想像의 클래식 음악감상/슈베르트[Schubert] | 2009/03/21 21:43
슈베르트 :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D.821 [Gil Shaham,Goran Sollscher]
Sonata for Arpeggione(Cello) and Piano in A minor, D.821
슈베르트 :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D.821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슈베르트 :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D.821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아르페지오네(Arpeggione)는 1823년 빈의 악기제작자 케오르그 슈타우퍼(Johann Georg Staufer)에 의해 만들어진 악기의 이름이다. '기타 첼로'라는 별칭에서 알수있듯이 오늘날의 기타와 유사한 크기와 외형의 악기를 첼로처럼 활을 현에 문질러 연주하는 형태의 악기였다. 슈베르트는 빈센초 슈스터라는 아르페지오네 주자를 위해 소나타를 작곡하였는데, 슈스터라는 인물은 이악기를 위한 교본을 남긴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르페지오네는 서서히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진 악기가 되어버렸고, 이 악기를 위해 작곡된 작품도 슈베르트의 이 작품이 거의 유일하게 남아있다.
아르페지오네는 슈베르트 당대에 애호를 받다가 후에 사라진 악기이다. 기타와 유사한 형태, 음높이를 갖고 있으며 기타처럼 반음씩 나누어지는 지판을 가지고 있지만 첼로처럼 세워 활로 연주하는 악기이다. 오늘날 주로 첼로로 연주되는 이 곡은 주로 첼로의 중고역을 이용하게 되므로 콧노래를 부르는 듯한 독특한 정취를 풍긴다. 슈베르트의 풍요한 멜로디라인이 잘 살아 있는 느긋하면서도 아늑한 소나타이다.
악기 아르페지오네는 소형의 첼로, 바하 시대에 사용되었던 비올라 다 감바(Viola da gamba)와 흡사한 모양을 했으며 전반적으로 오늘날의 기타를 연상시키는 악기였다. 현재에 와서는 많은 첼로와 피아노로 연주되나, 이 악기는, 지금의 첼로보다 피치가 높기 대문에, 아르페지오네를 위해 작곡된 작품을, 오늘날의 첼로로 연주할 경우에는 높은음부의 빠른 패세지를 자유롭게 연주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며 또한 리듬에 변화를 준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1악장: Allegro Moderato
정상적인 소나타 형식으로 작곡되어 있다. 9마디의 첼로 전주 다음에, 감미로울 정도로 우아한 주제가 기타로 노래된다. 이 제1주제는 곡의 주상(主想)으로서는 다루어지지 않으나, 곡의 정취로서는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제2주제는 명랑하고 경쾌한 성질이다. 사실은 이기분이 작품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기타가 5개의 화음을 피치카토로 연주하여 제시부를 마친다. 전개부는 기타의 피치카토와 첼로로 시작하고, 제1주제가 약간 첼로로 노래된 다음, 거의가 제2주제를 바탕으로 한 전개가 된다. 언제나 유머러스하고, 명랑한 기분이 강조되고 있다. 이윽고 느릿한 기타의 접속 악구가 있고, 재현부에 들어간다. 공식대로 제1, 제2주제의 재현이 있고, 서정적인 코다가 된다. 기타가 호소하듯이 연주하는 이 코다는, 과연 슈베르트의 개성을 강하게 나타내어 아름다우며 인상적인 코다이다.
2악장: Adagio
약간 자유롭게 변주곡풍으로 다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첼로의 서주가 있은 다음, 마치 슈베르트의 리이트처럼 여겨지는 애수와 동경을 지닌 주제가 육중하게 기타로 연주된다. 기타의 낮은음넓이를 참으로 아름답게 연주하려고 고려한 듯한, 자유로운 변주가 계속된다. 세도막 형식을 은연중에 교묘하게 변화시킨, 슈베르트가 자주 쓴 수법이다. 첼로와 피아노의 대조가 두드러지며 아름답다. 기타와 첼로의 2중창이라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형용이 없을 만큼 격조가 높은 악장이다. 그런 다음, 곡은 기타의 인상적인 접속 악구로서 그대로 끝악장에 들어간다.
3악장: Allegretto
제2악장의 가요풍의 특징을 그대로 론도에 옮긴 형식으로서, 갑자기 기타로 시작되는 론도 주제는, 순조롭게 전(前) 악장의 주제와 융합되고 있다. 이것이 집요할 정도로 되풀이된 다음, 짧은 접속악구가 있고, 제2주제가 나온다. 이것은 제1악장의 제2주제를 연상시킬 정도로 명랑하고 경쾌하다. 또한 헝가리풍인 기타의 피치카토가 그것을 더욱 강조한다. 이윽고 곡은 호탕한 곡취를 더하여, 제3주제가 제시된다. 에피소우드풍으로 사용된 이 제3주제는, 자유 분망하게 활약하여 유머러스한 곡취를 강조 한다. 그 뒤 론도 주제가 원조로 돌아와, 동기를 자유롭게 변경시킨 코다에 옮긴다. 밝고 경쾌한 곡취 뒤의 애
수같은 이 코다는 참으로 인상적이다.
Gil Shaham, Violin / Goran Sollscher,Guitar (바이올린+기타 편곡)
전악장 연속 감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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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llegro Modera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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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dag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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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Allegret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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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Yongjae O'Neill, Viola (비올라+기타 편곡)
전악장 연속 감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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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llegro Modera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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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dag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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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Allegret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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