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산행]가야산/伽倻山(서산)
홀로 산길을 걷는 산꾼들이 저물어 가는 2007년을 서산 '가야산(伽倻山)'에서 함께 보내기로 했다. 서산에는 호랭이라는 튼실한 산꾼이 어흥~ 하고 포효를 하고 있는 곳이다. 이 호랭이님이 경향 각지의 산꾼들을 위해 기꺼이 고생을 마다하지 않으셔서 서산 땅 일락산(日落山) 자락 일락사 주차장에 산꾼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좋은 사람들 모이는 자리에 우리가 어찌 빠질소냐? 교회 때문에 망설이는 마눌 앞세워 12월 15일 흙의 날 오후 늦게 집을 나선다. 서해안고속도로 해미나들목 나와 이리저리 구불구불 마을길 산길을 한참을 달려 일락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미 활활 타오르는 모닥불 아래 취기(醉氣)도 산꾼들의 정(情)도 한바퀴 돈 이후다.

서산에 홀로 산꾼들이 모이다!
일시 : 2007년 12월 15, 16일. 흙과 해의 날.
가야산/伽倻山
충청남도 예산군과 서산시 경계에 있는 산. 높이 678m. 가야산(677.6m)은 칠갑산에서 북진하는 금북정맥 상에 솟아 있다. 금북정맥은 홍성을 지나 삼준산을 빚어 놓은 다음, 노적봉 - 가야산(일명 가사봉) - 석문봉 - 옥양봉을 들어올리고는 두 가닥으로 나뉘어져 북서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은 일락산을 들어올린 후 서산 앞바다로 가라앉고, 옥양봉에서 북동으로 달아나는 산릉은 상왕산을 빚어 놓고, 그 여맥을 당진 평야에다 묻는다. 가야산은 예산군과 당진군, 서산군 등 3개 군에 걸쳐 들판에 우뚝 솟아 산세가 당당하고 곳곳에 사찰이 자리하고 있어 은은한 풍경을 자아낸다. 가야산 정상인 가사봉은 출입금지 구역이다. 그래서 가사봉 북쪽 2km 거리인 석문봉(653m)을 오르는 데 그친다. 그러나 예부터 이곳 주민들은 석문봉을 주봉으로 해서 생각해 왔다. 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의 묘와 가야사터에 맥을 대고 있는 봉이 바로 석문봉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야산 산행은 남연군 묘가 있는 상가리에서 옥녀폭포가 있는 일조암계곡을 경유하여 석문봉을 오르내리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그리고 산행코스에 변화를 주기 위하여 일조암계곡으로 석문봉에 오른 다음에는 서산 들판이 시원하게 터지는 북동릉을 타고 옥양봉에 이른 다음, 쉰길바위 능선을 경유하여 다시 남연군묘 앞으로 내려서기도 한다. 정상 돌탑에서 남쪽 능선을 타고 내려가면 물이 맑고 계곡이 좋은 용현 계곡으로 하산 할 수 있다 (현재 용현자연휴양림 조성) 주변에 개심사, 일락사, 보덕사, 원효암등 백제초기부터 들어서기 시작한 사찰들과 해미읍의 명소로 이름난 해미읍성, 홍성 면천읍성이 있다. 최근 들어서는 개심사쪽에서 서산목장을 거쳐 마애삼존불과 보원사 - 덕산온천으로 이어지는 길이 시원하게 뚫려 가야산을 한 바퀴 돌면서 가야산의 진면목을 구석구석 볼 수 있게 됐다. 용현계곡 총연장 4km의 남짓한 도로를 따라가면 산과 수려한 계곡이 이어지고, 계곡입구마다 빠짐없이 들어서 있는 저수지와 산 위쪽에 위치한 절들이 정취를 더한다.
<이곳저곳>
# 가야산 지형도(아래 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 불빛 환한 몽골텐트 앞에 모닥불이 활활 피어 오른다.

