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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9정맥]금북정맥 종주 요약본 본문

1대간 9정맥/1대간 9정맥 요약본

[1대간 9정맥]금북정맥 종주 요약본

강/사/랑 2012. 11. 23. 20:14
   [1대간 9정맥]금북정맥 종주 요약본

 

 

출발 : 2007년  7월 30일

종료 : 2008년  3월 29일

거리 : 280.4km

 

나는 원래 낚시꾼이었다. 청춘의 시절 내내 비린내 폴폴 풍기며 이 땅의 여러 강과 호수를 찾아 주유(周遊)하였다. 그러다 '어느날 문득' 백두대간 종주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처음 백두대간(白頭大幹) 종주(縱走)를 진행할 때는 대간 종주만 마치면 곧바로 원래의 자리인 강물 속 여울로 돌아가 낚시꾼으로서 흐르는 강물을 다시 바라보겠노라 다짐했었다. 대간 종주를 말리던 낚시 동무들과의 약속이기도 했다.

 

그런 다짐과 약속을 늘 되새기며 산길을 걸었다. 그러면서도 꼭 한 군데 정맥을 종주해야 한다면 낙동정맥(洛東正脈)을 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낙동정맥은 우리가 백두대간의 의미를 모를 때 이 땅의 큰 등뼈인 태백산맥(太白山脈)으로 알고 있던 산줄기이다. 그 낙동정맥이 천삼백 리 낙동강과 함께 한반도의 동서(東西)를 분기(分岐)하며 남해바다로 흘러가는 큰 산줄기로서의 상징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알 수 없는 운명(運命)의 방향타(方向舵)가 가리키는 대로 정맥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고, 여러 우여곡절 끝에 정맥을 중단했다가 재활(再活)을 통해 다시 복귀하였다. 그렇게 한북정맥을 졸업한 후, 역시나 제일 먼저 시작한 정맥은 바로 낙동정맥이었다.

 

그러나 낙동정맥은 집에서 접근 거리가 워낙 멀고 대중교통도 잘 연결되지 않는 오지(奧地)의 산줄기이다. 쉽게 접근할 수 없고 자주 이어가기 힘든 산맥인 것이다. 따라서 중간중간 병행해서 진행할 대체재(代替財)가 필요했다. 그리하여 선택된 것이 바로 '금북정맥(錦北正脈)'이다.

 

금북은 출발점이 우리 동네에서 가까운 안성(安城)이고, 그 다음으로 천안, 청양, 홍성 등 충청도 지방을 휘감아 돌아 가니 집에서 한 시간여 거리면 충분히 도착이 가능하였다. 낙동의 대체재로는 제격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마냥 웅장하고 거칠어 남성미(男性美) 넘치는 낙동에 비해 아기자기하고 위압적이지 않은 산세(山勢)를 가져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해 주니 낙동의 짝으로는 제대로 선택한 셈이었다.

 

한 편으로는 여름에 시작하여 가을, 겨울을 지나 이듬해 봄철 정도면 마칠 수 있을 것 같으니, 정맥 복귀 후 첫겨울을 금북에서 보낼 수 있다는 계산이 섰다.


내 건강은 겨울 산행에 특별한 조심이 필요한 상태이다. 따라서 금북 정도의 산세(山勢)라면 내 몸 상태를 점검해 가며 산행하기에 적당할 것 같은 점도 금북 선택의 이유였다.

 

그렇게 금북은 시작되었고, 금북을 선택한 이유에 딱 적합한 산길과 산세를 보여 주어서 종주 내내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하였다. 예쁜 산맥이었다.

