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독만권서 행만리로(讀萬卷書 行萬里路)!!!

[100대 명산]10-1(속리산/俗離山)-2010년 가을모임 본문

산이야기/100대 명산

[100대 명산]10-1(속리산/俗離山)-2010년 가을모임

강/사/랑 2010. 11. 2. 10:22
 [100대 명산]10-1(속리산/俗離山)

 


강/사/랑은 홀로 산꾼이다. 혼자서 고생보따리 둘러메고 백두대간과 아홉 개의 정맥을 종주했다. 팔년 세월이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홀로 산꾼인 우리는 혼자 산을 다니다 보면 입이 참으로 심심하다. 하루종일 쎄가 빠지도록 산 능선을 오르내리락 하자면 왼종일 입 밖으로 낸 소리라고는 헉헉대는 숨소리뿐일 때가 많다.

 

그렇게 입에 군둥내 나도록 침묵의 홀로 산행을 하다가 오랜만에 같은 산길 걷는 산 동무들을 만나면 오랫동안 봉인(封印)되어 있던 말문이 트이며, 필요 이상으로 수다스러워지기 일쑤이다. 이번 2010 홀산의 가을 모임도 그러했다.

 

무지무지 막히는 단풍철 고속도로를 달려 속리산 만수골에 들어서니 날은 어느새 저물어 있었다. 먼저 도착한 경향 각지의 산꾼들은 이미 취흥(醉興)이 도도하다. 후래자 삼배(後來者 三杯)라! 급한 마음에 막걸리 몇 잔을 연속으로 들이켰더니 나 역시 취기가 올라 윤활유 돈 입으로 참으로 많은 이야기들을 쏟아 내었다.

 

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옛사람 항상 다언(多言)을 경계했건만 길게는 3년, 혹은 1년, 혹은 몇 달 만에 만나는 반가운 이들이 오고 가는 술잔으로 정을 담으니 오늘만은 말 좀 많아도 흉 될 것은 없겠다 여겨졌다.

 

실컷 술잔 나누고 실컷 떠들며 즐기다가 뒷날 좋은 산에서 알록달록 화려한 산 색깔과 흐뭇한 산 냄새에 후끈한 산꾼들의 땀 냄새까지 실컷 맡았으니 가을날 이틀이 헛된 시간은 아니었다.

 

다들 반가웠습니다. 늘 그렇게 건강하게 좋은 산들 오래오래 다니시길!

 

 


늦가을에 만난 숲냄새, 사람냄새!


2010년 10월 30일 흙의 날.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옛 직장에서는 오늘이 마감날이라 눈에 핏대를 올리고 실적과 전쟁을 치러야 했지만, 지금 몸 담고 있는 곳은 월 마감의 개념이 없는 곳이라 10월의 마지막 날은 이용의 잊혀진 계절 노래 가사로만 다가온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아침에 일어나 짐 챙기고, 큰성님 초은님께 전화를 드리니 몸이 편찮으셔서 이번 모임에는 못 가시겠단다.  같은 동네에 살면서도 제대로 한번 챙겨 들이지를 못해 늘 죄송스러웠는데 이번에도 기회를 못 얻었다.

 

11시에 산본역에서 뱌그라님을 태우고, 외곽순환도로 달리다 부천 거쳐 김포공항에 들어서니 산냄시님이 기다리고 계신다. 이윽고 제주도 發 뱅기에서 홍도님이 내려 모두 탑승 완료하고 속리산 만수골을 향해 고고! 오늘 내 차는 만수골행 셔틀버스이다.

