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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모임]백두대간 하늘재-홀대모 전국 모임 본문
그것도 이제는 대간꾼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지고 편안한 쉼터가 되어버린 월악산 자락 하늘재산장, 대간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지친 몸을 쉬어갔을 그곳에서 말이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하늘재산장에서 전국 모임을 가졌다 하면 꼭 비가 온다는 것이다. 이번 모임도 예외없이 이틀 내도록 비가 오락가락 했다.
일시 : 2006년 7월 1, 2일. 흙과 해의 날. 얼핏보면 하늘과 맞닿아 있다고 해서 이름지어진 하늘재(해발 525m)는 이름처럼 높지는 않다. 충북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와 경북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를 잇고 있는 도 경계로서 미륵리에서 40분(2㎞) 정도 걸어 오르면 곧바로 문경 관음리로 연결된다.울퉁불퉁한 비포장 길은 하늘재 고갯마루에 이르러 쭉 뻗은 아스팔트 길로 이어지는데 서쪽으로 문경 대미산(해발 1,115m) 정상이 아스라히 시야에 들어온다. 겨릅산, 계립령, 대원령으로도 불리는 하늘재는 우리 나라 최초로 뚫린 고갯길.신라 제8대 아달라(阿達羅)왕이 재위 3년(156년)에 북진을 위해 길을 열었다. 죽령 보다 수년 먼저 개통된 하늘재는 남한강의 수운을 이용,한강 하류까지 일사천리로 뻗어나갈 수 있는 지리적 요충지이다. 신라는 일찍이 하늘재를 교두보로 한강으로 진출하였고, 백제와 고구려의 남진을 저지했다.이처럼 중요한 전략거점이다 보니 하늘재는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기도 하다.고구려 온달과 연개소문은 하늘재를 되찾기 위해 끊임없이 전쟁을 시도했으며 고려시대 '홍건적의 난' 으로 공민왕이 몽진할 때도 이 길을 이용했다. 신라 망국의 한을 품고 마의태자와 그의 누이 덕주공주가 금강산으로 향할 때 피눈물을 머금고 이 고개를 넘었다 한다. 하지만 하늘재는 조선태종 14년(1414년)에 지금의 문경새재인 조령로가 개통되면서 군사적 요충지와 사통팔달의 아성을 한꺼번에 조령에게 넘겨 주게 되었다. 미륵대원터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 월악산 자락에 깃든 미륵대원터는 월악산 국립공원 안에 있다.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를 지나 중부내륙고속도로로 들어서 괴산 나들목으로 나가 수안보를 거치면 이내 월악산국립공원에 닿는다. 영동고속도로 이천 나들목으로 나가 장호원을 거쳐 충주-수안보를 지나는 3번 국도를 택해 월악산국립공원으로 들어서도 된다. 나라 안에서 유일하게 북향을 하고 앉은 미륵대원터는 언제 세워지고 없어졌는지 알지 못한다. 다만 남아 있는 석조유물로 미루어 절이 세워진 것은 고려 초기인 10세기 경이 아닌가 하고 추정을 할 뿐이다. 여러 차례에 걸쳐 절은 사라졌다가 다시 중수되었지만 지금의 모습처럼 된 것은 걷잡을 수 없는 화재로 인한 것이 아닐까하고 추정한다. 그 까닭은 보물 96호인 석불입상이 서 있는 곳의 돌들이 심하게 그을린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마치 석굴(石窟)처럼 돌을 쌓아 올려 움푹한 방을 만들고 그 안에 부처님을 모시고 나무로 만든 지붕을 올렸던 것으로 짐작된다. 또 축대 앞에 주춧돌을 헤아려보면 전(殿)의 규모가 상당했던 것임을 알 수 있다. 석굴의 벽에는 긴 장대석을 눕히고 그 위로 다시 세로로 장대석들을 세워 감실을 만들었다. 그 안에는 주불을 장엄하기 위해 조각한 삼존불좌상과 여래좌상등이 그을린 채 남아 있어 마치 경주의 석굴암 내부 장엄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 준다.석굴 앞 왼쪽에 조각이 희미한 여래좌상과 사자상 그리고 용두와 같은 석조물들이 놓여 있으나 제자리는 아닌 듯 하다. 주춧돌이 놓인 전실(前室)에서 계단을 내려서면 8각의 화사석을 갖춘 석등이 있으며 그 앞으로 보물 95호인 5층 석탑이 있다. 자연석을 지대석으로 삼아 올린 탑은 날씬한 여느 고려탑과는 달리 둔중한 모습이 일품이며 일층의 몸돌에 비해 이층에서부터는 그 높이가 반 이상 줄어드는 고려의 양식을 고스란히 보여준다.그 오른쪽 옆으로 여느 석등과는 달리 사각형의 화사석을 갖춘 석등이 하나 더 있는데 화사석을 받친 사각형의 기둥 돌에 새겨진 안상에는 꽃이 피어 고려 때 조성된 것임을 알려 준다. 탑이 있는 곳에서 한 단 아래의 마당으로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나라 안에서 가장 클 미완성의 귀부가 놓여 있다. 그 귀부의 등에는 작은 거북 두 마리가 앙증맞은 모습으로 기어오르는 모습이 새겨져 있어 잠시 눈을 쉬게 해준다. 그곳에서 다시 한 단 아래 마당으로 내려서면 당간지주였던 것인 양 연화문이 돋보이는 돌기둥 둘이 왼쪽에 뉘여 있다. 그 오른쪽의 철책 안이 원터(院址)였으며 그 안에 성혈(聖穴)의 흔적이 남아 있는 바위가 있다. 그 위로 보이는 삼층 석탑이 있는 곳에서 개울을 건너면 하늘재로 오르는 길이다. <이곳저곳> (F11 키를 누르면 보시기 편합니다.)
