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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야기/일반 산행

[시산제]바람재(2012년 始山)

강/사/랑 2012. 3. 19. 13:35
 [시산제]바람재(2012년 始山)

  

해마다 우리네 조선 팔도의 홀로 산꾼들이 한곳에 모여 조촐한 상차림에 술 한 잔 올려 천지신명께 기원을 올리는 일은 종교적 의미도 아니요, 무슨 대단한 기복적(祈福的)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이 땅의 산줄기를 홀로 더듬어 다니는 산꾼으로서 그 홀로 다니는 산길에서 큰 액운 없이 무사하길 비는 자리이고, 평소 무심코 지나친 이 땅의 여러 산신령들께 한 잔 술이나마 정성을 올리는 의미일 따름이다.

 

그리하여 한 해의 산길이 큰 탈 없이 무사하리라 믿는다면 그 의미는 충분할 것이며, 더불어 그로 말미암아 평소 얼굴 보기 힘들었던 경향각지(京鄕各地)의 산꾼들이 이 기회에 얼굴 맞대고 한 잔 술 나눈다면 그 의미는 더욱 크리라 생각된다.

 

그들 홀로 산꾼들의 2012년의 시산제가 여러 통로로 논의되더니 드디어 백두대간 바람재로 결정되고, 술 고프고 사람 고팠던 산행주행(山行酒行)의 꾼들 엉덩이도 들썩들썩하더라는데, 그중 한 사람인 강/사/랑도 만사 제쳐 놓고 시산제 갈 궁리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근래 들어 일에 치어 정신 못 차리는 날들이 연속으로 이어지고, 급기야 몸까지 탈이 나서 이곳저곳 고장이 나더니 몇 주 전부터는 뜻밖의 위장병까지 생겨 컨디션이 아주 좋지 못하다.

 

그래도 시산 일정에 맞춰 어찌어찌 일도 몸도 조금 추스른 후에 산행 짐을 꾸리는데, 긴 운전에 밤새워 술잔 돌릴 것 뻔해 보인다 싶은 마눌의 강력한 태클이 들어온다. 그렇지만 그 정도의 태클을 피하지 못할 내가 아닌지라 논리와 가부장적 권위로 무장한 가벼운 드리블로 태클을 회피한 후 짐 챙겨 집을 나섰다.

 

그런데 주말 오후의 고속도로 교통정체라는 또 다른 태클이 앞을 가로막네?

 

바람재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주례리와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 궁촌리를 연결하는 고개. 바람재는 두 봉우리 사이 고도가 낮은 안부에 있는 고개로 북서~남동 방향으로 열려 있는 폭 약 500m의 좁은 통로 모양의 지형을 취하고 있어, 편서풍이나 북서 계절풍이 통과하면서 풍속이 매우 빨라지는 곳이다. 이 같은 지형 조건으로 풍속이 빠른 바람이 부는 곳이어서 바람재 또는 풍령(風嶺)이라 하였다. 바람재 북쪽에 황악산[1,111.4m]과 형제봉 솟아 있고, 남쪽으로는 높이 약 1,030m에 이르는 높은 봉우리들이 이어진다. 바람재 고갯마루 높이는 약 810m로 1,000m가 넘는 높은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에 상대적으로 고도가 낮은 안부에 자리 잡고 있다. 바람재 일대의 지질은 선캄브리아기 편마암으로 이루어졌으며, 대체로 토양층과 암석 부스러기가 지표를 덮은 토산(土山)이다. 바람재 고갯마루와 동쪽 비탈면은 주변 산지 비탈면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사가 완만하여 경작지와 목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바람재 동쪽 비탈면에서 발원한 하원천(下院川)이 김천시를 흐르는 감천(甘川)으로 흘러들고, 서쪽 비탈면에서 발원한 궁촌천(弓村川)의 지류 하천이 영동군을 흐르는 초강(草江)으로 흘러든다. 바람재는 북쪽 괘방령이나 남쪽 우두령에 비해 고도가 높고 험준하여 고개를 지나는 도로가 개설되어 있지 않지만, 동쪽 비탈면의 바람재목장과 부근의 군사 시설을 위해 개설한 임도가 있어 주례리 화곡마을에서 바람재 고갯마루까지 차량을 이용하여 접근할 수 있다. 바람재목장에서는 젖소, 사슴 등을 사육하고 있다.