 

속리산/俗離山

 

충청북도 보은군·괴산군과 경상북도 상주시에 걸쳐 있는 산. 높이 1,058m. 우리 나라 팔경(八景) 중의 하나이며, 태백산맥에서 남서 방향으로 뻗어 나온 소백산맥 줄기 가운데 위치한다. 최고봉인 천황봉(天皇峯)을 중심으로 비로봉(毘盧峰)·길상봉(吉祥峯)·문수봉(文殊峯)·보현봉(普賢峯)·관음봉(觀音峯)·묘봉(妙峯)·수정봉(水晶峯) 등 8개의 봉(峯)과 문장대(文藏臺)·입석대(立石臺)·경업대(慶業臺)·배석대(拜石臺)·학소대(鶴巢臺)·신선대(神仙臺)·봉황대(鳳凰臺)·산호대(珊瑚臺) 등 8개의 대(臺)가 있다. 속리산이라는 이름 외에도 광명산(光明山)·지명산(智明山)·미지산(彌智山)·구봉산(九峯山)·형제산(兄弟山)·소금강산(小金剛山)·자하산(紫霞山) 등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속리산은 본래 아홉 개의 봉우리가 있어 구봉산이라고 하며, 신라 때부터 속리산이라고 불리었다 한다. ≪문헌비고≫에는 “산세가 웅대하며 기묘한 석봉(石峯)들이 구름 위로 솟아 마치 옥부용(玉芙蓉)같이 보이므로 속칭 소금강산이라 하게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만장대를 제외한 봉과 대가 보은 쪽에 있는 반면, 은폭동(隱瀑洞)을 제외한 용유동계곡·쌍룡폭포·오송폭포(五松瀑布)·장각폭포·옥량폭포·용화온천 등은 상주 쪽에 있다. 심산유곡과 울창한 수림을 이루어 정이품송(正二品松, 천연기념물 제103호)·망개나무(천연기념물 제207호) 등 672종의 식물과 큰잣새·붉은가슴잣새·딱따구리·사향노루 등 344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 산은 수려한 경치와 다양한 동식물, 큰 사찰인 법주사와 여러 암자가 있어 1970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1984년에 속리산의 줄기인 화양동도립공원과 쌍곡계곡 일대가 편입되어 확장되었다. 속리산은 봄에는 산벚꽃, 여름에는 무성한 녹음, 가을에는 만산홍엽, 겨울에는 설경으로 계절마다 장관을 이루며 등산로도 잘 닦여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다. 추가 편입된 괴산군 청천면의 화양동계곡에는 송시열(宋時烈)이 은거하며 필적을 남긴 화양구곡(華陽九曲)과 이황(李滉)이 찾아왔다가 도취되어 노닐었다는 선유동구곡(仙遊洞九曲)이 있다. 박대천(博大川)의 지류인 화양천을 따라 좌우로 산재하여 있는 경승지를 화양구곡이라 한다. 한줌의 흙도 보이지 않는 흰 반석에 맑은 물이 흐르고 있으며 울창한 숲과 조화를 이룬 모습은 장관이다. 화양구곡은 경천벽(擎天壁)·운영담(雲影潭)·읍궁암(泣弓岩)·금사담(金沙潭)·첨성대(瞻星臺)·청운대(淸雲臺)·와룡암(臥龍岩)·학소대(鶴巢臺)·파관(巴串) 등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선유동구곡은 선유동문(仙遊洞門)·경천벽·학소암·연단로(鍊丹爐)·와룡폭·난가대(爛柯臺)·기국암(碁局岩)·구암(龜岩)·은선암(隱仙岩) 등이다. 이 밖에도 쌍곡계곡의 소금강, 공림사(公林寺), 도명산성(道明山城) 등이 있다.


<이곳저곳>

(F11 키를 누르면 보시기 편합니다.)


 

 

 

# 속리산 지형도. (아래 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 제주 산꾼 홍도 덕분에 오랜만에 김포공항에 가 본다. 

 

 

 

그런데 공항을 나서서 왔던 길을 거쳐 고속도로에 올리려 하는데, 내비게이션이 엉뚱한 길을 알려 준다. 원래 차에 달려 있던 녀석이야 우직하게 길 그대로만 안내하니 그렇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달려 있는 내비는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적용하는 거라 믿을 만한 녀석인데 둘 다 서울 시내를 통과하라고 한다.

 

아마도 외곽순환도로도 막히는 모양이라 녀석들이 가라는 방향으로 가지만 토요일 서울 시내를 통과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아 많은 시간을 보낸 후 고속도로에 차를 올렸다. 이후로도 아주 많은 정체 구간을 지난 후, 날이 어둑해져서야 속리산 나들목에 접근한다.

