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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북정맥]여덟번째(곡두고개~각흘고개)-밀린 숙제! 본문

1대간 9정맥/금북정맥 종주기

[금북정맥]여덟번째(곡두고개~각흘고개)-밀린 숙제!

강/사/랑 2007. 12. 30. 13:27
 [금북정맥]여덟번째(곡두고개~각흘고개)



나는 '농촌(農村)의 아들'이다. 아버님이 학교 선생님을 하셨으니 농민의 아들은 아니지만, 농촌에서 자랐으니 농촌의 아들은 분명하다. 그러나 농촌에서 태어나 머리가 굵어질 때까지 그곳에서 흙냄새를 맡으며 자랐지만, 막상 농사는 제대로 지어본 적이 없다.


어릴 때 우리집은 한 때 머슴이 두 명이나 될 정도로 꽤 큰 농사를 짓는 집이었다. 하지만 막내라는 프리미엄으로 언제나 난 농사에서 열외(列外)였다. 같은 반 친구들이 새벽에 소꼴 한 짐 베고 학교에 등교하곤 한다는 얘기가 나에겐 딴나라 이야기였다. 그러니 자라도록 제대로 된 농사일을 배울 기회는 없었다.

그래서인지 몸으로 하는 각종 작업에는 영 소질이 없다. 군에서 각종 작업을 할 때도 처음에는 쥐어 박기도 하고 욕도 해대던 고참들이 내 삽질이며 낫질하는 모습이 도저히 봐줄 수가 없던지 "저리 비켜! 넌 뒷정리나 해!" 하며 결국에는 작업에서 열외시켜 주기도 했다. 그만큼 몸으로 하는 농사나 작업에는 소질이 없었던 것이다.

농사에는 이렇게 젬병인 내가 작년에 병을 얻고 나서부터 나름 심각하게 귀농(歸農)을 고민하게 되었다. 오랜 도시생활에 대한 반동이고 스트레스에 치어 아둥바둥 분노하고 사람을 미워하며 살아온 세월에 대한 반성인 것이다.

그러나 귀농이 그렇게 쉽게 이뤄지는 일이던가? 대단한 각오와 철저한 준비가 없이는 실패하기 십상이다. 그래서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눈동냥 귀동냥으로 먼저 귀농한 이들의 얘기도 들어보고 그들의 삶도 들여다 보고 하며 생각을 정리하는 중이다.

그런데 귀농이란 것이 알면 알수록 참 어려운 일이구나 싶다. 각종 귀농소식에 의하면 귀농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도시로 복귀하는 사례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라는 것이다. 그것은 삶의 방식이 완전히 다른 농촌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지역사회의 텃세를 감당하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인 모양이다.


작년에 '씨앗은 힘이 세다!'란 책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10여 년 전 충청도 앙성으로 귀농해서 그 지역의 특산물인 복숭아 농사를 지으며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생태농사를 철저히 지키는 '앙성댁'이란 분의 글이다. 특히 이 부부가 히말라야를 갔다올 정도로 산사랑이 지극한 이들이라 더 관심이 갔다.

귀농한지 10년이 넘었다면 어지간히 뿌리를 내리고 큰 가지를 키워냈으리라 싶지만, 그게 그렇게 만만치가 않은 모양이다. 이 분의 사이트에 가끔 들러 그들의 귀농생활을 즐겨 보는데, 얼마전 앙성의 생활을 접고 경북 봉화로 거처를 옮겼다 한다. 10년을 살아도 적응이 안되는 건지 아니면 더 깊은 산골로 들어가 완전 자연인이 되려고 하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강/사/랑의 금북정맥 종주는 천안에서 공주의 산줄기로 넘어가고 있다. 지난 구간은 곡두고개에서 날이 어두워 예정했던 각흘고개까지 가지 못하고 탈출하였다. 그 바람에 이번에는 짧게 남은 숙제 구간을 각흘고개까지 마치게 되었다.


이번에도 늦은 시각에 각흘고개에 도착하였다. 시각 늦으니 차량회수하러 곡두재로 가는 일이 문제였다. 마침 지나가는 차가 세워주길래 그 차를 얻어 탔는데, 차를 태워주신 분이 15년 전에 서울 생활을 접고 이곳 유구땅 금북정맥 자락으로 옮겨오신 분이었다.


여성분이라 묻지도 않은 자기 말씀을 참 잘도 하시던 분인데, 서울 살 때는 인수봉에서 바위에 많이 매달린 경력이 있으시다고 했다. 은행원이던 남편은 얼마전 세상을 떠나시고 지금은 혼자서 살면서 농사보다는 현지 아이들 몇 데리고 과외를 하고 있다 한다. 그러면서 자기 집에 놀러 한번 오라고 하신다. 아이고~ 낯가림 심한 내 오지랍에 그건 불가능입니다!

