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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산이야기/일반 산행 (116)
독만권서 행만리로(讀萬卷書 行萬里路)!!!

[근교산행]수리산 슬기봉가을의 초입! 오랜만에 마눌 잘 구슬려 동네 근처 수리산 산행에 나섰다. 이 사람은 원래 꽤 활동적인 성정의 소유자였다. 일찍이 백두대간 종주를 마쳤고 무거운 박배낭 메고 100대 명산 야영산행도 열심히 따라다녔다. 게다가 나이 들어 배운 잔차 타기에 빠져 자전거 여행에도 열성이었다. 이른바 아웃도어형 인간이었다. 그런 활동적인 사람이 나이 들면서 점점 바깥 활동을 줄이더니 이제는 산에 한번 데려 가려면 꽤 여러 날 공을 들여야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도 이번에는 꽤 어렵지 않게 동반산행을 결정했다. 가을 날씨 점점 무르익어 가는 시절인데다 세상 떠난 우리 순이 안부도 궁금하였기 때문이다. 오랜만의 산행이라 너무 빡세지않게 코스를 잡아 동네 인근 수리산의 슬기봉을 가볍게 돌..

[일반산행]화악산(華岳山) - 연례행사 해마다 봄이면 나는 화악을 찾는다. 화악 산록에는 산나물이 제법 번성한다. 예전에는 취나 곰취 등이 많았는데 이름난 곳이고 접근이 쉬워 몇 해 전부터는 얼굴 보기 쉽지 않게 되었다. 대신 사람 발길 적은 깊은 사면에는 참나물이 풀숲에 많이 숨어 있는데 사람들 잘 모르는 나물이라 손 타지 않아 우리 두 부부 몇 끼 밥반찬할 정도는 쉬 얻을 수 있다. 올해도 두 번 화악을 찾았다. 한 번은 혼자 사면을 누볐고 또 한 번은 산동무 몇몇과 함께 하였다. 산동무들과는 실운고개 정자에서 하룻밤 보내며 막걸리도 한잔 나눴다. 좋은 기억이다. 일시 : 2024년 5월 2일, 18~19일 # 화악터널. 지나는 차 드물어 고요하다. # 실운고개 사면에는 연초록 새잎으로 단..

[근교산행]칠보산/七寶山 산갈증(山渴症) 심하다. 산꾼이 산에 못 가고 도시에서만 소요하다 보니 산에 대한 갈증에 목이 마르다. 산냄새 맡은 지 언제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흔히 정년 퇴직하면 늘상 등산이나 다니게 된다고 하는데, 수십 년 산꾼으로 산 나는 오히려 퇴직 후 등짐 짊어진 지 꽤 오래되었다. 그것은 퇴직 후 부쩍 심해진 마눌의 집착과 관심 때문이기도 하고 나의 게으름 탓이기도 하다. 나이 들어 산에 가기 싫어하는 마눌은 내가 등짐 짊어지는 것도 걱정하고 잔소리거리로 삼는다. 괜한 분란 일으키기 싫어 오냐오냐 하다 보니 어느덧 산길이 점점 멀어지게 되었다. 대신 그녀 좋아하는 캠핑은 거의 매달 행사로 전국 곳곳을 돌았다. 이러다 산꾼 근력 다 사라지겠다 싶어 방법을 찾기로 했다. 그것은 가..

[야영산행]태행산/泰行山화성은 내가 사는 수원의 인근 동네다. 아랫 지방으로 나들이 갈 때나 인근 동네 마실 때 늘 지나다니는 곳이다. 특히 장모님 모신 향남면에 가면서 자주 오간다. 39번 국도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그 나들이에 자주 이용되는 길이다. 두 도로 타고 가다 보면 비봉면 남쪽 팔탄면과 접한 곳에 우뚝한 산 하나를 보게 된다. 자세히 보면 정상부에 수목이 없고 데크로 전망대를 만들어 조망 훌륭할 듯한 산이다. 지도 확인해 보니 높이 294.8m의 '태행산(泰行山)'이다. 300m가 채 못 되는 아담한 산이지만 너른 들로 된 화성에서는 제법 높은 산이다. 평야지대에 우뚝 솟아 있으니 나름 역사 깊고 기세 또한 높다. 화성은 너른 들과 긴 해안선을 가진 고장이다. 평야와 해안으로 유명한 ..

