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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영남대로 (2)
독만권서 행만리로(讀萬卷書 行萬里路)!!!
[영남대로]3구간(판교역~구성역) 小憩樂生驛(소게낙생역) 誰噵樂生驛(수도낙생역) 吾今一惘然(오금일망연) 山高疑蔽日(산고의폐일) 木老欲參天(목로욕삼천) 庭院堆寒雪(정원퇴한설) 村墟鎻暮煙(촌허쇄모연) 何當霑聖化(하당점성화) 復見太平年(복견태평년) 누가 나를 낙생역으로 이끌었나 / 나는 지금 망연할 뿐인데 / 높은 산은 해를 가릴 것 같고 / 해묵은 나무는 하늘에 닿을 듯하네 / 역원 마당에는 찬 눈이 쌓여 있고 / 마을 빈터엔 밥 짓는 연기가 자옥하네 / 어느 때면 성군의 왕화에 흠씬 젖어 / 다시금 태평성대를 보게 되려나 위 시는 '인재유고(麟齋遺稿)' '남행록(南行錄)'에 수록된 '낙생역에서 잠시 쉬며(小憩樂生驛)'란 시다. 인재(麟齋)는 고려 말기의 문신(文臣) 이종학(李種學)의 호(號)다. 이종학은 ..
[영남대로]2구간(양재역 ~ 판교역) 1986년 가을. 대학 졸업반이었던 나는 가방 하나만 달랑 들고 서울로 상경했다. 졸업 전에 어찌어찌 직장을 구해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처음에는 종로에 있는 본사에 잠깐 근무하다가 곧 성남에 있는 연구소에 발령이 나 성남으로 근거를 옮겼다. 회사 연구소는 성남 야탑동에 있었다. 당시의 야탑은 화훼농원과 갈매기살 전문식당 밀집지였다. 시골 깡 촌놈 출신인 나는 갈매기살이 진짜 갈매기를 잡아 요리한 것인 줄 알았다. 나는 군 생활을 해안에서 복무해 갈매기를 잘 안다. 갈매기는 원래 덩치만 컸지 살은 거의 없고 그 살조차 생고무처럼 질겨 식용이 불가능한 조류다. 그런 갈매기로 요리를 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는데, 막상 가서 보니 갈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