 도착하면 오래된 당산나무 쉼터가 걷는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쉼터에서 다랑논과 어우러진 지리산 주능선을 바라보고 쉬어가는 여유로움도 누리자.

 

창원마을에서 금계마을로 가는 숲길은 아스팔트 도로가 생기기 전에 사용하던 옛길이다. 숲길 입구의 너덜지대는 강물이 흘러가는 듯 까만 돌들이 강을 이뤄 돌강을 형성하고 있다.
소나무향 가득한 숲을 지나 나타난 금계마을. 마을 입구에는 옛날 아이들이 뛰어놀던 의탄분교가 폐교가 된 채 외로이 서있다.

 

 

 

지리산길 2구간 : 의탄교 - 의중마을 - 서암 - 벽송사 - 벽송사 능선길 - 송대마을 - 고양터, 세동마을 임도 - 세동마을

 

 

좁다란 의탄교를 지나면 600살 먹은 느티나무가 길목에 서서 마을을 지키고 있다. 안쪽에 위치한 추성마을로 들어가는 새 길이 뚫리며 옛길은 잊혀 졌지만 의중마을에서 벽송사로 가던 옛길은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있다. 불공을 드리고, 산나물과 약초를 캐고, 나무를 하던 길. 마을 사람들은 그 길에 석축을 쌓아 다니기 편하게 길을 다져 길을 만들었다.

 

길은 벽송사로 향한다. 벽송사는 한국전쟁 때 빨치산 야전병원으로 이용되기도 했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절이다. 아름드리 나무들이 어우러져 터널을 만든 포장길을 조금 오르면 벽송사 입구를 지키는 나무장승을 만난다. 나무장승 옆의 샘터에서 목을 축이고, 벽송사 능선길로 들어선다.

 

빨치산도 넘나들던 소나무와 참나무가 어우러진 이 길은 바닥에 떨어진 수북한 낙엽이 맨발로 걸어도 기분 좋은 능선길이다. 능선길에서 송대마을길로 접어들면서부터는 계속 내리막길이다.

 

송대마을 이후, 시멘트 포장길과 흙길이 번갈아 나타나는 임도에서는 저 멀리 보이는 그림같이 펼쳐진 산능선들이 걷는 즐거움을 더한다. 엄천강과 용유담, 오래된 소나무를 눈으로 즐기며 걷다보면 어느새 세동마을에 닿는다.

 

정겹게 집들이 붙어 있는 세동마을. 골목과 담 사이에 낮게 들어앉은 집의 모습에서는 수수하고 순박한 산촌마을을 느낄 수 있다. 세동마을 아래 강가에, 아픈 역사와 아픈 다리를 잠시 내려놓자. 지리산길 또한 잠시 쉬었다가 휴천면을 지나 산청으로 이어진다.

 

 

 

지리산길 1, 2구간에서 만나는 마을 소개

 

 

 

 

 

 

 

매동마을 - 매화꽃 전통마을(1구간 - 다랭이길)

 

마을 모습이 매화꽃을 닮은 매동(梅洞) 마을. 오래된 마을 뒤로는 울창한 소나무숲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다. 여름이면 마을 앞에 하얀 연꽃이 무리지어 피어 더욱 소담한 모습이다.

 

 

중기 l 원백일_내일로 가는 길목마을(1구간 - 다랭이길)

 

가운데 터라는 중기(中基) 마을과 부드러운 아침 햇살이 머무는 원백일(白日)마을. 지리산생명문화교육원과 실상사작은학교가 들어선 이곳에는 귀농인이 많이 살고 있다. 토박이와 이들이 어우러진 살맛나는 세상을 꿈꾸는, 내일로 가는 길목마을이다.

 

 

상황 l 중황_논두렁 밭두렁마을(1구간 - 다랭이길)

 

그 옛날, 천석꾼이 여럿 살고 있었다는 풍요로운 상황과 중황. 기름진 흙, 완만한 지형에 치마처럼 펼쳐지는 다랑논 사이로 마을이 들어섰다. 마을 뒤로는 전라도와 경상도를 이어주는 등구재가 고개 넘던 옛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창원-넉넉한 곳간 마을(1구간 - 다랭이길)

 

조선시대 세금으로 거둔 물품을 보관하던 창고가 있었다 해서 ‘창말(창고 마을)’이었다가 창원마을이 되었다. 다랑논과 장작 담, 정겨운 골목, 집집마다 줄지어 선 호두나무와 감나무. 마을 다섯 곳에 당산나무가 있는 이곳은 그 품만큼이나 넉넉한 정이 있는 마을이다.

 

 

금계_징검다리 마을, 노디목(1, 2구간 - 다랭이길, 산사람길)

 

징검다리의 이 지방 사투리인 ‘노디’. 강 건너 사람들이 엄천강을 건너는 물목마을이라는 뜻의 노디목은 금계마을의 옛 이름이다. 산촌 사람들의 정을 징검징검 날랐을 노디가 세월에 씻겨 나가고, 지금은 자동차가 지날 수 있는 좁다란 의탄교가 들어섰다.

 

 

의중_절길 마을(2구간 - 산사람길)

 

마을 어귀의 600년 묵은 느티나무 당산목과 옹기종기 들어선 집이 정겨운 의중마을. 마을 뒤에는 서암과 벽송사로 가는 숲길이 자리하고 있다. 발걸음도 절로 움직여지는 고즈넉한 절길을 품은 산촌마을이다.

 

 

추성_계곡 마을(2구간 - 산사람길)

 

지리산 천왕봉 아래, 지리산 제일 깊은 계곡인 칠선계곡을 따라 들어선추성마을. 깊은 골짜기와 오래되어 향기로운 절 벽송사와 서암,차가 들어갈 수 없는 오솔길 끝에 자리잡은 두지터도 아름다운 마을이다.

 

 

송대_상처를 보듬고 사는 부처마을(2구간 - 산사람길)

 

지리산 깊은 산중 일곱 가구가 흩어져 살고 있는 화전마을이다. 한국전쟁 때에는 빨치산의 중요한 양식처이자, 은신처가 되었던 곳이다. 좌우익의 갈등 속에 깊게 난 상처를 보듬듯 이 마을 뒤편 능선에는 자연 와불이 누워 있다.

 

 

세동_자연에 세 들어 사는 마을(2구간 - 산사람길)

 

다닥다닥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의 모습은 그 옛날, 대문도 담도 없이 모두가 한 가족이었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지리산 산촌마을이다. 많았다던 억새로 지붕을 얹은 샛집도 닥나무도 거의 남아있지 않지만 ‘자연 속에 세 들어 사는’ 조화로운 산촌마을의 모습은 지금도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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