 

괘방령/掛榜嶺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과 충청북도 영동군 매곡면을 잇는 고갯길. 지방도 906호선이 지나는 괘방령은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를 보면 괘방령(掛榜嶺)이라 기록되어 있다. 『산경표(山經表)』에는 계방산(桂榜山)이라 적혀 있다. 현지 주민들은 ‘괘뱅이’라고 발음한다. 요즘 나오는 일부 지도에는 궤방령(机榜嶺)이나 개방령이라 적혀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괘뱅이’라는 발음을 한자로 옮기면서 생긴 차이점으로 보인다.
이웃한 추풍령이 관로(官路)라면, 이곳은 간섭 받기 싫어하는 장사꾼들이 이용하는 상로(商路)였다. 또 조선 시대 영남의 유생들이 과거 보러 한양 갈 때 추풍령을 넘으면 추풍낙엽처럼 낙방한다는 속설 때문에 마음 약한 유생들은 추풍령 대신 이 괘방령을 넘었다 전해진다. 괘방령의 ‘방(榜)’자가 합격자 발표 때 붙이는 방과 같은 글자라는 사실이 이들을 괘방령으로 끌어들였던 것이다. 괘방령은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복전리와 충청북도 영동군 매곡면 어촌리를 잇는 고갯길이다. 백두대간 산줄기로는 황악산[1,111m]와 가성산[730m] 사이에 위치한다. 높이는 300m가량 된다. 괘방령 정상은 낙동강과 금강의 분수계 역할을 한다. 김천 쪽으로 흐른 물은 직지천을 지나 감천으로 흘러든 뒤 낙동강에 합류하고, 영동 쪽으로 흐른 물은 어촌천이 되어 초강천으로 흐른 뒤 금강에 합류한다. 괘방령 아래의 마전마을은 전의 이씨(全義李氏) 집성촌이다. 조선 정조 때 경상남도 의령에서 서울로 과거를 보러가던 전의 이씨 24세손 이춘영·은영 형제가 괘방령 길목에 이르렀다가 직지천의 아름다운 풍광과 인심에 반해 터를 잡고 정착한 이래 대대로 전의 이씨 집성촌이 이루어 왔다고 한다. 괘방령 옛길은 지방도 906호선에 묻혀 현재 교통로서의 기능이 퇴색됐지만 역사적으로 국난 극복의 고갯길로서 가치가 크다. 그에 비해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음으로 괘방령의 역사적 의의를 홍보하고, 조선 시대 상로로서의 사연 등을 대외적으로 부각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곳저곳>

(F11 키를 누르면 보시기 편합니다.)

 

 


# 김천 일대의 백두대간 길(아래 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서해안 고속도로, 평택안성 고속도로를 거쳐 경부 고속도로에 올리는데, 시방 모든 고속도로는 주말 정체로 인해 주차장으로 변신하는 중이다.  

 

그래도 어찌어찌해서 천안을 벗어나니 정체는 풀리기 시작한다. 청주, 청원, 대전, 옥천, 금강, 추풍령, 황간을 거쳐 김천으로 나가고 국도를 구불구불 돌아 7년 전 백두대간 종주하며 걸어서 건넜던 괘방령에 도착하게 된다.

 

괘방령산장은 우리가 대간종주할 때는 없던 시설이다. 몇 년 전 홀산 가을 모임을 이곳에서 개최했었지만 그 때는 바빠서 참석 못했으므로 이번이 첫 방문이다.

 

한 켠에 주차하고 안으로 들어서니 먼저 도착한 산꾼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는데, 이미 상당히 취기들이 오른 모습이고 몇몇 분은 혀에 윤기가 좔좔 올라 의미를 알아듣기 힘든 외계어를 외치고 계시더라!