 

그런데 O2님이 산행을 마치고 화령에서 교통편이 없어 곤란하다고 해서 다시 속리산 나들목을 지나쳐 화서 거쳐 화령으로 향했다. 화령 버스 주차장에서 O2님까지 태우고 구불구불 산길을 올라가는데, 캄캄한 고개 정상에서 산꾼 한 사람이 손을 흔들고 있다. 

 

홀로 대간꾼이라는데, 갈령으로 가야 하지만 알바를 해서 이곳으로 내려왔단다. 차 안이 꽉 찼지만 억지로 비집고 타게 하고 만수골 삼거리에 내려 주고 다시 구불구불 산길을 한참을 올라서야 피앗재 산장에 도착했다. 작은 차 안에 도대체 몇 명이 탄 거냐?

 

아, 정말 먼 길이었다!

 

 

 

#  피앗재 산장엔 먼저 도착한 산꾼들이 이미 판을 벌이고 있다.

 

 

 

# 피앗재 산장. 한남금북할 때 왔었으니 3년이 넘었다.

 

 

 

# 피앗재 산장의 식단. 청정 속리에서 난 나물들이라 아주 상큼하다.

 

 

 

# 먼저 도착한 산꾼들은 이미 취흥이 도도한데,

 

 

 

# 後來者 三杯라! 석잔을 연속으로 마셨다. 보은 대추가 유명한데, 그 대추로 빚은 막걸리가 아주 맛나다. 뒷날 숙취도 없고 뒷끝도 좋다!

 

 

 

# 한 쪽에선 두툼한 도야지 괴기가 구워지고 있지만 나와는 인연이 없다.

 

 

 

# 괴기 익어가는 불가에 이야기 꽃이 피었다.

 

 

 

# 오랜만의 만남이니 참 할 말이 많다.

 

 

 

# 이 산 저 산 어찌가 저찌 되었더라!

 

 

 

# 뚜버기와 객꾼의 딸내미들이 왔다. 피는 속일 수 없어 두 아빠의 얼굴이 요 두 녀석 얼굴에 그대로 들어 있다. 누구라 말 안해도 누구 딸인지 금방 알 수 있다.

 

 

 

# 다정님의 역작인 황토방으로 들어가니 道人이 한 분 좌정하고 계신다.

 

 

 

# 아, 道人이 아니라 茶人이다.  다선일체(茶禪一體)라 했으니 도인도 틀린 말은 아니다.

 

 

 

# 샷다님은 차의 세계로 샷다를 여신 모양이다.

 

 

 

# 음... 향이 좋다.

 

 

 

# 음... 술을 끊고 차의 세계로 들어가야 할라나?

 

 

 

# 마, 아직은 술이 더 좋쿠나!

 

 

 

# 요래 정갈한 안주가 있으니 금상에 첨화로다!

 

 

 

# 술이 있으니 어찌 풍악이 없으리오, 홀산 교가를 울려라! 연분홍 치이마가 봄바라암에...

 

 

 

# 저 황토방은 치질 환자에게 특효이다. 금세 똥꼬가 노골노골해진다.

 

 

 

# 못본 사이 엄청난 일을 겪으신 황악바람님. 얼른 쾌차하셔요!

 

 

 

# 茶人 샷다님.

 

 

 

# 우리땅의 모든 산줄기를 죄다 밟으실 요량인 조은산님.

 

 

 

# 산골 살이에 웃음이 더욱 넉넉해지신 다정님.

 

 

 

# 다정님의 선택은 나에겐 좋은 롤모델이다.

 

  

 

 

# 뒷날 출근 때문에 두루님은 일찍 취침 모드.

 

 

 

# 그러다 전부 밖으로 모잇!

 

 

 

# 늘 이대로 좋은 산 다닐 수 있기를!

 

 

 

# 빛의 속도로 묵자!

 

 

 

 

 

 

# 모여봐봐!

 

 

 

# 뭔 소리들을 했는지 기억 안남.

 

 

 

# 술 적게 먹으라고 마눌 신신당부를 했건만 오늘도 용량을 심하게 초과했다. 취흥 도도할 때쯤 텐트로 들어가 취침.

 

 

 

