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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행]삼성산/三聖山-너무 가까이 있어 잊혀졌던 삼성산! 본문

산이야기/일반 산행

[근교산행]삼성산/三聖山-너무 가까이 있어 잊혀졌던 삼성산!

강/사/랑 2013. 3. 20. 11:30
  [근교산행]삼성산/三聖山

 

  

가족 모임 때문에 먼 곳 산행을 못 하게 된 삼일절 연휴. 너무 가까이 있어 잊혀진 채 돌아보지 않았던 근교의 산들을 찾아보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토요일은 북한산을 올라 백운대 정상에서 찬바람 맞은 후 겨울의 끝자락을 마음껏 즐겨 보았고, 다음으로 집 근처에 있는 삼성산(三聖山)을 올라 보기로 한다.

 

삼성산은 동네에 있는 산이라 매일 출퇴근하면서 지나치게 되는 산이다. 허나 서울 올라와 살게 된 삼십여 년 세월 동안 무수히 지나쳤지만 정작 정상은 단 한 번도 올라보지 못한 산이다. 삼성산에 연이어 있는 관악산은 그동안 수십 차례 오르내렸지만, 어찌 된 것이 삼성산은 올라볼 기회가 없었다.

 

간밤에 가족모임으로 늦게까지 막걸리를 마셔 몸이 찌뿌드하기는 하지만, 그 전에 북한산을 다녀온 탓인가 큰 어려움 없이 자리를 털고 일어나 먹고 씻은 후 짐 챙겨 집을 나선다.

 



너무 가까이 있어 잊혀졌던 삼성산!

일시 : 2013년 3월 3일 해의 날.
산행코스 :

석수역 ~ 덕수아파트뒤 들머리 ~ 호암터널위 ~ 한우물 ~ 불영암 ~ 석구상 ~ 호암산 ~ 헬기장 ~ 장군봉 ~ 운동장바위 ~ 깃대봉안부 ~ 거북바위 ~ 삼성산 ~ 거북바위 ~ 삼막사 ~ 삼막사매표소 ~ 경기교대 ~ 관악역.


 

집에서 가까우니 마을버스 타고 5분여 달려 석수역에 도착하게 되고 육교 건너 빌라들 사이로 올라가면 삼성산 들머리가 나온다. 인근 가게에서 막걸리 한 통 구입해서 배낭에 채운 후 들머리로 스며든다.


삼성산/三聖山

 

서울특별시의 관악구, 금천구와 경기도 안양시에 걸쳐 위치한 산이다(고도:481m). 원효, 의상, 윤필의 세 고승이 677년에 조그마한 암자를 짓고 수도에 전진하던 곳이 삼막사(三幕寺)의 기원이며, 이 세 고승을 지칭해 '삼성산'이라 칭했다는 설에서 산 이름이 유래하였다는 설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불가에서 말하는 극락세계의 교주(敎主)인 아미타불과 그 왼쪽에 있는 관세음보살 및 오른쪽에 있는 대세지보살을 삼성(三聖)이라 부르는데, 여기서 이름이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다. 『여지도서』 금천현에는 "관아의 동쪽에 있다. 민간에 전하는 말에 따르면, 무학(無學), 나옹(懶翁), 지공(智空) 세 큰 스님이 각각 절 지을 곳을 점치고 살았기 때문에 삼성산이라 이름 하였다고 한다."라고 전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금천현에 "현 동쪽 10리 지점이 있는데, 진산이다."라고 언급된다. 관악산의 지봉인 삼성산의 지맥 줄기에 있는 국사봉(181m)은 동작구에 있다. 동쪽으로는 국립묘지의 진산인 화장산 지맥과 이어진다. 지덕사(至德祠)가 위치한 남쪽 산으로 이 지명은 양녕대군이 여기에 올라 경복궁을 바라보며 나라와 세종의 일을 걱정했다고 해서 유래되었다.


<이곳저곳>
 

(F11 키를 누르면 보시기 편합니다.)

