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만권서 행만리로(讀萬卷書 行萬里路)!!!
[라이딩코스]춘천 일대의 라이딩 코스 본문
<자출사 어느 회원(세르세)의 글을 퍼왔음. 지도는 본인이 재편집함. 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
[1] 춘천 북서부 가평역-도마치고개-사창리길-화천옛길-춘천역 약 90km
이 코스의 특징은 도마치고개(지도상 경유 1지점 해발 690m)와 곡운구곡길부터 시작하는 사창리길입니다. 가평역에서 시작해서 도마치고개에 이르기까지 완만한 오르막을 가다가 언제부터인지 페달링이 뻑뻑해지는 것을 느끼실텐데 그 때가 본격 업힐이 시작된 시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슬그머니 시작되는 업힐이라 딱히 어디서부터다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상단부는 340m/7200m로 완만하고 깁니다. 정상을 앞둔 막판 300여m가 경사도 10%를 상회하는 급경사라 은근 빠듯할 수도 있겠군요. 다운힐은 390m/5600m인데 상단부 3km 정도가 경사도 10%정도라 상당히 쏟아지는 느낌일 것입니다.
사창리길은 곡운구곡길(지도상 경유2지점)부터 시작해서 16지점까지 약 20km를 완만하게 내려오는데요. 중간에 쌍봉을 넘어야 합니다. 첫번째 봉우리는 조금 빠듯하고, 두번째는 봉우리였나?할 정도로 약합니다. 그 쌍봉 근처는 내리막 경사도가 좀 있어서 조심스러운 다운힐을 해야하지만 그밖의 구간은 경사도가 완만해서 쾌속질주를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16지점부터 춘천댐(지도상 407이란 글씨가 있는 곳)까지는 차량 통행이 좀 있습니다. 오전엔 그다지 많지 않지만 오후엔 차량통행이 늘어나는 느낌인데 이 방향으로 돌면 저 구간을 오후시간대에 지나게 되니 어쩔 수 없습니다.
이 코스는 지도상 5지점부터 16지점까지가 하일라이트인데 차량도 거의 없고, 경치도 멋집니다. 식사는 9지점 조금 위쪽의 사창리 시내로 들어가면 많은 맛집들이 있습니다.
[2] 춘천 북부 춘천역-배후령-파로호-화천오거리-삼화리새고개-부다리고개-춘천댐-춘천역 약 80km
이 코스의 가장 큰 특징은 배후령입니다. 배후령은 아래쪽에 터널이 뚫리면서 차량통행이 거의 없어진 곳으로 맘 편히 라이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500m/9000m라는 엄청난 스펙이 라이더를 압박할 것이구요. 내려가는 쪽도 350m/4500m로 상단부의 급경사는 충분히 부담스러울 듯 합니다. 하지만 배후령을 오를 때 만날 수 있는 주변의 경치는 정말 멋집니다. 특히나 단풍이 물들 가을엔 환상적인 경관을 자랑합니다.
지도에서 11지점부터 15지점까지 파로호를 따라 가는 길 또한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물론 15부터 17까지의 강변을 따라 가는 길도 멋지구요.(이 구간은 자전거 도로도 있습니다.) 18지점부터 19지점까지는 차량을 거의 만날 수 없는 삼화리길이고 19지점부터 160m/2000m의 새고개(경유4지점)가 시작되는데 길이는 짧지만 평균경사도가 8%에 이르는 은근 빠듯한 업힐입니다.
새고개 정상을 찍고 90m/1200m의 다운을 거쳐 140m/2200m의 부다리고개 업힐에 들어갑니다. 부다리고개는 아래쪽에 터널이 있지만 무려 3km에 이르고 차량 통행이 많아 굉장히 위협적입니다. 그래서 조금 힘들더라도 터널 위쪽의 옛길을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바리케이트를 넘어가면 약 600m 정도만 오르심 정상입니다. 관리가 되지 않는 옛길이라 정상부 노면에 낙석이 좀 있을텐데 천천히 피해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내려오실 땐 역시나 바리케이트를 넘어야하니 막판에 충분히 감속하시구요.
부다리고개를 내려와서 지도상 신북읍이란 곳으로 질러올 수도 있지만 우회를 추천드립니다. 춘천의 숨은 이빨 고탄고개가 피로가 누적된 여러분들의 다리를 움직일 수 없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악마의 고개입니다. 특히나 북사면은 죽음입니다.
