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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산이야기/일반 산행 (116)
독만권서 행만리로(讀萬卷書 行萬里路)!!!

[홀산 모임]야영-도래기재 홀로 산꾼들 모임이 어언 두 개 성상(星霜)에 가깝다. 이 모임이야 원래 홀로 산길 헤매던 산꾼들이 일 년에 한두 번 모여 서로 막걸리잔 나누며 정(情)을 확인하는 느슨한 모임인데, 그 세월이 쌓이니 청년은 장년이 되고 장년은 어느새 노인이 되어 있다. 그리하여 몇 해 전부터 가을 모임이 환갑잔치를 겸하는 모양이 되었으니 오랜 정을 고맙다 해야 할지 노쇠해져 가는 모임을 슬퍼해야 할지 복잡 미묘한 감정이다. 금년은 첫 만남에 호랭이들 환갑잔치를 겸한다. 작년부터 자기 환갑잔치 노래를 부르던 이의 성화가 하늘을 찔러 역병 창궐하는 이 시국에도 전국 각지에서 꽤 여럿 동무들이 모였다. 장소는 예전에도 한번 모임이 있었던 백두대간 '도래기재'다. 일시 : 2022년 9월 24일 ~ ..

[일반산행]서봉산/棲鳳山 예로부터 봉황(鳳凰)은 상서롭고 귀한 상상 속의 동물이었다. 상상 속의 동물이라 그 모습도 예사롭지 않았다. 앞모습은 기러기를 닮았고 뒷모습은 기린과 같았다. 목은 뱀이요 꼬리는 물고기 형상을 하였다. 용의 비늘과 제비의 턱, 그리고 거북이의 등을 닮았다 하니 과히 현실을 초월한 '새 중의 왕'이라 할만하였다. 게다가 오동나무에만 깃들고 대나무 열매만 먹고살아 고귀함의 표상이었고 무리 지어 머물지 않고 난잡하게 날지 않아 제왕(帝王)의 상징이자 태평성대(太平聖代)의 의미였다. 봉황이 나타나면 군자가 나오거나 성인이 나온다 하여 풍수지리에서도 봉황은 길지(吉地)의 상징이었다. '비봉포란형(飛鳳抱卵形)', '봉황귀소형(鳳凰歸巢形)' 등의 명당이 봉황과 관련된 길지로 널리 알려진 지형..

[나들이길]한탄강 주상절리길(잔도) '철원(鐵原')은 강원 북부의 먼 고장이다. 서울과 원산 사이 구조곡(構造谷)이 놓인 '추가령 지구대'에 속한 곳이다. 구조곡은 구조선을 따라 깊게 파인 골짜기를 말한다. 지질 구조가 다른 두 단층의 경계인 구조선을 따라 오랜 세월 차별 침식이 일어나면 긴 골짜기가 형성되는데 이를 말하는 것이다. 철원은 우리나라 대표적 구조곡인 추가령지구대 한가운데 위치했다. 그 골짜기는 단지 좁기만 하지 않아 중간에 너른 들을 형성하였다. 철원평야다. 너른 땅과 물길을 가져 예로부터 물산이 풍부하였다. 물산 풍부하니 문명이 형성되었고 후삼국시대 궁예왕(弓隸王)은 이곳 철원을 도읍지로 태봉(泰封)을 세웠다. 따라서 철원 곳곳에 궁예왕의 전설이 깃들어있다. 쿠데타로 궁예를 무너뜨린 왕건..

[근교산행]수리산/修理山 장마철이다. 장마는 한자로 '구우(久雨)', '림우(霖雨)', '적림(積霖)'이라고 부른다. 오랜 비, 혹은 오래 계속되는 비라는 의미의 한자말이다. 이외에 '매우(梅雨)'라는 표현도 있다. 장마는 흔히 유월 말부터 칠월 말까지 길게 이어지는 기상 현상이다. 이 시기는 매실(梅實)이 익어가는 계절이다. 매실 익는 계절에 내리는 비라는 뜻이다. 다른 한자말이 단순히 긴 비의 해석에 그친 반면 매우라는 표현은 시적(詩的)이기도 하고 시절의 의미를 포함한 시적(時的)이기도 한 단어다. 나는 이런 의미 깊은 말들을 좋아한다. 어쨌든 매실 익어가는 계절에 오래 내리는 이 장마는 비를 기다리는 농부에게는 단물 같은 존재이고 지하 용수의 확보 차원에서도 필수 불가결한 수원(水源)이다. 그러나..

[야영산행]중원산/中元山7월로 접어들면서 날씨가 점점 무더워진다. 지난주 왕방산 야영을 다녀온 이후 마눌에게서 무거운 등짐 짊어져야 하는 야영 산행에 대한 근심 걱정은 대폭 사라졌다. 대신 좀 더 편안하고 물이 가까이 있어 씻을 수 있거나 바닷가 근처의 야영지의 선택을 요구한다. 그리하여 1번 경반계곡과 칼봉산 연계, 2번 두타산 야영과 뒷날 동해안 나들이 등 두 개의 테마를 제시했다.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짐 챙긴 후 날씨 확인하니 두타산은 오전 중에 비 예보가 있다. 그리고 댓재에서 출발한다고 해도 정상까지는 네 시간 이상 걸리는 곳이다. 예전 백두대간 종주할 때 기억 더듬어보더니 경반계곡을 원한다. "오케이! 경반으로 갑시다!" 목적지 정하였으니 등짐 짊어지고 길을 나섰다. 주차장에서 시동 걸며..

[야영산행]왕방산/王方山 2009년 8월 20일 경기도민일보는 포천시가 관내 왕방산의 한자 표기를 확정하는 포천시 지명위원회 심의회의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참석자는 포천 부시장과 향토사학자, 지역 대학의 교수들로 구성되었다. 안건인 왕방산의 한자 표기는 그동안 "王方山", "旺方山", "王訪山" 등 세 개가 혼용되고 있었다. 결론은 "王方山"이었다. 기사에 따르면 "고증자료를 바탕으로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와 김정호가 편찬한 ‘대동지지’, 포천의 읍지인 ‘견성지’ 등 다양한 자료에 기록된 왕방산(王方山)의 표기가 일관되게 사용돼야 할 것이라는데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라고 전한다. 왕방산의 한자 표기가 이렇게 다양했던 것은 여러 이유가 있다. 이 산은 왕의 방문과 관련된 전설이나 사실이 많다..
[일반산행]묘각사 임도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동네 투표소에서 마눌과 함께 투표하였다. 선거 직전에 전 세계를 덮친 중국발 코로나 침공이 있었고 그에 못지 않게 전 국민 현금살포라는 재앙발 돈폭탄 침공도 있었다. 선거 결과가 눈에 선하다. 헛헛한 마음 안고 마눌과 함께 중미산 자락의 묘각사 임도를 찾았다. 묘각사는 매년 이른 봄 산책으로 찾는 곳이다. 봄햇살 따스하였다. 그러나 아직 내 마음은 한겨울이다. 春來不似春! 2020년 4월 15일 묘각사 임도 탐방!! 일시 : 2019년 4월 15일. (F11 키를 누르면 보시기 편합니다.) # 중미산 지형도. (아래 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 주저리주저리 말할 기운 없어 자세한 설명 생략 *아래 배너를 클릭하면 강/사/랑의 다음 블로그 "하쿠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