# 소주한잔님, O2님의 얼굴이 보인다. 
# 엄청난 크기의 붕장어. 
# 활활 타오르는 불꽃같이 萬事亨通하소서! 
# 오래오래... 
# 불꽃놀이도 해보고... 
# 소나무 숲에서의 야영. 참으로 좋다. 새해엔 종종 야영 좀 합시다! 
# 일욜날 짐 정리하고 산행길에 나섰다. 일락사 주차장을 출발 임도를 따라 산허리를 휘감아 돌다 가야산을 올라 석문봉을 거쳐 돌아오는 코스이다. 
# 자~ 출발해 보입시다! 
# 임도 따라 널널하게... 
# 임도를 한참 휘감아 돌다 저 멀리 가야산 정상의 통신대를 땡겨본다. 
# 태극기 휘날리는 석문봉 정상도... 
# 따스한 햇살 아래 한가로운 임도파들. 
# 가야산으로 접근하는 금북정맥의 산줄기들. 
# 벌목한 곳이 많다. 
# 저 멀리 가야산 중턱까지 임도를 따른다. 
# 임도 주변 파노라마. 파노라마로 만들었더니 제일 어두운 쪽 노출로 고정되어 버리네??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음.) 
# 대단한 규모의 임도이다. 
# 아직까지는 소풍가는 분위기. 
# 산모퉁이 바로 돌아 송학사 있거늘... 
# 샘물도 한 모금하고. 
# 거참~ 임도 길기도 하네... 
# 금발. 
# 솔방솔방. 
# 오손도손. 
# 그러다 드디어 들머리를 만나 임도를 버리고 오름에 올라 붙는다. 
# 오랜만에 오름길에 나선 마눌은 엄청 힘들어 한다. 
# 가야산 오름 은근히 빡세다. 백두대간 졸업 후 1년 넘게 산행을 멈춘 마눌은 계속 헉헉댄다. 가야산 정상부는 눈 때문에 미끄럽고 강풍이 불어 체온이 뚝 떨어진다. 
# 노출된 마루금엔 바람이 쌩쌩 분다. 
# 가야산 정상에서 석문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 가야산 정상. 통신대 때문에 정확한 정상은 접근 불가이다. 
# 작은 나무 하나 박아 정상석을 대신한다. 
# 가야산 정상과 석문봉, 전방의 해미쪽 파노라마.(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 능선이 제법 운치가 있다. 
# 자~ 이제 석문봉을 향해 가 보입시다! 
# 일락사 계곡과 신참저수지. 
# 군데군데 암봉을 거쳐 석문봉으로 향한다. 
# 갈림길. 
# 암봉을 하나 오르고... 
# 마주 오는 단체 산객들을 만난다. 
# 아직 남아 있는 가을의 흔적. 
# 세리 형수님, 조심 조심! 
# 잔설이 얼어 붙어 아주 미끄럽다. 
# 석문봉엔 등산객들이 많다. 
# 간식 먹고 가자! 
# 유명세를 타는지 추운 날씨에도 등산객들이 많다. 
# 군데군데 밧줄구간도 지나고... 
# 암봉에서 가야산을 돌아본 모습. 얼핏 계룡산 자연성능 분위기가 난다. 

# 가야산과 석문봉을 한 장에...(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 해미쪽 조망. 
# 석문봉. 
# 해미읍이 발 아래에 있다. 
# 사진 찍느라 여념이 없다. 

# 석문봉에서 옥양봉으로 흐르는 산줄기.(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 석문봉의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하늘 높이 아름답게... 
# 가야산을 돌아보고...역시 인물이 들어가야 풍경이 살아난다. 
# 석문봉의 돌탑. 
# 태극기와 함께. 
# 옥양봉 갈림길. 
# 두 봉우리가 한 프레임에 들어 온다. 
# 이렇게도... 
# 이제 일락산을 향해 출발! 
# 그런데 난 이 길이 금북정맥이라 곧 한번 더 와야 하는디... 
# 임도를 만나고 저 봉우리를 넘어야 일락산으로 갈 수 있다. 
# 저긴 옥양봉. 
# 일락산은 배고파 그만두고 일락사로 향한다. 
# 석문봉 사면이 개코원숭이를 닮았네? 아님 사자인가? 
# 역시 차령 이남이라 대밭이 푸르다. 
# 일락사 대웅전. 
# 아담하지만 운치있는 절이다. 
# 일락사 삼층석탑. 
# 일락사가 먼저여, 일락산이 먼저여? 일락사가 먼저 겠지? 처음 일락산이 日落山(일락은 서산에 해 지고... 란 옛 노래에 나오는...)인줄 알았더니 "즐길 樂"을 쓰는 日樂山이었다. 
# 풍경은 바람에 울고... 
# 마당엔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사이좋게 서 있다. 
# 제법 연륜을 자랑한다.

# 아, 역사가 1,400년을 거슬러 올라 가는구나!!!

# 산행을 마치고 해미읍으로 이동했다.

# 해미에 왔으니 당연히 해미읍성을 봐야지.

# 우리나라 성의 특징인 산성이 아니라 평지에 세워진 성이다.

# 천년 세월이 저 돌담에 스며 있다. 
# 작지만 의미있는 성이다.

# 진남문. 
# 성안도 기웃기웃. 
# 잎 떨군 나무에 까치집만 동그마니 있다. 
# 원형으로 축조되어 있다. 
# 성벽에 서자 일락산, 석문봉, 가야산의 능선이 보인다. 
# 저 아저씨 성벽에 붙어 뭐하나 했더니, 
# 이걸 보고 있었군. 
# 끝까지 함께 했던 홀산인들.









# 복해장국집 주인도 찬조출연. 
이상 성의없는 서산 가야산 산행기 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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