 



금북정맥/錦北正脈 

 

경기도 안성시 칠장산(七長山:492m)에서 태안반도(泰安半島)의 안흥진(安興鎭)까지 금강의 서북쪽을 지나는 산줄기의 옛 이름. 이 산줄기는 금강의 서북쪽을 지나므로 금북정맥이라 한 것이다. 이 산줄기를 분수령으로 하여 북사면으로는 안성천·삽교천이 흐르고, 남쪽 사면을 따라 흐르는 물은 금강으로 흘러든다. 연결되어 있는 주요산은 칠현산(七賢山, 516m)·청룡산(靑龍山, 400m)·성거산(聖居山, 579m)·차령(車嶺)·광덕산(廣德山, 699m)·차유령(車踰嶺)·국사봉(國師峰, 489m)·백월산(白月山 혹은 飛鳳山, 560m)·오서산(烏棲山, 791m)·보개산(寶蓋山, 274m)·월산(月山 혹은 日月山, 395m)·수덕산(495m)·가야산(678m)·성국산·팔봉산(八峰山, 326m)·백화산(白華山, 284m)·지령산(知靈山, 218m) 등으로 그 길이가 약 240㎞에 이른다. 금북정맥에 걸친 1:50,000 도엽은 안성, 진천, 평택, 전의, 보령, 청양, 예산, 홍성, 당진, 서산, 근흥, 만리포 도엽 등이 포함된다. 백두대간에서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으로 이어지고 다시 금북정맥으로 연결되는 산줄기로 우리나라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의 자연스런 경계 구실을 한다.

  

<이곳저곳>

(F11 키를 누르면 보시기 편합니다.)

 

 


# 금북정맥 개념도. 안성 칠장산에서 출발하여 금강의 북쪽을 따르다가 태안반도로 방향을 꺾어 서해바다로 잠겨드는 모양으로 위치해 있다. (아래 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 1구간(칠장산~옥정현). 2007년 7월 30일. 여름휴가를 맞아 금북정맥에 뛰어 들었다. 안성 칠장산은 한남, 금북, 한남금북 등 세 개의 정맥이 분기하는 곳이라 최소한 세 번은 오게 되는 곳이다. 지난해 한남정맥 졸업할 때 매달아 둔 표지기가 이미 퇴락하여 곧 백지로 변할 태세다. 그 곁에 금북 출발 기념으로 표지기 하나 더 매달았다.

 

 

 

# 3정맥 분기점 표식.

 

 

 

# 무지 무더운 날이었고 모기떼들이 엄청나게 극성을 부린 날이다. 그래서 나뭇잎으로 얼굴을 감싸 모기들을 막았다. 남들이 보면 무장공비인 줄 알 것이다.

 

 

 

# 2구간(옥정현~배티고개). 2007년 8월 15일. 기상청에서 비를 예보하고 있어 먼 낙동은 못 가고 금북에 들었다. 비 때문에 멀리 못 가고 배티고개까지 짧게 끊었다. 철판으로 바닥을 마감한 대형 헬기장. 저곳에 서면 사방이 온통 둥글게 보인다.

 

 

 

 

# 3구간(배티고개~우물목고개). 2007년 8월 18일. 천주교 성지가 있는 배티고개를 출발해서 안성 서운산을 넘었다. 그리고 엽돈재, 위례산, 부수문이 고개를 지나 산속에 있는 우물목 고개까지 걸었다. 이 구간에는 배티, 엽돈재, 부수문이 고개, 우물목 고개 등이 정맥을 넘고 있는데, 그 높이나 험하기가 강원도에 있는 고개들에 전혀 밀리지 않게 구절양장의 고갯길이었다. 사진은 엽돈재의 모습이다.

 

 

 

# 이 날은 엄청나게 더운 날이었다. 땀을 무지 흘렸다. 하지만 이 곳은 역사와 전설이 많은 곳이다. 어느 산, 어느 고개 하나 소홀한 곳이 없다. 노을 질 무렵 백제의 도읍이 있던 위례산에서 포도로 유명한 입장 들판을 내려다 본다. 