마지막으로 14지점에서 좀 둘러가더라도 춘천댐을 건너서 강 서편길로 내려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강 오른쪽은 강 왼쪽보다 차량통행이 10배는 많을 것입니다. 하드코어 라이딩을 즐기시겠다면 고탄고개를 그냥 넘어오시면 될텐데 그 경우 업 260m/2500m, 다운 280m/2900m의 상당히 터프한 오르막을 체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특히나 오르막의 상단부는 순간경사도가 15%를 훌쩍 넘어가는 구간도 나타나기에 굉장히 빠듯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운도 상당히 쏟아지기에 주의하셔야겠구요. 식사는 15지점과 17지점 사이에 적당한 맛집을 골라 들어가시면 되겠습니다. [3] 춘천 남동부 춘천역-느랏재-가락재-홍천-홍천강휴게소-모래재-삼포-김유정역 82km
이 코스의 특징은 느랏재+가락재 쌍봉, 가락재~구성포 다운힐, 홍천강휴게소인근의 경치, 삼포길로 요약되겠습니다. 지도상의 코스와는 역방향입니다. 즉 시계방향으로 돕니다. 춘천역(지도상 도착지점)에서 22지점까지는 시내주행인데 그렇게 차량이 성가신 정도는 아니구요.
22 오른쪽 동면ic란 글씨 조금 오른쪽부터 이코스의 제1관문 느랏재를 맞이합니다. 업힐 350m/5600m로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는 배후령과 함께 춘천을 대표하는 업힐코스입니다. 터널을 지나 다운힐은 280m/5800m로 커브가 많은 비교적 완만한 내리막이라 많이 무섭진 않은 쾌속다운을 즐길 수 있을 정도입니다.
느랏재다운이 끝나면 바로 가락재업힐이 시작되는데 240m/3600m로 충분히 큰 규모입니다.(남산 딱 두배). 가락재 다운은 100m/1000m의 상단부 급경사만 조심스럽게 넘기시면 그 다음부터 구성포(지도상 19지점)까지 220m/15300m의 환상적인 다운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완만한 내리막이라 쏟아지는 두려움없이 고기어비율로 놓고 가볍게 밟아주시면 별 무리없이 시속 40km/h 이상의 쾌속항진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식사는 19지점부터 14지점사이에 맛집들이 무수히 많으니 적당히 골라 드시면 되겠구요. 13지점(홍천온천가는길)에서 5번국도를 벗어나 홍천강휴게소쪽길로 접어들면서 5번국도상의 부사원고개를 우회합니다.
이후 8지점부터 7지점까지 모래재 업 170m/3900m 다운 130m/2200m가 5번국도를 이용하기에 차량통행이 좀 있습니다만 오르막엔 우측 저속차로가 있고, 내리막도 갓길이 여유로와 큰 부담은 없습니다. 이후 7번지점에서 5번국도를 따라가면 곧바로 원창재가 시작되는데 업힐은 그리 부담스럽지 않으나 다운힐이 길이 좁고 차량 통행이 많아 은근 위태롭습니다. 그래서 좌회전해서 지도처럼 3번지점까지 꼬불꼬불 완만한 내리막인 삼포길로 라이딩을 마무리합니다.
이 코스는 느랏재+가락재 쌍봉업힐의 고통을 느랏재 다운과 가락재다운으로 완벽하게 보상받으며, 모래재업힐이후엔 아늑한 삼포길로 보상받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말이지 춘천 인근에서 가장 멋진 다운코스입니다.
[4] 춘천 남서부 굴봉산역-방하리-모곡-반곡-남노일리-굴지리-삼포-김유정역 82km
제 개인적인 사견입니다만 춘천 라이딩 코스의 끝판왕입니다. 전체의 85% 정도의 구간이 강변을 따라가는 경치가 아름다운 평탄한 코스입니다. 전체의 90% 이상이 차량통행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이 코스는 비포장 구간이 있습니다. 정확하게 경유3지점인데 약 140m의 거리가 비포장입니다. 거리가 워낙 짧아서 끌바, 들바를 하셔도 될법한 거리입니다. 물론 mtb는 무사통과입니다.
그럼 코스 설명 들어갑니다.
이곳은 강원도이기에 대패로 민듯한 평지는 기대하지 않으셔야합니다. 이 코스도 3번 코스처럼 지도상의 역방향인 반시계방향으로 도는데요. 38지점을 지나면 정상이 빤히 보이는 짧은 10%짜리 언덕을 처음 맞이합니다. 강건너 춘천의 흔한 풍경인 남이섬이 보이구요.
경유 5지점이 첫번째 본격 업힐인 술어니 고개인데 100m/2000m로 비교적 완만하고 수월한 업힐인데 내리막은 상단부 900m 정도가 10%를 상회하는 급경사로 쏟아지니 좀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어 34번지점인 충의대교를 지나면 100m/2600m짜리의 완만하고 긴 언덕이 나옵니다.