# 꿈도 없이 단잠을 자고 일어 나니, 장비 탐구가 솔숲님이 텐트 시찰에 나섰다.

 

 

 

# 일욜 아침 피앗재 산장.

 

 

 

# 한남금북할 때 걸어둔 내 표지기는 이미  백지로 변했다.

 

 

 

# 가을 풍경.

 

 

 

# 감이 아직 주렁주렁 매달려있다.

 

 

 

# 한 주라도 산에 들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히는 분은 오늘도 일찍 보따리 둘러 메고 산으로 스며 든다.  一週不入山이면 口中生荊棘이라!

 

 

 

# 진주에서 속리산으로 입양되어 온 넘과 배웅하러 온 넘. 아니, 저 넘 얼굴에 누가 짱구 눈썹을 그렸노?

 

 

 

# 저 멀리 천왕봉이 보여 살피는데,

 

 

 

# 장비탐구가의 새 장비가 눈에 들어온다. 바닥이 저래 공중부양을 하고 있는데 결로가 생겼다고? 몽골 천막 형태가 가지는 구조적 문제일까? 저런 쉘터 형태는 모두 동절기 결로 때문에 고생한다고 하더니만..

 

 

 

# 저 감을 따서 홍시 만들어 먹으면 좋겠구나!

 

 

 

# 바쁘신 분들은 일욜 아침 일찍 떠나시고...

 

 

 

# 은행잎이 수북하다.

 

 

 

# 황금이로세!

 

 

 

# 저 까치놈은 진짜 명당 자리에 집을 지었구나!

 

 

 

# 아침밥 먹고 눈에 뵈는 봉우리를 향해 길을 나섰다.

 

 

 

# 속리의 주봉, 천왕봉이구나! 천황봉은 어딜 가고 천왕봉만 남았느냐?

 

 

 

# 천왕이든 천황이든 허위허위 올라가 보세!

 

 

 

# 만수골을 온통 개판으로 만들었던 넘들의 자손인듯. 호피 무늬의 특이한 강아지. 진돗개 중에 호피 무늬가 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저넘들은 진돗개는 아닌데...

 

 

 

# 산 아래까진 널널하게 산책길이 이어진다.

 

 

 

# 천왕봉까진 몇 개의 전위봉을 넘어야 하는구나!

 

 

 

# 저 산길에 웬 스님 한 분이 웃고 계시는구나!

 

 

 

# 득도하시고 하산하시었나, 아님 파계하여 환속하시었나?

 

 

 

# 허위허위 올라가세! 나도 한 때 한복 꽤나 입고 다녔는데...

 

 

 

# 숲 너머로 정상이 보이는구나!

 

 

 

# 가을 속리!

 

 

 

# 자 이제 俗을 떠나 보세!

 

 

 

# 간밤의 음주가 과하였나? 가파른 비탈길에 종아리가 금세 팍팍하게 땡기고 숨이 턱에 차 오른다. 산길보다  술길이 더 좋은 사람들은 내내 여기서 스톱하고 술 먹자고 보채지만, 뚜버기님이 꿋꿋하게 술병을 사수한 결과 일단 일차 봉우리까지 술꾼들을 유인하는 데는 성공.

 

 

 

# 일차 목표를 달성했으니 일단 술 한 잔 멕여서 달래고... 그런데 객꾼님 비니가 사진으로 보니 이태리 타월 같다는 생각이 드네? ^^

 

 

 

# 이래서는 안돼는데 요즘들어 술 주는 사람이 좋아지네?

 

 

 

# 다정님의 안내판. 일차 봉우리가 703봉이다.

 

 

 

#  저 아래 천황사와 대목리가 보이는구나!

 

 

 

# 술 한 잔 묵었으니 이제 정상에 가서 나머지는 먹자!

 

 

 

# 올해는 계절이 가을 없이 그냥 겨울로 가 버렸나 보다.

 

 

 

# 숲 너머로 정상이다.

 

 

 

# 한차례 쎄게 밀어 올리면 묘지가 있는 백두대간 길에 들어서게 된다. 2005년에 이곳을 지났으니 만 5년 만에 이곳에 다시 서는구나. 그땐 무더운 여름이었는데 마눌이 물이랑 간식을 갖고 먼저 올라 가버려서 엄청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 한차례 올려 다시 봉우리에 서고 우측으로 조망이 트인 전망대가 나온다.