 

 

 

# 일단 산장에 들어가 반가운 인사 나누고 따끈한 국밥으로 허기도 면해본다.

 

 

 

# 바깥에는 술 대신 환담으로 모닥불 곁을 지키는 이들도 계시고,

 

 

 

# 나도 그 자리가 딱이네.

 

 

 

# 노변환담.

 

 

 

# 무조건 술 마시러 모인 것은 아니니 공식 전야행사를 진행한다.

 

 

 

# 홀산머슴.

 

 

 

# 같은 산꾼이라는 인연으로 이어진 거칠부님 일행.

 

 

 

# 야무진 여성 산꾼의 전형적인 포스가 느껴지는 거칠부님. 거칠부란 닉을 정한 이유가 심히 궁금하다. 거칠부는 옛날 신라 진흥왕 시절의 재상이자 국사를 편찬한 사학자인데... 사학과를 나오셨나? 아니면 거친 여성(?)이 되고 싶으셨나? ^^

 

 

# 거칠부님 일행분.

 

 

 

# 지역별 산꾼 소개. 서울 산꾼들.

 

 

 

# 처음 뵜는데 같이 술 한잔 못 나눴다...

 

 

 

# 경기도 산꾼.

 

 

 

# 강원도더래요~

 

 

 

# 충청은 부부 산꾼들이다.

 

 

 

# 대구 경북.

 

 

 

# 일송님. 우리 산꾼들의 롤 모델이시다.

 

 

 

# 키라야~ 전라도는 어쨔서 너 혼자냐?

 

 

 

# 부산 산꾼들.

 

 

 

# 독한 안성 막걸리에 취해 미리 잠든 분들 제외하고도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다. 제주도의 홍도가 빠져 팔도를 완전히 채우지는 못 했지만 조선 팔도라 일러 모자람은 없다.

 

 

 

# 은호의 클라리넷 공연.

 

 

 

# 은호는 날이 갈수록 연주 솜씨도 늘고 키도 쑥쑥 자란다.

 

 

 

# 가을모임 때는 '몰다우'도 한번 들려 주려무나!

 

 

 

지난 가을 모임 이후 홀산 모임 때는 안성 막걸리가 주종이 되어 버렸는데, 대방님의 강력 추천품이기는 하나 엄청 독해서 술 세기로 유명한 주당들도 픽픽 쓰러진다. 그러니 술 줄인지 오래인 이 몸에게는 마땅치가 않다. 게다가 안주가 죄다 돼지고기이니 그것도 나에겐 미스 매치!

 

두어 잔 억지로 마시며 앉았다가 바깥으로 나와 불가에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는데, 산냄시님이 이런 나를 보더니 배낭 속에서 비장의 무기를 꺼내신다. 장수막걸리와 과메기 안주! "우와~ 굳입니다요!"

 

비로소 알맞은 술과 안주가 등장하니 슬슬 술귀신이 발동하기 시작한다. 오고 가는 술잔 속에 이야기 꽃도 피어나기 시작하는데, 술냄새와 과메기 비린내에 이끌린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이런~ 아까운 내 술과 안주가 금방 동나버리고 마네? 그래도 산냄시님 덕분에 맛난 술 한 잔으로 피로를 풀고 잔디밭에 쳐 둔 텐트 속으로 들어가 잠을 청한다. 시각은 이미 자정을 훨씬 넘겼다.

 

 

 

# 아침이 되니 비로소 괘방령산장의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 새벽부터 촉촉하게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 백두대간 괘방령. 충북 영동과 경북 김천을 경계짓는다.

 

 

 

# 산장은 딱 괘방령 고개 위에 위치해 있다.

 

 

 

# 괘방령에서 하룻밤 보냈으니 과거시험이나 한번 봐볼까?

 

 

 

 

# 예전에는 없던 비석과 소나무가 새로 생겼다.

 

 

 

# 황학산쪽 들머리.

 

 

 

# 가성산쪽 들머리. 7년 전 마눌과 백두대간 종주할 때 저 길을 통해 가성산을 올랐는데, 가도 가도 가성산이 나타나질 않아 엄청나게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세월이 벌써 7년이나 흘렀구나.

