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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이야기]야영 - 양평 용문산자연휴양림 본문

산이야기/캠핑이야기

[캠핑이야기]야영 - 양평 용문산자연휴양림

강/사/랑 2023. 6. 20. 19:02
[캠핑이야기]야영 - 양평 용문산자연휴양림

 

둘째형네와 야영을 다녀왔다. 처음 있는 일이다. 평소 운동 좋아하고 활동적인 사람들이지만 야영이나 캠핑 등에는 관심도 경험도 없는 이들이라 함께 바깥 잠 잘 일은 없었다.

 

얘기 들어보면 그이들도 평소 자연휴양림을 자주 이용하기는 하더라. 고향 다녀올 때나 먼 지방 꽃구경 갈 때 휴양림에서 묵었다는 말을 곧잘 하였다. 다만 그들은 휴양림의 숙박시설을 이용하고 있었다.

 

시설 잘 갖춘 휴양림 숙박의 장점에 익숙한 이들은 캠핑의 재미를 알기 어렵다. 장비도 필요하고 설치와 철수의 번거로움이 귀찮기도 하기 때문이다.

 

야영은 활동적이고 창의적인 취미다. 문명의 이기에 길들여진 현대인이 선택하기는 쉽지 않은 활동이다. 남다른 각오와 부지런함이 필수여야 한다. 그러나 그러한 번거로움을 극복한 후의 기쁨은 익숙한 문명의 안락을 뛰어넘는 크기다.

 

그리하여 진작부터 그 활동의 장점을 설파하고 함께 야영해 보자고 권하던 참이었다. 반복된 권유에 힘입어 드디어 초여름 초입의 어느 날 함께 야영짐을 꾸리게 되었다.

 

그이들에게도 오래전 한두 번 사용하였던 기초적인 장비는 있었던 모양이다. 먼지 쌓인 장비 털어내고 함께 길을 나섰다. 목적지는 양평에 있는 용문산 자연휴양림이다.

 

 

일시 : 2023년 6월 7~8일

 

 

# 용문산자연휴양림 지형도-아래 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 용문산자연휴양림 개념도

 

 

 

# 야영데크는 비탈길에 위치해 있다. 주차 후 비탈을 따라 짐을 들고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9번, 10번이 도로에 주차 후 짐 옮기기 쉬워 보였다. 3번은 편의시설에 가까운 장점이 있다.

 

 

# 작은형 네 만나 식사하고 함께 휴양림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가파른 비탈에 조성된 휴양시설이다. 처음 길을 잘못 들어 좌측 도로 따라 올라갔다. 자칫하면 자동차가 뒤집어질 듯한 경사였다. 차 돌리느라 잠깐 고생했다.

 

 

 

# 입구 주차장에 주차 후 잠시 산책하기로 했다. 백운봉 등산로를 따라 올라갔다.

 

 

 

# 14번부터 20번까지 데크는 등산로 곁 경사면에 조성되어 있다.

 

 

 

# 조금 오르면 작은 폭포가 나온다. 비 온 뒤에는 제법 폭포 모양이 나오겠다.

 

 

 

# 짐 없이 가벼운 차림으로 올라갔다.

 

 

 

# 너무 무리하지 않게 중간에서 멈추고 하산했다.

 

 

 

# 본격적인 설영 작업에 나섰다. 경사면에 조성되어 있어 짐 옮기려면 땀 좀 흘려야 한다. 그나마 우리는 길에서 가까운 2, 3번을 택했다.

 

 

 

# 짐 들고 가파른 계단을 여러 번 오르내려야 한다.

 

 

 

 

# 2번은 노출되어 있고 3번은 나무 그늘 아래 있다.

 

 

 

# 2번에 우리 돔을 설치하고 형님네는 3번 그늘에 설영 하게 했다. 오랜만의 야영이라 두 분은 옥신각신하며 텐트를 설치하였다.

 

 

 

# 4~8번 은 우리 좌측에 있다.

 

 

 

# 9번, 10번이 명당이지 싶다.

 

 

 

 

# 12, 13번은 한갓지기는 한데 짐 옮기기 좀 힘들겠다. 이 사진은 다른 곳에서 빌려왔다.

 

 

 

 

# 등로 곁 비탈에 나란히 위치한 14~20번 데크. 

 

 

 

 

# 가로세로 4m 규격의 사이트이다. 우리 돔쉘터 들어가니 딱 맞다.

 

 

 

# 3번은 그늘인 데다 편의시설이 가까운 장점이 있다.

 

 

 

 

# 여러 해 만에 설치하는 것인데도 꽤 잘 치셨다.

 

 

 

# 야영데크 바깥으로 숙소동이 조성되어 있다.

 

 

 

# 우리 옆집에도 늦게 손님이 들어왔다.

 

 

 

# 짐 정리 후 샤워했다. 이윽고 형님네 초청하여 저녁 만찬을 즐겼다. 형님은 원래 엄청난 애주가였는데 나이 들고 건강 걱정 때문에 술을 자제하신다. 그래도 막걸리 한잔 나누며 즐겁게 식사하였다. 우리 텐트에서 처음으로 다른 이들과 식사하는 자리였다.

 

 

 

# 편안한 밤을 보내고 뒷날 자리 정리했다.

 

 

 

# 평일인데도 꽤 찾는 이들이 많았다. 용문산이라는 명산에 위치한 야영장이라 그런 모양이다. 전체적인 시설이나 위치 등은 그다지 추천할 만하지 않다.

 

 

 

 

# 아침 챙겨 먹고 휴양림을 떠났다. 가까운 용문사 구경을 하기로 했다. 용문사야 다들 수 차례 보았을 테지만 산책길로 선택했다. 용문사 은행나무는 푸르고 푸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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