그나저나 10년을 살아도 15년을 살아도 뿌리내리기가 싶지 않다 하니 귀농이 참으로 어려운 일이기는 한 모양이다. 그러고 보면 속리산 자락으로 훌쩍 떠나 무난히 정착하신 다정님은 참 대단하신 분이시다. 언제 속리산 만수골로 다정님 뵈러 한번 가야겠다!



밀린 숙제!


구간 : 금북정맥 제 8구간(곡두고개~각흘고개)
거리 : 구간거리(7.5 km), 누적거리(95.4 km)(접속구간 포함)
일시 : 2007년 11월 24일. 흙의 날.
세부내용 : 곡두터널(13:30) ~ 곡두재(13:50) ~ 553봉(14:25) ~ 554봉 ~ 포개진 바위 ~ 630봉(15:00) ~
635봉 ~ 646봉 ~ 태화산 천자봉(15:30) ~ 천자봉 갈림길 ~ 갈재고개(15:50) ~ 갈림길 ~ 임도 ~ 430봉 ~ 402봉 ~ 헬기장/395봉(16:35) ~ 92번 송전탑 ~ 송전탑 ~ 임도 ~ 낙엽송 군락 ~ 각흘고개(17:00).

총 소요시간 3시간 30분. 만보계 기준 13,400보.

11월 24일 흙의 날. 오늘은 짧은 땜빵 구간이라 느긋하게 출발을 했는데 너무 느긋했나 보다. 고속도로에 올리자마자 극심한 교통 체증에 갇히고 말았다. 엉금엉금 겨우 천안까지 내려와서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를 갈아타고 정안나들목을 나와 604번, 624번 지방도 타고 주막거리에 도착했다. 그리고 조금 위에 있는 곡두터널로 향했다.

지난번 내려 올때 보니까 곡두고개까지 차가 충분히 올라 갈 수 있게 길이 닦여 있길래 곡두터널 좌측 임도로 차를 밀어 올렸다. 윽! 그런데 어제 내린 비로 임도 바닥이 많이 유실되었다. 급기야 터널 상단부에 도착할 무렵 길이 끊어져 더이상 차가 올라 갈 수가 없다. 이런 이런....

결국 차를 돌릴 수도 없고 해서 비탈길을 아슬아슬하게 후진하여 곡두터널로 도로 내려 왔다. 차 처박힐까봐 바짝 긴장을 했더니 손에 땀이 흥건하다. 갓길 공터에 안전하게 주차하고 늦은 산행을 준비했다.



유구읍/維鳩邑

유구읍(維鳩邑)은 임진왜란때 명나라 구원병의 장수 이여송이 이 땅에 진군했다가 유구의 지세가 큰나라도 위협할 장군출생형임을 알고 이를 막기위해 유구리 뒷산을 끊었는데 이때 땅속에서 세 마리의 금빛 비둘기가 피를 흘리며 날아갔다. 이후 전염병이 퍼져 수많은 군졸들이 죽어가 인근 고승을 찾아가 치유방법을 묻자 이곳 지명을 유구라 고쳐부르라 해서 그랬더니 모두 말끔히 나았다고 한다.

꼭두재/曲頭峙

안심터에서 공주군 정안면 산성리로 넘어가는 고개. 주막거리 북쪽에 있는 높은 고개. 늦은목 고개 위쪽 꼭대기가 되는데 주막거리에서 천원군 광덕면 안심터로 넘어가는 고개다. 고개가 높은 곳에 있다 해서 꼭두재 또는 곡두티라 부른다. 고개길이 구부러져서 곡두재라고 불렀다 는 유래도 있다.

각흘고개

성골마을의 지형이 와우형으로 소가 누워있는 형상인데 현재 공주시와 아산시의 경계가 되는 이 각흘고개가 소가 누운 형상중 뿔이 있는 부분이라하여 각흘이라 불렀다.

<이곳저곳>

(F11 키를 누르면 보시기 편합니다.)



# 금북정맥 제 8구간 곡두고개~각흘고개 지형도 (아래 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 곡두터널에 도착. 좌측 임도로 차 몰고 올라 갔다가 길이 끊겨 도로 내려온다.

 

 

# 결국, 갓길에 주차하고 걸어서 곡두고개로 접근했다. 좌측 전방에 553봉이 우뚝하다.

 

 

공연히 또 시간 소비하고 13:30에 '곡두터널'을 출발했다. 날씨 포근하고 그다지 가파르지 않아 랄라룰루 올라간다. (13:50) 곧 지난주에 탈출했던 '곡두고개'에 올라 선다.