 

 

 

# 4구간(우물목고개~경부고속도로). 2007년 9월 26일. 추석 연휴 마지막날에 천안을 가로 지르는 금북 4구간을 지났다. 성거산 정상에 위치한 군부대 때문에 철조망을 우회해야 하고, 천안의 진산이랄 수 있는 태조산을 지나게 된다. 출발이 늦어 야간에 천안외곽 경부고속도로 곁에 내려 설 수 있었다. 군부대 때문에 다음 봉우리에 위치한 성거산 정상석.

 

 

 

# 구간 마지막 무렵에 있는 취암산 전 310봉의 조망. 추석을 맞은 천안 시내의 불빛이 피어 오르고 있다. 이날은 밤이 깊어서야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 5구간(경부고속도로~덕고개).  2007년 10월 20일. 천안은 전철이 연결되어 있는 곳이라  집에서 전철로 접근이 가능하다. 천안 외곽의 경부고속도로 곁에서 출발해서 돌고개, 한치고개, 굴머리고개, 아야목고개, 고등고개, 덕고개 등 여러 개의 고개와 고려산을 넘는 구간이다. 이 구간에는 어느 종교 단체에서 운영하는 전의연수원이 있는데, 커다란 개 두 마리를 목줄 없이 놓아 기르기로 유명한 곳이다. 금북을 걷는 정맥꾼들 모두가 이 개들 때문에 곤욕을 치르게 된다. 짱돌 두어 개 주머니에 지참하는 것이 필수이다.

 

 

 

# 덕고개 뒤로는 경부선 철길과 1번 국도가 정맥을 가로 지르고 있다.

 

 

 

# 6구간(덕고개~차령고개). 2007년 11월 3일. 이 구간은 전의읍이 있는 덕고개에서 양곡리 압실마을까지의 정맥 마루금에 군부대가 위치해 있어 엄청난 거리를 도로를 따라 우회해야만 하는 곳이다. 아스팔트 도로를 터벅터벅 걷는다는 것이 영 찝찝한 곳이다. 하지만 압실 이후의 산길은 짱짱하고 좋은 곳이다.

 

 

 

# 맥은 천안시와 연기군, 공주시의 3개 시군을 경계 짓고 있다. 사진은 구간 마지막에 위치한 차령고개이다. 이 날은 산동무인 백곰님 부부가 같은 코스를 나보다 몇 시간 먼저 진행했고, 차령고개에서 택시를 부른 뒤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 정맥길은 내도록 송전탑과 나란히 진행하였다.

 

 

 

# 7구간(차령고개~곡두고개). 2007년 11월 17일. 차령은 대나무의 북방 한계선이다. 그래서인지 출발지인 차령고개의 들머리에는 대나무밭이 형성되어 있더라.

 

 

 

# 인제원고개를 지나면 정맥은 천안논산고속도로 차령터널 위를 지나게 된다. 고속도로 좌우로는 골프장이 위치해 있다. 이 고속도로는 상행선이 이 터널을 기점으로 항상 정체를 보인다.

 

 

 

# 8구간(곡두고개~각흘고개). 2007년 11월 24일. 지난 구간 늦은 출발로 안해 끝까지 마치지 못한 나머지 구간을 땜빵한 날이다. 금북정맥은 천안 이후로 산세가 아기자기하고 주변 경치도 예쁜데, 식생이 대부분 참나무로 되어 있다. 숲바닥엔  낙엽이 굉장히 두텁게 깔려 있다. 기름지고 넓은 참나무 낙엽이라 엄청나게 미끄럽고 발에 걸려 걷기가 힘든 곳이다. 사진은 출발지인 곡두고개 위에서의 조망이다.