 

 


# 삼성산 개념도
. (아래 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 삼성산을 찾아 왔는데 호암산은 또 웬 말이냐? 

 


 

# 전철역에 가까워 그런지 등산객들이 참 많이도 찾아 온다.

 

 

 

# 이런 길도 있었나?

 

 

# 시작부터 가파르게 밀어 올리라 한다.

 

 

 

# 마눌은 요새 산에 오면 펄펄 날아 다닌다.

 

 

 

# 계속 호암산을 목표로 올라가게 된다.

 

 

 

# 한차례 밀어 올리면 넓은 헬기장이 나오는데 어느 산악회에서 시산제를 지내고 있다.

 

 

# 다시 위로 고고~

 

 

                                

# 어제 북한산은 상기 겨울이었는데, 이곳은 해빙기 산길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금세 발이 무거워 걸음 옮기기가 어렵다.

 

 

                                 

# 신발이며, 바지가랑이가 흙구덩이가 되었다.

 

 

 

# 햇살 좋은 쉼터엔 막걸리장수가 전을 펼치고 있다.

 

 

                                 

# 제법 숨차게 계속 올라야 한다.

 

 

 

# 그러다 능선마루금에 오르고, 좌측으로 전망대가 나타난다.

 

 

 

# 금천, 구로와 광명시 일대가 눈아래 펼쳐진다.

 

  

 

# 다시 좀 더 위로 오르면 이번에는 우측으로 전망대가 나타나고,

 

 

 

# 관악산이 건너다보인다.

 

 

 

 

# 관악산 정상을 땡겨 본다.

 

 

 

 

# 삼성산 정상부와 삼막사도 땡겨 본다. 그런데 이때는 저 산이 관악산 어느 봉우리인줄 알았다.

 

  

 

# 완전한 봄날씨이다.

 

 

 

 

# 삼성산 정상과 삼막사.

 

 

                                  

# 다시 한차례 올려,

 

 

 

 

# 넓은 헬기장을 만난다.

 

 

 

# 그 너머에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 옛날 호암산성의 우물 역할을 하던 한우물이 있다.

 

 

 

 

# 바로 너머 좌측에 불영사란 절과 제1한우물이 있는데 단체 산객들로 소란스러워 그냥 지나친다.

 

  

 

# 곁의 봉우리를 오르니 석구상이 나타난다.

 

  

 

# 석구 네마리를 묻었다는데, 그 의미를 적어 두지는 않았네. 뭔가 주술적인 의미나 토템적인 의미가 있었을 텐데...

 

  

 

# 잠시 더 진행하다가 햇살 따스하고 바람 없는 곳을 정해 점심상을 펼친다. 떡국 한 그릇 끓이고...

 

 

 

                                 

# 막걸리도 한 잔!

 

 

 

# 안주로 불고기도 준비하고...

 

 

                                  

# 밥 먹고 낮잠도 잠깐 잔 후 다시 길을 나선다.

 

  

 

# 산세가 꺾어지는 암봉에 올라 주변 조망을 감상한다.

 

 

 

# 지나온 봉우리.

 

  

 

# 너머로 광명시 일대.

 

 

 

# 우측 끝부분에 강/사/랑의 회사가 있다.

 

 

 

# 계곡 방향으로는 안양, 산본 쪽 조망이 펼쳐진다.

 

 

 

# 수리산을 땡겨본다.

 

 

 

# 이곳은 김포공항으로 이어지는 비행기의 항로라 커다란 날틀이 가깝게 지나간다.

 

  

# 좌측 능선으로 좀 더 진행하면 진창으로 변한 넓은 헬기장이 나온다.

 

 

 

# 그 우측에 태극기가 펄럭이는 봉우리가 나온다. 호암산이라고 지도에 적혀 있다.

 

 

 

# 시흥, 구로, 신림, 관악 일대와 너머로 영등포, 여의도 등이 발아래 펼쳐진다.

  

 

 

# 63빌딩과 한강, 그리고 어제 올랐던 삼각산이 건너다보인다.

 

 

 

# 남산과 그 뒤로 수락산, 불암산도 보인다.

 

 

 

# 관악산도... 서울은 이렇게 이름 있는 산들을 외곽 울타리로 거느리고 있다.

 

 

 

# 관악산을 땡겨본다.

 

  

 

# 우측으로 더 진행하면 전망대 데크가 나오고,

 

  

 

# 공부 잘 하는 애들이 있는 서울대가 보인다.

 