 

 

 

 

# 산장에 들어오니 아침부터 달리기 시작하는 분들이 계신다.

 

 

 

# 술냄새 피해 평상으로 오르니 茶人이 정좌해 계신다. 간 밤에 안보이셔서 불참하신 줄 알았다.

 

 

 

# 10여 잔을 연달아 마시며 다향에 취해 본다.

 

 

 

# 샷다님처럼 나도 다도 공부나 해볼까?

 

 

 

# 아침 한 그릇씩 먹고,

 

 

 

 

# 비가 계속 오락가락하고 있어 바람재를 갈까말까 다들 고민을 하고 있다. 아무리 비가 온다고 해도 애초에 계획한 대로 바람재를 올라 가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여 바람재로 향한다. 고맙게도 비는 그쳐주고 바람재 입구의 산불감시초소도 무사통과했다.

 

 

 

# 임도를 길게 구불거리며 올라 바람재 농장 입구에 도착했다.

 

 

 

# 입구에서 바람재까지는 20분 거리라는데 과연 그럴까?

 

 

 

# 비는 그쳤지만 축축한 안개가 자욱하다.

 

 

 

# 그 안개가 몽환적 풍경을 선사한다.

 

 

 

# 상록수와 활엽수가 나란히.

 

 

 

# 독특한 균형미를 보여주는 소나무.

 

 

 

# 아직은 산책하는 기분이다.

 

 

 

# 요 며칠 뚝 떨어진 기온탓에 버들강아지에 맺힌 빗물이 모두 얼었다.

 

 

 

# 물방울이 아니라 얼음이다.

 

 

 

# 길게 오르니 목장 건물이 나타나는데 폐업을 했는지 모두 비어있다.

 

 

 

 

# 산냄시님.

 

 

 

# 수도권에 있는 산줄기를 몽땅 섭렵한 이후, 지방의 정맥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 도대체 고개는 어디냐?

 

 

 

# 백두대간 길은 아직 겨울이다.

 

 

 

# 안개는 아직 자욱하지만 하늘이 서서히 열리고 있다.

 

 

 

# 다들 간밤에 한껏 달린 탓에 알콜기운 빼느라 고생이다.

 

 

 

# 20분 거리라더니 시간을 두 배는 꼬박 소요한 후에야 바람재에 오를 수 있다.

 

 

 

# 아이구, 힘들어! 드디어 도착이구나!

 

 

 

# 옛날 대간할 때는 없었던 표지석인 것 같은데... 그 당시 이 바람재라는 이름이 얼마나 예쁘던지... 하늘재와 더불어 대간 상에서 최고의 이름을 가진 고갯길이다.

 

 

 

# 시산제 준비.

 

 

 

# 여정봉 방향.

 

 

 

# 아직은 찬바람 씽씽이다.

 

 

 

# 술과의 전투로 장렬히...

 

 

 

# 황학산 방향.

 

 

 

# 숲으로 들어가니 바람재란 이름이 헛되지 않게 강력한 바람이 마루금을 넘어가고 있다.

 

 

 

# 아무도 보는 이 없는 숲속에서 바람재의 청량한 바람으로 거풍 한 판 만끽!!

 

 

 

# 이제 저 그림 외우겠다. ^^

 

 

 

# 홀산의 핵심 멤버들은 대부분 참석한 듯하다.

 

 

 

# 올해의 정성 한 상.

 

 

 

 

# 집사는 해리님께서.

 

 

 

# 초헌은 제일 연장이신 일송님께서.

 

 

 

# 천지신명이시어!

 

 

 

# 홀로 이 땅의 산길을 걷는 팔도의 산꾼들이.

 

 

 

# 부디,

 

 

 

# 튼실한 다리힘으로,

 

 