 

 

 

# 등로에 참나무 낙엽이 두텁게 깔려 있어 진행이 어려웠다. 낙엽이 스틱에 꼬치 꿰듯 뭉쳐 많이 불편하였다.

 

 

 

# 9구간(각흘고개~차동고개). 2007년 12월 8일. 이곳은 정맥이 공주시, 아산시, 예산군을 경계 짓는 지역이다. 출발지인 각흘고개는 내가 살고 있는 산본에서 국도 39번으로 계속 이어진 곳이라 자동차로 한 방에 도착하였다. 겨울이 깊어지는 계절이라 등로엔 눈도 있고 끊임없이 오르내리게 되어 있어 제법 힘이 많이 든 구간이었다. 사진은 저 멀리 우측 송전탑이 있는 각흘고개에서 봉수산, 천방산, 부엉산 등으로 이어지는 지나 온 정맥길의 모습이다.

 

 

 

# 이 동네는 그 높이나 산세에 비해 산 이름이 참으로 거창하였다. "극정봉", "절대봉" 등등... 사진은 극정봉 정상의 모습이다.

 

 

 

# 10구간(차동고개~645번지방도). 2007년 12월 23일. 이 구간에서 정맥은 청양군으로 접어들게 된다. 바람 차고 날씨 음산한데다 오르내림이 아주 많은 곳이라  막판에 날이 저물어 한 시간여 야간 산행을 해야 했다. 한 구간 앞서 있던 백곰님 부부가 내 차를 이곳에 갖다 주었고 어두운 밤길 걸어 마중을 나와 주었었다. 바람이 차가워 하루 종일 이렇게 꽁꽁 싸매고 걸었다.

 

 

 

# 산동무 백곰 부부가 어두운 산길을 걸어 나를 마중 나와 주었다. 질병 이후에 건강 회복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라 걱정이 되었나 보다. 감사한 일이다. 사진은 날 어두워 불을 밝히고 있는 분골 도로의 모습이다. 이후에 산을 하나 더 넘어야 구간을 마칠 수 있다.

 

 

 

# 11구간(645번 지방도~여주재). 2007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날이다. 이브날 퇴근하고 집에 갔더니 마눌이 이렇게 상을 차리고 기다리고 있더라. 그래도 뒷날 산에 갔다! ^^

 

 

 

# 청양군의 한 가운데를 통과하는 구간이고, 초입에 문박산이란 학문과 관련된 듯한 산이 있다. 문박산 너머로 구름이 줄을 긋듯 이어져 있다.

 

 

 

# 12구간(여주재~스무재).  2008년 1월 5일. 금북정맥을 시작한 후 해를 넘기게 되고, 정맥 역시 이 구간의 백월산에서 방향을 틀어 윗쪽으로 북상하게 된다. 이곳 백월산 정상에서 정맥은 북상하고 좌측으로 금북기맥이 갈래쳐서 군산으로 향하게 된다.

 

 

 

# 산길엔 눈이 가득하였다. 사진은 오봉산 가기 전 정맥의 좌측 옆구리 모습이다.

 

 

 

# 13구간(스무재~생미고개). 2008년 2월 2일. 이 구간에는 금북정맥의 최고봉이자 충청도의 진산이라 할 수 있는 오서산이 위치해 있다. 다만 오서산 정상은 정맥에서 좌측으로 약간 빗겨나 있고, 정맥길은 오서산의 우측 어깨 위치인 사진의 금자봉에서 우틀하여 떨어지게 된다.

 

 

 

# 오서산 이후로는 비산비야(非山非野)의 구릉지대를 통과한다. 설을 맞은 시골 동네엔 온기가 가득하더라.

 

 

 

# 14구간(생미고개~까치고개). 2008년 2월 9일. 이 구간에서 정맥은 홍성 땅으로 접어들게 되는데, 도재고개, 아홉골고개, 갈마고개, 꽃조개고개, 수리고개, 맞고개, 하고개, 살포쟁이고개 등 무수한 고개를 연달아 지나게 된다. 마지막엔 백월산이란 높다란 산을 넘는 것을 잊지 않지만...  이 날은 정맥길 접근 도중에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정맥에 접근도 못 하고 그냥 돌아갈 뻔 했다. 사진은 홍성 백월산 정상부의 모습.