# 곡두터널 상단부에서 돌아본 모습. 가을 냄새가 난다.

 

 

# 곡두고개.

 

 

어제 내린 비 때문에 등로가 축축하다. 비 때문에 낙엽이 숨이 죽어 지난 주보다는 훨씬 덜 미끄럽다. 그렇지만 지난주 어둑해질 무렵 바짝 겁먹게 만들었던 553봉 오름은 과연 명불허전(名不虛傳)이다. 시작부터 화끈하게 밀어 올린다. 낙엽보다는 경사도가 심해 몇 번이나 헛발질을 하고 미끄러졌다.

경사가 급하고 아직 몸에 시동이 안걸려 고개를 숙이고 헉헉대며 오르는데 갑자기 눈에 별이 번쩍한다. 죽은 소나무 한 그루가 등로 한 가운데 쓰러져 있는데, 뾰족한 옹이 부분을 정면으로 박아 버린 것이다. 아이구 아파라!! 한동안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두꺼운 모자를 썼더니 다행히 피는 나지 않는다.
아야~아야야~

(14:25) '553봉'에 오른다. 35분이나 걸렸다.

      

# 저 뾰족한 끝에 정통으로 박았다. 내가 박은 충격으로 껍질이 벗겨졌다.

 

 

# 553봉은 경사가 아주 급하다.

 

 

# 그러나 정상은 아무 볼품이 없다.

 

 

가파른 오름에 힘들고 소나무와 박치기했더니 너무 아파서 10분이나 휴식을 취했다. 더워서 쟈켓을 벗어 배낭에 넣고 짚티 한 장만 입고 출발했다. 바로 아래로 깊게 떨어져 내린다. 전방에 554봉, 630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숲 너머로 언뜻언뜻 보인다. 저 봉우리들을 올라야 하는데 이렇게 떨어지면 어떡하냐?

      

# 553봉 숲 너머로 가야 할 산줄기들이 보인다.

 

 

안부까지 내렸다가 다시 밀어 올려 '554봉'을 넘고 다시 조금 내렸다가 한차례 찐하게 밀어 올린다. 선바위에 머리처럼 올려진 바위가 있는 곳이 나온다.

      

# 스틱의 바스킷을 제거했더니 낙엽이 꼬치 꿰듯 딸려 온다.

 

 

# 기묘한 바위.

 

 

바위지대를 지나자 경사가 더 가팔라져서 힘들고 미끄럽게 만든다. 헉헉대며 '630봉'에 오른다. (15:00)

      

# 역시 아무 특징이 없다.

 

 

630봉도 아무 특징도 조망도 없다. 스틱 꽂아 정상 표식과 모델을 대신했다. 정맥은 좌측으로 떨어지는데 우측방향에도 표지기가 매달려 있다. 그 방향은 광덕리로 가는 방향이다.

좌측으로 마루금을 따르는데 몇 번 오르내리다 한차례 밀어올려 '635가 찍히는 봉우리를 지나고 잠시 내렸다가 올려 바위봉우리인 '646봉'에 이른다.

      

# 646봉.

 

 

암반이 노출된 마루금을 따라 오르내리다가 한차례 위로 밀어올려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 정상에 오른다. 누군가 바위를 세워 '太华山 天子峰'이라고 검정 페인트로 적어 두었다. - '화(华)'字는 '화할 化' 아래에 '열 十'자가 있는 글자인데 옥편 찾아보니 '꽃필 화, 빛날 화'자이다. "태화십산! 아니죠~ 태화산! 맞습니다~~ㅋㅋㅋ"


일부 선답자들의 산행기에 이 산을 태화십산이라 적은 것이 있었다. 현장의 바위에 적힌 '화(华)'자가 세로로 간격이 있게 적어 두어 화십(化十)으로 읽어지기 쉽게 생겼기 때문이다.


태화산 천자봉? 지도엔 그런 산이 없는데? 그런데 정상 좌우측 모두 둘러봐도 표지기가 없다. 정상 우측 아래에 햇살 따스한 헬기장이 있어 내려가 본다. 야영하기 좋겠다만 이곳에도 표지기는 전혀 없다.

이럴때는 무조건 왔던 길로 빠꾸오라잇!! 마루금 따라 도로 내려 가보니 태화산 오르기 전 능선에 곡두고개 방향에서 우측 아래로 떨어지게 표지기들이 매달려 있다. 이걸 왜 아깐 못봤을까??

그렇다면 태화산 천자봉이란 지도에 정맥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646봉'이다. 아마도 이 지역 누군가가 태화산 천자봉이란 이름을 나름 지어 준 모양이다.