# 하늘재 주변 지형도. (아래 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 하늘재 산장 뒷편으로는 포암산이 올려다보인다. 대간할 때 저기를 한 시간 동안 낑낑 올랐었지.
# 개망초가 흐뭇한 달빛 아래 메밀꽃처럼 하얗게 소금을 뿌린 듯 흐드러졌다.
# 기록에 등장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 하늘재.
하늘재는 경북 문경읍 관음리(觀音里)와 충북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彌勒里)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다. 즉 하늘재를 경계로 관음세상과 미륵세상이 갈라지는 것이다.
# 미륵세상. 충북 충주쪽 길. 미래는 아직 비포장이다.
# 산형과 식물의 이름 알기는 정말 어렵다.
# 숲속으로 들어가면 나무로 탐방로를 만들어 두었다.
# 하늘재 표지석.
# 나무를 거꾸로 세워 조각을 하여 사실성을 더한 장승.
# 두 찍사의 익살스런 포즈.
# 역사의 숨결이 흐르는 미륵 대원터
# 세월 흘러 흔적만 남았다.
이곳 미륵대원터는 풍수지리 상 아주 중요한 곳이라고 한다. 전후좌우로 산이 십자처럼 자리잡고 있는 형국이어서, "천심십도혈(天心十道穴)"이라고 하는 곳이다. 풍수지리에 대한 지식은 없지만 일단 배산임수(背山臨水)는 분명해 보인다.
# 거대한 돌거북이 있다.
석귀부(石龜趺)
# 5층 석탑.
미륵리 5층 석탑 (보물 제95호)
# 이 석등에 대한 설명은 없다.
# 설명이 있는 석등.
# 석등을 "Stone Lantern"이라고 번역해 두었다.
# 오늘 미륵세상 구경의 하이라이트.
彌勒里 石佛立像 (보물 제 96호)
# 유독 얼굴만 하얗고 깨끗하여 신비감을 더해 준다. 볼은 통통하여 姜某씨 볼을 닮았다.
# 고려 초기 작품이란다.
# 우리 순이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이던 미륵사지 백구. 이 넘은 TV에도 출연한 유명견이다.
# 온달장군이 갖고 놀던 공깃돌이란다. 장군이 공깃돌 놀이나 하다니... 쯔쯔쯔...
# 포암산 산줄기.
# 땡겨보니 마루금에 소나무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 이제 관음세상으로 다시 돌아 가야지!
# 역사적 의미보다는 현실의 달콤한 딸기가 더 좋아!!!
# Three-Story Pagoda.
# 일본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를 닮은 불두.
# 당시에도 장난끼 많은 석공이 있었나 보다.
# 쭉쭉 뻗은 낙엽송 군락. 요즘 이넘들이 홍수나 산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곧고 크게 자라는 키와는 달리 뿌리가 얕아 산사태에 취약하고 쓸려내려간 나무들이 사방댐이나 하천의 다리를 가로막아 2차 피해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 새로 조성되고 있는 절터의 접시꽃.
# 물안개 가득한 포암산.
# 포암산이란 이름을 얻게 한 암반지대.
# 계곡가의 농장에서 어느 노부부가 물을 펄펄 끓이고 있다. 바로 옆에서 닭의 털을 뽑으면서...^^
# 비온 뒤라 계곡물이 아주 풍부하다.
#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득 안고 현세인 관음세상으로 돌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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