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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화악산 - 올해도 채향(菜香) 맡으러 화악으로... 본문

산이야기/일반 산행

[일반산행]화악산 - 올해도 채향(菜香) 맡으러 화악으로...

강/사/랑 2023. 5. 19. 13:25
[일반산행]화악산 - 올해도 채향(菜香) 맡으러 화악으로...

 

무작정 산길을 걷기만 하던 종주 산꾼 시절을 졸업한 후 동무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나물 냄새를 알게 되었다. 내가 구별 가능한 나물이라고 해봐야 취, 곰취, 참나물 세 가지가 전부다. 

 

그래도 매년 봄이면 향긋한 나물 냄새 그리워 나물 구경할 수 있는 산으로 스며든다. 그래봐야 그 산도 지리산과 화악산이 전부이지만 말이다.

 

올해도 둘레길 걷고자 지리산에 들어갔다가 취향은 조금 맡았다. 그리고 다시 몇 주 있다가 화악으로 들어갔다. 화악에는 작년에 우연히 알게 된 골짜기가 하나 있다. 산중턱에 취나물이 곧잘 나는 계곡이 있는데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이다. 그곳과 실운고개를 2주 연속 찾았다. 그 이야기다.

 

 

 

 

# 작년에 우연히 발견한 비밀 장소다.

 

 

# 젊은 스님이 홀로 기거하는 사찰이다. 1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 그이는 변함없이 그 자리에 똑 같은 모습이었다.

 

 

# 금낭화 예쁘게 피어있었다.

 

 

# 물 맑은 계곡이 있는 곳이다. 여름에 하루 살짝 머물다 가도 좋을 곳이다.

 

 

# 우리 부부 두어 번 먹을 양 정도만 가져왔다. 삼겹살 싸서 먹으면 입안에 취향이 가득 넘친다.

 

 

# 햇살 좋은 곳에 쑥이 쑥쑥 자라고 있었다. 잎만 조금 뜯어 쑥범벅을 만들었다. 마눌이 단맛 나라고 고구마를 넣었는데 강한 쑥향을 중화시켜 별미였다.

 

 

 

 

 

# 그 다음 주는 화악 실운현을 찾았다.

 

 

# 연둣빛 신록이 참 아름다운 계절이다. 임도 따라 옛 실운현으로 올라간다.

 

 

# 귀룽나무 꽃이 반긴다.

 

 

# 1년만에 다시 선 옛 실운고개.

 

 

# 숲으로 스며든다.

 

 

 

# 시절이 일러 아직 취나물은 없다. 다만 숲바닥에 야생화가 만발하였다. 노란 돌양지꽃.

 

 

# 현호색

 

 

 

# 개별꽃

 

 

 

# 꿩의바람꽃.

 

 

 

# 홀아비바람꽃.

 

 

# 피나물.

 

 

 

# 요즈음 우리나라 숲의 최우점은 얼레지다. 얼레지는 아래에서 올려다보아야 그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요염(妖艶)하다'라는 말이 딱 이 꽃을 위한 말이다. 

 

 

 

 

# 시절이 일러 나물이 잘 없다. 하산길에 길가에 쑥쑥 자란 쑥을 조금 뜯었다.

 

 

 

# 실운현으로 복귀.

 

 

 

# 화천쪽 조망. 이곳에 오면 늘 만나는 풍경이다.

 

 

 

# 시절이 일러 취나물은 없고 참나물만 조금 있었다. 딱 두어 번 먹을 만치 취했다. 나는 취나물보다 이 참나물이 더 좋다. 야들야들한 식감과 향긋한 향기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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