[일반산행]화악산/華岳山 - 올해도 채향(菜香) 맡으러 화악으로... 무작정 산길을 걷기만 하던 종주 산꾼 시절을 졸업한 후 동무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나물 냄새를 알게 되었다. 내가 구별 가능한 나물이라고 해봐야 취, 곰취, 참나물 세 가지가 전부다. 그래도 매년 봄이면 향긋한 나물 냄새 그리워 나물 구경할 수 있는 산으로 스며든다. 그래봐야 그 산도 지리산과 화악산이 전부이지만 말이다. 올해도 둘레길 걷고자 지리산에 들어갔다가 취향은 조금 맡았다. 그리고 다시 몇 주 있다가 화악으로 들어갔다. 화악에는 작년에 우연히 알게 된 골짜기가 하나 있다. 산중턱에 취나물이 곧잘 나는 계곡이 있는데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이다. 그곳과 실운고개를 2주 연속 찾았다. 그 이야기다. # 작년에 우연히 발견한..

[일반산행]고려산/高麗山-진진만발(眞眞滿發)!봄이 깊어지며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올라가고 볼에 닿는 바람도 따스해진다. 시간의 힘을 누가 이길 수 있겠는가? 아무리 막강한 동장군도 시간이 몰고 온 봄의 훈기에는 물러나지 않을 도리가 없다. 가슴 크게 벌려 봄기운을 마셔본다. 따스한 봄기운과 봄바람이 온몸 가득 밀려온다. 그 봄바람 속에 아득히 꽃향기 아른 거린다. 진진이 향기다. 진달래는 매년 초봄 온 산을 분홍빛으로 물들여 이 땅에 봄이 왔음을 알린다. 아름다운 꽃이고 갸륵한 꽃이다. 진달래를 보고 이뻐하지 않을 이 없으니 흔하나 귀하기 이를 데 없는 꽃이다. 오래전 백두대간 종주 할 때 덕유산 자락 삼봉산에 올랐을 때 일이다. 새벽 물안개 가득한 숲을 헤치고 산정에 오르니 작은 돌탑이 정상석을 감싸고..

[일반산행]원적산/圓寂山-선택은 늘 어렵다! 인터넷에는 숱한 가짜 명언이 난무한다. 출처도 불분명한 각종 명언이 제각기 그 말을 했다는 유명 인물의 사진과 함께 사이버 공간 곳곳을 점령한 채 사람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누구나 알만한 유명한 인물인 발언자의 사진이 친절하게 내 걸리고 잘 조화된 폰트의 글씨체로 장식되었으니 사람들은 아무 의심 없이 그 말을 명언으로 여기고 즐겨 인용하곤 한다. 그러나 많은 경우 출처불명의 그 명언들은 가짜 명언일 확률이 높다. 누가 왜 이런 일을 하는지는 몰라도 사이버 공간의 은밀한 익명성은 이런 가짜의 온상으로 안성맞춤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누군가 유명한 인물의 사진과 이름을 내걸고 그럴듯한 문장 하나 갈기면 곧바로 그 사람의 명언으로 둔갑하게 된다. 흑백의 사진..

[야영산행]건달산/乾達山건달 (乾達) [명사] 1. 하는 일 없이 빈둥빈둥 놀거나 게으름을 부리는 짓. 또는 그런 사람. 2.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난봉을 부리고 돌아다니는 사람. 3.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빈털터리. [유의어] 난봉꾼, 낭인, 놈팡이 국어사전에서는 '건달'을 '하는 일 없이 빈둥빈둥 놀거나 게으름을 부리는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 달리 '백수건달(白手乾達)'이라고도 부른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빈털터리 신세로 집에서 빈둥대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건달이라는 말은 인도 신화에서 유래한 말이다. 불교에는 불법을 수호하는 '팔부중(八部衆)'이란 호법신이 있다. 악마나 귀신에 해당하나 부처님께 교화된 뒤 불법을 수호하는 선신(善神)이 되어 부처님의 설법을 호위하는 역할을 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