 

 

 

# 생미고개에서 백월산으로 접근하는 도중에 갑자기 폭설이 쏟아져 어느 사용하지 않는 축사에서 한참동안 발이 묶였다.

 

 

 

# 15구간(까치고개~무르티고개).  2008년 2월 16, 7일. 이 구간은 수덕사로 유명한 덕숭산과 충청 제일의 산세를 자랑하는 가야산이 있는 곳이다. 출발지인 까치고개는 홍성읍 외곽이라 수원에서 장항선 열차를 타고 접근하였다. 첫날은 덕숭산을 넘어 나본들고개까지 걷고 그곳의 모텔에서 하룻밤 묵은 후 뒷날 가야산을 넘어 태안 입구인 무르티고개까지 걸었다. 긴 구간이고 경치 좋은 구간이라 힘도 들었고, 즐겁기도 했다. 사진은 덕숭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수덕사의 모습.

 

 

 

# 구간 중간에 있는 나본들고개. 저곳에 있는 모텔에서 하룻밤 묵었다.

 

 

 

# 둘쨋날은 서해안 최고의 산 중 하나인 가야산 구간을 지나게 된다. 해인사가 있는 합천의 가야산과 이름이 같은 이 산은 해발고도 제로 언저리에 우뚝 솟아 있어 산세가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사진은 석문봉에서 가야산까지 이어지는 멋진 산세를 돌아다 본 모습이다.

 

 

 

# 철새로 가득한 삼화목장의 모습. 이틀동안 참 빡세게 걸었다.

 

 

 

# 16구간(무르티고개~윗갈치). 2008년 2월 23일. 안성에서 출발한 금북정맥이 천안, 입장, 아산, 예산, 청양, 홍성을 거치며 서진하다가 백월산에서 몸을 틀어 북진하고, 이어서 가야산을 넘어 무르티 고개에서 다시 좌틀하여 서진하며 태안반도를 향해 가게 된다. 사진은 서산을 향해 내달리는 금북정맥의 모습. 

 

 

 

# 17구간(윗갈치~붉은재). 2008년 3월 1일. 서산을 지나 태안읍으로 접어드는 구간이다. 서산의 명산 팔봉산의 곁과 우리나라 최초의 운하인 굴포운하를 지나게 된다. 굴포운하는 고려 때 시작해서 조선조 때까지 굴착을 여러 차례 시도하였으나 암반 지형과 조수로 인한 토사의 퇴적으로 완성을 보 못 했다. 그 이후 수백 년 세월 흘러 이제는 다 메워지고 작은 도랑 수준으로 남아 있다.

 

 

 

# 팔봉산을 배경으로 젖소들이 한가롭다.

 

 

 

# 18구간(붉은재~장재). 2008년 3월 8일. 태안읍을 지나 안흥바다로 향하는 구간이다. 백화산이란 높은 산도 지나지만, 전체적으로 야트막하고 도로를 지나는 곳도 있다. 외로운 나그네의 그림자가 저녁 햇살에 길어졌다.

 

 

 

# 백화산 정상의 조망. 전방으로 태안읍이 내려다 보인다.

 

 

 

# 19구간(장재~안흥진), 2008년 3월 29일.  드디어 금북정맥 졸업하는 날이다. 태안반도의 끝자락을 휘어 감다가 안흥진 바다에 잠기게 되는 구간이다. 갈음해수욕장과 마지막 봉우리인 127봉의 모습이 보인다.

 

 

 

# 나홀로 졸업이라 기념 사진 찍어 줄 사람이 없다. 그래서 긴 정맥길 함께 걸어 준 배낭과 스틱을 모델로 졸업사진을 남겼다.

 

 

 

# 이렇게 서해 바닷물에 손 담궈 금북의 졸업을 완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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