# 산길 무사히 걷게 해 주시고,

 

 

 

# 산돼지, 사냥개 만나지 않고, 총 맞지 않고 무사히 저마다의 산길을 즐거이 걷게 해 주옵소서!

 

 

 

 

# 더불어 國泰民安도 비나이다!

 

 

 

# 단체 사진 한 방 남기고,

 

 

 

 

# 큰 사진으로도...(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 자, 음복합시다! 아주 맛나던 시루떡.

 

 

 

# 받으시오~

 

 

 

# 산상만찬이 아주 흐뭇하다.

 

 

 

# 대간, 정맥길 모두 진도가 나와 비슷한 해리님.

 

 

 

# 머째이와 전서방님은 참 오랜만이다.

 

 

 

# 이름앞에 酒자가 들어가는 同姓 주꾼들! 주우, 주버기, 주타, 주티 등등...

 

 

 

# 평소 정맥길 같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그림이,

 

 

 

# 1년에 한 번 시산이란 이름으로 펼쳐진다.

 

 

 

# 느긋하니 참으로 조쿠나!

 

 

 

# 오래오래 느긋하게 만찬을 즐기다가 짐 꾸려 하산!

 

 

 

# 햇살 피더니 땅도 녹아 진창으로 변한다.

 

 

 

# 황학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길도 열리고.  비가 그치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는데, 올 한 해 산길이 이렇게 쾌청할 모양이다. 좋을씨고!

 

 

 

# 진창으로 변한 임도길 버리고 샛길로 가보자!

 

 

 

# 임도를 기준으로 위와 아래의 식생이 다르다.

 

 

 

# 어라? 길이 사라지는데? 잔머리 굴리다가 정맥길에서 흔히 겪는 뻘짓을 한차례 치르게 된다.

 

 

 

# 바람재 농장 안으로 떨어진다.

 

 

 

# 길 없는 비탈에서 고생들 하신다.

 

 

 

# 주인이 떠나 비어있는 바람재 농장.

 

 

 

# 주변 지형을 살펴보니 편안한 삶을 영위하기는 어렵겠다. 골을 따라 모인 바람이 정면으로 치받는 곳에 위치해있으니 어찌 순탄하겠는가?

 

 

# 그래도 낙락장송은 홀로 남아 독야청청하구나!

 

 

 

# 언제 또 올지 알 수 없는 바람재를 눈에 담아본다.

 

 

 

# 이후 괘방령으로 복귀.

 

 

 

# 뜨끈한 국물로,

 

 

 

# 속을 달랜다.

 

 

 

# 자,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각!

 

 

 

# 일송님, 또 뵙겠습니다.

 

  

                                   

# 시방 환자모드이신 광인님의 협찬.

 

 

 

# 환자 모드에서 다시 산꾼 모드로 복귀하신 황악바람님의 찬조품. 황악바람님은 일욜아침 KBS에서 방영하는 '다큐 山'에 출연하셨다는디? 유명인 싸인 받는 걸 깜빡했네?

 

 

 

# 산장지기와도 작별,

 

 

 

# 다음을 기약하며 각자의 서식지로 돌아간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들!

 

 

                                

# 그렇게 모두들 귀소하는데, 내 차엔 이름앞에 酒자 들어가는 사람들이 합승하더니 관광버스 모드로 술잔을 돌리더라! 두고보자, 주버기, 주티, 주또산! 이들은 분당에서 또 오래오래 술과 전투를 벌렸대나 어쨋대나?

 

 

 

시방 강/사/랑은 장기간 잠수 중인데다 살림살이 바빠 동행의 산꾼들과 술 한 잔 나누기가 어려웠는데, 이번 2012년 시산제를 통해 얼굴 보고 손 잡고 술 한 잔 나누니 어렵게 참석한 보람이 충분하다.

 

게다가 이름 예쁜 백두대간 바람재에 올라 옛추억에 잠겨도 보고 그 청량한 바람으로 거풍도 즐겼으니 올 한 해 산길이 순탄할 전망 역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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