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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파주 마장호수 본문

산이야기/사진으로 만나는 세상

[나들이]파주 마장호수

강/사/랑 2022. 12. 12. 17:28
[나들이]파주 마장호수

파주시(坡州市)는 경기 북서부에 위치한 도농 복합의 중소도시다. 북한과 접경한 곳이라 군사도시의 이미지가 강하다.

 

675m의 감악산(紺嶽山)을 제외하면 특징적인 산이 없고 아홉 정맥의 흐름에서 벗어나 있어 내가 자주 찾을 일은 없는 고장이었다. 그러다보니 헤이리 예술마을에 구경 가거나 자전거 타고 임진각 가면서 방문한 것 외에는 인연을 맺을 일이 없었다.

 

그런데 얼마전 그 동네에 있는 마장호수가 새롭게 단장하여 트래킹코스도 만들고 출렁다리도 만들었다는 소식이 전파를 타고 날아들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요즘 우리는 무거운 등짐 짊어지고 산정을 찾는 일이나 자전거 타고 먼 고장을 찾는 일에 조금 게을러 있는 참이다. 나이 든 탓도 있고 건강상의 문제이기도 한데 저런 소소한 산책코스는 지금 우리 사정에 딱 알맞다 싶어 마눌과 함께 마장호수 구경을 가기로 했다.

 

22년 가을이 끝나가는 시점의 일이다.

 

 

일시 : 2022년 11월 24일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호수이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길이 220m의 출렁다리가 유명하다. 주소는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기산로 365에 있는데, 양주시 백석읍 기산리와 경계가 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2000년에 농업용 저수지로 조성되었으나, 파주시가 광탄면 기산리 등 마장호수 일대 20만m²를 마장호수공원으로 조성하면서 도심형 테마파크로 재탄생되었다.

파주시와 양주시의 경계에 있어서 양주시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마장호수를 자주 찾는다. 참고로, 양주시 백석읍에도 기산리가 있고 파주시 광탄면에도 기산리가 같이 있는데 1987년에 기산리를 경계 부근으로 양주시가 일부 지역을 편입해서 그렇다. 그래서, 마장호수와 양 측의 기산리를 기준으로 파주시와 양주시의 경계가 나눠진다.

파주시는 마장호수 일대를 산책로와 트래킹코스, 둘레길, 캠핑길, 물놀이 체험시설, 흔들다리, 전망대, 카페 등을 두루 갖춘 '아우트로테마파크'로 2018년 3월 29일 새롭게 개장했다.

# 마장호수안내도

 

 

# 자주 찾지 못한 것과는 달리 파주는 그다지 먼 고장이 아니다. 1시간 반이 채 못돼 마장호수에 도착했다. 제3주차장에 주차했다. 이 동네는 주차장이 여러 개 있는데 어디서 출발하든 한바퀴 돌면 같은 거리이고 코스라 비교적 규모가 큰 3주차장을 택했다.

 

 

# 3주차장 아래 물가에 캠핑장이 있다. 평일이라 아직 한산하다. 장박하는 텐트 두어 동과 막 입실하여 설영하는 텐트 두어 동이 전부다. 나중에 보니 평일인데도 제법 많은 이들이 캠핑을 즐기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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