 

  

# 삼각산이 더 가까이 보이고,

 

  

 

# 이후는 삼성산을 찾아 한참을 헤매었다. 봉우리 두어 개를 더 지나쳤는데 어느 것이 삼성산인 줄 몰라 헷갈리기만 하다가...

 

 

 

# 일단 삼막사를 목표로 진행한다.

 

  

 

# 요거이 삼성산 정상인데 그때는 몰랐다.

 

 

 

 

# 우측으로 트인 곳이 나타나 둘러 보니,

 

 

 

 

# 삼성산 아래 석산터와 경인교대가  내려다보인다.

 

 

 

# 그 너머로 안산 시화호 일대인가??

 

 

 

# 깃대 꽂힌 봉우리가 우뚝하여 저곳이 삼성산인가 싶어 스마트폰으로 지도 확인해보니,

 

 

 

# 모양 그대로 깃대봉이고, 삼성산은 우측으로 더 가야 한다.

 

  

 

# 잠시후 잘록한 고개가 나오는데,

 

 

 

# 서울대쪽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이다.

 

 

                                

# 깃대봉을 우측으로 우회하여 길게 오르니 고개가 나타나고,

 

  

 

# 잠시 후 삼성산 아래에 있는 거북바위에 이르게 된다.

 

  

 

# 경인교대에서 삼막사를 지나 삼성산 정상 통신대까지 이어지는 작전도로와 만나는 곳이다.

 

 

                                   

# 그 도로를 따라 삼성산 정상으로 향한다.

 

 

                                

# 잠시 도로를 따르다가 우측 숲길로 접어드는데,

 

 

                                   

# 이곳은 응달이라 아직 얼음으로 뒤덮여 있어 아주 미끄러워 결국 한차례 엉덩방아를 찧게 된다.

 

 

 

# 마지막으로 땀 한번 흘린 후 드디어 삼성산 정상에 오르게 된다.

 

 

                                 

# 집 근처에 있어 금방 올랐다 내린 후 쇼핑이나 가자고 했는데, 우리집 방향에서는 하루종일을 투자해야 하는 코스이다.

 

 

                                  

# 정상은 통신시설이 차지하고 있다.

 

 

 

# 관악산과 삼성산을 묶어서 진행하면 제법 재미있겠다.

 

  

 

# 아이들 공부 열심히 시켜 저곳에 보내면 일단 세속적 출세는 보장이 되는데...

 

 

  

# 관악산도 한 일 년 넘게 못가봤구나...

 

 

 

# 안양, 의왕쪽 조망.

 

 

 

# 백운호수와 청계, 백운, 바라산의 산줄기가 건너다보인다.

 

 

 

# 한강도 땡겨 보고,

 

  

 

# 약한 황사가 끼인 날이라 청명한 조망은 아니다.

 

  

 

# 정상에서 한참을 머물다 도로를 따라 하산하여 거북바위로 복귀하고 다시 그 길을 따라 계속 내려가면, 비석으로 울타리를 만든 암자를 지나게 된다.

 

 

 

# 그리고, 그 아래 삼거리 좌측으로,

 

  

 

# 삼막사가 위치해 있다.

 

  

 

# 원효, 의상, 윤필 등 세 사람의 선지식에 그 기원이 있구나.

 

 

                                  

# 우측길로 구불구불 계속 하산을 한다.

 

 

                                 

# 입석도 지나고,

 

 

 

# 길고 길게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날머리 관리소가 나타난다.

 

 

날머리 입구에 에어건이 있길래 공기총 쏘아 몸에 묻은 흙을 털어내고 잠시 도로를 따라 걸어 내려 경인교대 입구에서 버스에 올라탄다. 이후 관악역 근처에 하차한 후 시원한 복국과 막걸리 한 잔으로 뒷풀이를 하고는 집으로 귀가했다.

 

이렇게 이틀 동안 북한산과 삼성산 등 너무 가까이 있어 잊혀졌던 귀한 산들을 즐겨보기가 마무리된다. 뭐 아직도 너무 가까워 잊혀졌던 산들이 여럿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번처럼 먼 곳 산행을 못 가게 되는 날들이 숱하게 남아 있을 것이니 차근차근 찾아보면 될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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