      

# 정맥에서 살짝 빗겨난 646봉(태화산 천자봉).

 

 

# 햇살 따스한 헬기장.

  

      

# 우측 아래로 떨어지게 표지기들이 매달려 있다.

 

 

(15:35) 갈림길에서 가파르게 내려갔다. 어제 내린 비 때문에 길이 젖어 아주 미끄럽다. 엉거주춤하게 자세를 낮추고 스틱에 의지해서 조심조심 내려갔다. 안부에 이르자 편안하게 고도를 낮춘다. 잣나무 숲을 지나 한참을 편하게 진행하자 넓은 임도를 만나고 바로 앞에 삼거리 '갈재고개'가 나온다. 15:50

                          

# 잣나무숲길을 편하게 내려 갔다.

 

       

# 넓은 임도를 만나고,

 

      

# 갈재고개에 섰다.

  

      

# 고개 너머로 임도가 넘어가고 알바했던 태화산 천자봉이 올려다 보인다.

 

 

임도삼거리의 차단기 뒷쪽 숲으로 들어갔다. 편안한 수렛길이 이어진다. 그 길에 MTB동회회에서 붙혀둔 표지기들이 계속 나타난다. 이곳이 산악자전거 코스인가 보다.

편하게 오르다 '갈림길'이 나와 좌측으로 들어갔다. 우측길은 광덕산으로 가는 길이다. 큰 묘지가 나오고 다시 만나는 묘지 상단에서 우측으로 MTB표지기를 따라 갔다. 편하게 가다가 갈림길에서 다시 표지기를 따은다. 널널한 길이다. 다시 임도를 만나 표지기를 따르고 계속 편하게 진행했다.

                           

# 편안한 수렛길이 이어진다.

 

 

      

# MTB동호회에서 큰 이정표를 매달아 두었다.

 

 

      

# 갈림길에서 우측 아래로.

 

 

      

# 다시 임도를 따른다.

 

 


# 묘지 위 개활지가 나와 돌아본 모습. 좌측 뒷쪽 산줄기를 따라 우측으로 와서 제일 높은 천자봉에 들렀다 다시 잠시 돌아 아래로 내려 좌측으로 휘감아 왔다.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아래로 길게 내려 한차례 올렸다가 안부에서 가파르게 한차례 올렸다. 오르막이지만 소나무 숲길이라 걷기 편하다. 한차례 올라 바위지대를 지나고 다시 편하게 오르면 '헬기장'이 있는 '395봉'에 오른다.(16:35)


     

# 화살나무 열매.

 

      

#  넌 누구냐??

 

 

      

# 헬기장이 있는 395봉.

 

 

MTB 표지기를 따라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MTB 최상급자 코스다. 수리산 임도에서만 노는 나같은 산악자전거 초보자는 꿈도 못꿀 길이다. 길게 내려 '92번 송전탑'을 지났다.

      

# 표지기를 지나 아래로 떨어져 내린다.

 

 

                          

# 92번 송전탑.

 

 

저 송전탑에서 알바했다는 사람도 있지만, 우측 아래로 표지기를 따르면 쉬운 길이다. 내렸다가 잠시 올라 묘지 많은 봉우리를 넘고 다시 송전탑을 지나 임도따라 내려 갔다. 등로 좌측엔 소나무가 우측엔 낙엽송 군락이 이어진다.


임도를 계속 따르면 편하게 각흘고개까지 가겠는데 정맥꾼들은 숲으로 들어 가라 한다. 그렇게 숲으로 들어가 길게 오르내리다 아래로 고도 낮춰 내려 가면 '각흘고개'에 내려 서게 된다. 17:00

                          

# 소나무와 낙엽송 사이로 편안하게 내려 갔다.

 

       

# 해가 서산 너머 잠긴다.

 

 

      

# 각흘고개.

 

       

# 각흘고개 초입의 농장에서 만난 오가피 열매.

 

 

      

# 39번 국도가 지나는 각흘고개.

 

 

땜빵 구간이라 큰 어려움 없이 쉽게 왔다. 각흘고개는 우뚝 솟은 높은 고개인데, 39번 국도가 지나는 곳이라 차량통행이 많다. 그러나 차 얻어타기는 정말 어렵다. 모두들 고개를 넘어 엄청나게 속도를 내는 곳이라 30여분 시도한 끝에 겨우 차를 얻어 탔는데,마침 귀농하여 금계산 자락에 터를 잡으신 여자분을 만나게 되었다.

개스비 조금 드리기로 하고 구불구불 현지 주민들만 아는 산길을 넘어 곡두터널까지 태워주셨다. 산이야기, 암벽이야기, 귀농이야기 하며 구불구불 산길 넘다 보니 어느새 곡두터널이다. 놀러 한번 오라는데 글쎄 내가 낯가림이 좀 심해서리....


      

# 터널에 들어가는 차량 뒷모습이 짐승 얼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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