 

 

 

# 형제봉 일대의 파노라마.(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 아래로 내리면 피앗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대목리, 천황사로 연결된다.

 

 

 

# 그런데 대목리가 그동안에 이름을 도화리로 바꿔 버렸다. 桃花는 복사꽃을 가리키는 좋은 말이지만 어째 홍등가가 연상되어서 난 예전 이름이 더 좋아 보인다.

 

 

 

# 이제 천황봉까지는 곧바로 치고 올라야 한다. 오름 중간에 천황샘을 만난다. 이 샘물은 언제나 그렇지만 마시기에 적당하지 않다.

 

 

 

# 마지막 힘을 짜내서 올라가면.

 

 

 

# 정상 입구의 한남금북정맥 갈림길에 서게 된다. 저 금지판을 넘어야 한남금북길에 들어설 수 있다.

 

 

 

# 목적이 오로지 저 막걸리를 비우는 것이니 조망 좋은 곳에 미리 주안상을 준비해 두고 정상에 오른다.

 

 

 

# 단체사진 한 방 남기자!

 

 

 

# 여러 버전으로,

 

 

 

# 산냄시님 인상이 엄청 강렬하다.

 

 

 

# 나도 한 방!

 

 

 

# 사통팔달이니 한 눈에 온 세상을 담아보세!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 속리의 주능을 중심으로 빙 둘러 보고.(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 아예 360도 빙 둘러보세! 그리하면 이 순간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원을 이루는구나!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 속리의 주능.

 

 

 

# 법주사에서 올라 온 사람들.

 

 

 

# 저 멀리 문장대를 땡겨 본다. 문장대 휴게소가 있던 자리가 텅 비었다. 그 휴게소가 지친 산꾼들에게 얼마나 큰 위안이었는지 얼치기 환경론자 국공파는 알려고 하지 않는다. 무조건 없애거나 금지 일변도로 가지 말고 장점은 살리면서 환경피해를 최소화하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것이 국민 세금으로 밥을 먹는 그들이 할 일이다.

 

 

 

# 저 멀리 법주사단지인가?

 

 

 

# 경업대, 입석대의 돌띵이들.

 

 

 

# 희양산의 하얀 절벽이 멀리서도 눈에 확 띈다.

 

 

 

# 희양산 뒤쪽의 산들은 이화령 너머 조령산 일대일 것이다.

 

 

 

# 주흘산의 연봉들이다.

 

 

 

# 형제봉. 

 

 

 

# 충북알프스 구병산 위로 빛내림이 펼쳐진다.

 

 

 

# 저곳도 조만간 가봐야 하는데...

 

 

 

# 가을빛 짙은 삼가저수지.

 

 

 

# 달총각 뭘 찍고 있나?

 

 

 

# 오호라! 속리의 주능과 이번에 개방된 문장대 너머 관음봉, 묘봉 거쳐 활목재로 이어지는 능선을 찍고 있구만. 저 능선은 조은산님이 오늘 걷자고 했던 길인데 다들 간밤에 술이 과해서 다음으로 패스!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 자, 이제 오늘 산행의 목적을 잊지 말고 챙기세!

 

 

 

# 숲 좋고!

 

 

 

# 계곡도 좋고!

 

 

 

# 구불구불 인간의 길도 조쿠나!

 

 

 

# 구병이여, 다음에 만나세!

 

 

 

# 남은 술을 모두 비우고 정상을 떠나는데, 위로 올라오던 이 아줌씨들, 우리에게 작업을 거네? 따져보니 이 아줌씨한테는 우리가 이른바 영계라! 홍홍홍!

 

 

 

# 피앗재에 이르러 올라왔던 만수골이 아닌 대목리로 내려가기로 전격 합의.

 

 

 

# 대목리까지는 곧장 가파르게 내려 쳐야 한다.

 

 

 

# 그런데 이 선택이 참으로 탁월하구나!

 

 

 

# 거리도 가깝거니와 막바지 단풍 구경을 예서 하는구나!

 