죄송합니다. 평지라 해놓고서 자꾸 업힐이 나와서... 그래도 도마치, 배후령, 느랏재같은 중대형업힐은 없습니다. 이후 30지점부터 10지점까지는 홍천강변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는 평지길입니다. 물론 완만한 오르막, 내리막, 짧은 10%짜리 오르막들도 종종 나오지만 전반적으로 쾌속항진할 수 있는 평지들입니다.
11번 지점이후부터는 위의 3번코스와 경로를 공유합니다. 식사는 27번 지점 팔봉산휴게소에 많은 음식점 중에서 골라서 드시는 것이 가장 무난할 듯 하구요.
그리고 이하 춘천 일대에서 구성해볼 수 있는 코스들 거의 총망라해본 지도입니다.
붉은 점은 1번 청평역, 2번 상천역, 3번 가평역, 4번 굴봉산역, (백양리역 통과하고) 5번 강촌역, 6번 김유정역, 7번 남춘천역, 8번 춘천역입니다.
검은 점들은 각각 고개의 정상인데요. 1번 도마치고개, 2번 화악산터널(이곳 남사면, 북사면 공히 사람 잡습니다.), 3번 홍적 고개, 4번 널미재, 5번 대곡치, 6번 비발디파크,7번 소주고개, 8번 군자리 고개, 9번 원소리 고개, 10번 모래재, 11번 부사원 고개, 12번 원창재, 13번 느랏재, 14번 가락재, 15번 소양댐, 16번 고탄 고개, 17번 부다리 고개, 18번 배후령, 19번 달거리 고개, 20번 호명산, 21번 솔 고개, 22번 새 고개, 23번 술어니 고개
이중 9번 원소리 고개와 11번 부사원 고개만 가보지 않았는데 제가 가본 경험에 의한 난이도로 보자면...
1위 화악산 터널 제가 올랐던 쪽은 남사면인데 5.6km동안 무려 평균경사도가 10%를 상회하고 2/3쯤 올라간 지점엔 약 300m 동안 평균경사도가 16%가 나옵니다. 그야말로 길고 굵은 극악의 오르막이구요.
2위는 배후령 배후령은 천천히 오르면 어렵지 않으나 좀 땡기면 급 빡세집니다. 남사면은 삼거리부터 시작하면 정상까지 9km에 이르는 긴 클라임이다보니... 그리고 북사면은 길이는 4.5km 정도이지만 상단부3km 정도가 평균경사도 10%에 이르는 굉장히 터프한 오르막입니다.
춘천 일대는 아니지만 양구에서 펀치볼(해안마을) 들어가는 돌산령은 배후령 남사면의 110%에 해당하는 거대한 오르막으로 꼭 한번쯤은 다녀가실 만합니다.
3위는 고탄고개 화악산 터널 남사면의 딱 절반규모입니다. 이것만 해도 힘든데 이거 두배로 쌓아올린 화악터널은 그야말로 끔찍했었습니다.
4위는 널미재 제가 올랐던 쪽은 동사면인데 고탄고개의 95% 규모입니다. 초보시절 정보도 없이 올랐다가 죽는 줄 알았습니다. 지금 다시 가면... 조금 낫긴 하겠지만... 암튼 널미재도 주의하셔야할 고개입니다.
이밖에 대곡치 남사면도 제법 가파릅니다.(내려갔던 북사면은 더욱 극악이었구요.) 술어니고개는 북사면은 쉬운데 남사면은 짧지만 상당히 가파릅니다. 그리고 크게 가파르진 않지만 느랏재가 규모가 좀 있다보니 은근 힘듭니다.
덧붙여 가일리는 아래의 지도에선 사북면이란 글씨의 오른쪽에 위치하는데 그야말로 미친 경사도를 지닌 곳입니다. 가일리로 들어가는 오르막은 전체적으로는 2km에 조금 못미치는 거리인데 급경사구간은 600m를 조금 넘기는데 아래쪽은 평균경사도가 18.5%이고, 위쪽은 20.5%입니다. 후기글과 덧글에도 많이 이야기되어있듯이 정말 무시무시한 오르막입니다. 포장도로로 만날 수 있는 최악의 경사도가 600m 동안 펼쳐진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잔차이야기 > 잔차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MTB 다운힐 1인칭 시점 (0) | 2020.06.09 |
---|---|
신의 경지에 오른 잔차 묘기 (0) | 2013.12.13 |
[펌]장경인대 스포츠 테이핑 (0) | 2013.10.29 |
어느 싸이클 선수의 장경인대염 극복기 (0) | 2013.10.29 |
대단한 잔차 묘기 (0) | 2013.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