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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만권서 행만리로(讀萬卷書 行萬里路)!!!
[도보여행]설 쇠러 남태령(南泰嶺)을 넘다!! 본문
그렇지만 나도 가족이 있으니 명절 쇠러 큰댁으로 가기는 한다. 해마다 명절 전날이면 마눌은 아침 일찍 음식 장만하러 차 몰고 먼저 출발한다. 그러면 나는 잠시 홀로 주변 정리 좀 하다가 잔차 타고 큰댁을 향한다. 큰댁은 용산에 있다. 우리 사는 수원에서 직선거리로는 45km 정도 되고 자전거도로를 따라 빙 둘러 가면 50km가 조금 넘는다. 하루 분량의 라이딩 거리로는 딱 알맞은 거리이다. 다만 설날에는 찬바람 강하고 기온 낮아 힘이 좀 많이 들기는 하다. 지금 나는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몸이다. 자전거를 타기에는 아직 몸상태가 완전치 못하다. 그래서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올해 설날에는 걸어서 큰댁으로 갈 작정이다. 의왕, 과천을 지나 남태령을 넘고 이후 사당, 이수 지나 동작에서 한강을 건너면 되겠다. 그리고 용산 거쳐 삼각지역으로 가면 될 것이다. 작은 배낭에 물만 한 병 챙겨 넣고 집을 나섰다.
(F11 키를 누르면 보시기 편함. 사진은 모두 스마트폰 버전임.)
# 포토포인트를 만들어 두었다. # 그 액자 안으로 우리 사는 아파트가 들어왔다. # 의왕시는 철도를 상징으로 하고 있다. # 뒷쪽으로 수리산이 건너다 보인다. # 지금 왕송호수 둘레로는 레일바이크 공사가 한창이다. 저것 만들어 두면 관광객들 몰려 들것이라 반갑지만은 않다. # 45km 거리를 온전히 걸어가자면 신새벽에 출발해야 될 일이다. 가족들 일찍 모여 얘기도 나누고 식사도 할 것이라며 마눌의 독촉이 심하다. 그리하여 과천까지 자동차편으로 점프하였다. 과천 문원동에서 출발했다. 과천 주공아파트단지들을 차례로 지나 양재천변을 따라 걸었다. 이후 과천 관문사거리에서 본격적으로 남태령을 오르기 시작했다. 남태령은 높은 고개이다. 해발고도 183m이고 길이는 6km이다. 서울의 남쪽 관문이라 차량 통행도 많다. 고개를 오르는 차량들이 내뿜는 매연이 굉장히 심하다. 걷기에 적당치 않은 길이다. 버프로 얼굴을 완전히 가리고 걸었다. 그런데 고개 정상 가까이 가자 남태령 옛길 안내석이 서 있다. # 예전 삼남지방에서 수원, 인덕원, 과천 거쳐 남태령을 넘고 노들나루 거쳐 한강을 넘던 옛고개가 아직 남아 있었던 모양이다. # 남태령 길 우측으로 구불구불 옛길이 아직 남아 있다. 저렇게 걷기 좋은 길이 있는 줄 알았으면 자동차 매연 맡지 않고 오를 수 있었을 것이다. 옛길의 존재를 알지 못하여 벌어진 일이다. 그리하여 잠시 옛길을 더듬어 보았다. 안내판도 잘 만들어 두었고 쉴 수 있는 이층 정자도 조성되어 있다. 다음엔 저 길로 올라 와야겠다. # 이 남태령 옛길을 따라 삼남길이 이어진다. # 삼남길은 서울 숭례문을 출발하여 경기, 충청, 호남을 거쳐 해남 땅끝까지 이어지는 머나먼 길이다. 언젠가는 꼭 더듬어보아야할 길이다. # 과천루라고 적힌 정자가 서 있다. 그런데 쓸데없이 키가 너무 크다. 낮고 아늑하게 만들어 두어야 길손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을 것인데 너무 과하다. # 남태령 옛길을 한참 더듬다 다시 길을 나섰다. 곧바로 남태령을 넘는다. # 이후 사당, 이수를 거쳐 동작동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동작역을 지나고 동작대교에 올라 섰다. # 한강 너머 남산과 서울타워가 건너다 보인다. 그 좌측 아래에 큰댁이 있다. 그곳까지 걸어가야 한다. # 겨울 한강물은 검푸르다. 강바람 강하게 불고 있었다. 가만가만 홀로 노래 부르며 한강을 건넜다. 이후 국립중앙박물관, 용산을 거쳐 삼각지역에 있는 큰댁으로 갔다. 찬바람 많이 맞아 볼이 얼얼하였다. 전체 20km쯤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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