 

 

# 모두들 단풍에 취해 걸음이 비틀비틀해진다.  단풍에 취했나, 술에 취했나?

 

 

 

# 대목리에서 속리를 오를 때, 이 돌무더기 지역을 만나면 거의 다왔구나! 생각한다.

 

 

 

# 정말 오랜만에 만난 달총각.

 

 

 

# 단풍 나들이 나온 일가족.

 

 

 

# 복장이나 산행지식이 무에 중요한가?

 

 

 

# 아래로 내리다 단풍 예쁜 숲을 넓게 펼쳐 본다. 아, 조타!조하!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 단풍에 취해 아래로 내리면 절터에 도착한다.

 

 

 

# 또 한 해 분량의 단풍을 물들였구나!

 

 

 

# 그렇게 세월은 가고...

 

 

 

# 우리네 삶도 여물어져야 할 텐데.

 

 

 

# 어허, 저기 저기!

 

 

 

# 불 탄다!

 

 

 

# 불 타!

 

 

 

# 멀쩡한 대목리를 두고 왜 도화리로 바꿨을까?

 

 

 

# 단풍나무 숲에 오면 오히려 春情이 솟나? 저 아줌니도 내가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이래 노래를 부르니,  "겨울은  아직 멀리 있는데~" 요래 답을 하네?

 

 

 

# 가을 속을 걸어가는 달총각.

 

 

 

# 장가 가야쥐!

 

 

 

# 가을 숲이 술에 취했구나!

 

 

 

# 막걸리 한 잔에 불콰해진 강/사/랑 얼굴빛 같구나!

 

 

 

# 재잘재잘 여인네들의 수다소리도 듣기 좋다!

 

 

 

# 계곡물도 단풍 두껑을 덮고,

 

 

 

# 이대로 겨울을 맞아 얼어 붙겠지?

 

 

 

# "가을길은 비단길!"

 

 

 

# 허위허위 걷다 보니 어느새 다 내려왔네!

 

 

 

 

# 천황사. 한남금북할 때 봤으니 3년 만인가?

 

 

 

# 그렇게 산을 내려와 다정님 사봉이로 피앗재 산장으로 복귀.

 

 

 

# 다감표 떡국으로 허기를 달랜다.

 

 

 

# 그 많던 막걸리 동이 나고 동주란 이름의 동동주가 등장하지만 이제는 운전 때문에 사양.

 

 

 

# 그렇게 이야깃거리 많은 1박 2일이 지나고, 

 

 

 

# 천왕봉에게 작별을 했다.

 

 

 

# 산꾼들의 이별은 언제나 길다!

 

 

 

# 산꾼들은 떠나고,

 

 

 

# 진주에서 입양온 짱구 눈썹의 천왕이만 남았구나. 건강하게 자라고 다정다감 내외와 오래오래 재미있게 지내거라.

 

 

 

# 요놈은 암컷이라고 쌍꺼풀이 예쁘다. 덩치가 커지지만 않으면 내가 데려가 키우고 싶은데...

 

 

 

# 새로이 표지기 하나 달아 둔다. 저 표지기가 지워지기 전에 다시 들러리다!

 

 

 

# 시끌벅쩍하던 피앗재 산장엔 다시 고요가 찾아 왔다. 담에 봅시다!

 

 

 

# 그렇게 피앗재 산장과 이별을 하고 고속도로로 향하는데 서원리에 이르러 강변의 너른 갈대밭이 눈에 들어온다.

 

 

 

# 햇살에 빛나고 있는 갈대밭.

 

 

 

# 한참을 갈대 구경에 넋을 빼앗긴다.

 

 

 

 # 여유있다면 이 곁에서 하룻밤 머물러도 좋으리.

 

 

 

이후 경부고속도로가 휴일 귀경 정체로 막히기는 했지만, 샛길 잘 알고 있는 덕분에 큰 지체 없이 요리조리 돌아 무사히 귀가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걱정스런 눈빛의 마눌이 한마디 한다. 또 술 많이 마셨죠?

 

암시롱~. 



 

*아래 배너를 클릭하면 강/사/랑의 다음 블로그 "하쿠나마타타"로 이동합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