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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만권서 행만리로(讀萬卷書 行萬里路)!!!
[잔차이야기]잔차타고 추석쇠러 가기. 본문
한 때 우리 집 삼 형제는 경기도 안양의 나란한 세 개의 건물에서 가까이 근무했던 적이 있었다. 반경 일이백 미터 이내의 거리였으니 한 동네에서 각각의 직장생활을 한 것이다. 집도 가까워서 큰 형은 안양 평촌, 둘째 형과 나는 산본에서 오래 살았다. 집과 직장이 바로 코앞이었지만, 경상도 남자 특유의 무뚝뚝함에 충실한 우리는 자주 만나거나 살갑게 가까지는 않았다. 다만 제사가 아주 많은 집이라 어쩔수 없이 자주 볼 수 밖에 없어서 조상님 강권으로 서로 얼굴 대할 일은 잦았다. 그러다 큰형님이 서울로 이사를 가면서 거주지에 약간의 거리가 생겼다. 큰형네가 안양에 있을 때는 걸어서 추석이나 설을 쇠러 가곤 했었는데, 이제는 거리가 너무 멀어 자전거로 명절을 쇠러 간다. 그래도 추석 쇠러 자전거 타고 가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나 말고 몇 명이나 있을까? ^^
내가 살고 있는 산본에서 큰형네가 있는 서울 용산까지는 두 가지 코스가 있다. 하나는 안양, 과천을 지나 남태령을 넘고 사당동, 동작동 지나 한강대교를 넘어 가는 방법이고, 또 하나는 안양에서 안양천 자전거 도로를 타고 한강까지 나가서 그곳에서 한강자전거도로를 타고 여의도 지나 한강대교까지 가는 하트코스 절반 돌기 방법이 있다.
남태령을 넘어 가면 시간은 절약되지만 내도록 차들 틈에 끼어서 도로를 달려야 한다. 나 같은 잔차족이 가장 싫어하는 환경이다. 따라서 이번 추석에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자전거도로를 타고 가기로 했다. (F11 키를 누르면 보시기 편합니다.)
# 잔차 이동 궤적. (아래 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 햇살 좋은 안양천 자전거 도로.
# 한때 악취로 접근하기가 싫었던 안양천은 이제 깨끗이 정화되어 우리 곁으로 왔다. 맑은 물 따라 물고기들이 소상하니 백로들로 모여든다.
# 자출족들의 집결지인 안양 자출사공원.
# 맑아진 안양천을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다.
# 어느새 억새가 익어가고 있다.
# 한강 성수대교 아래까지는 23.5KM 남았다.
# 강변에서 가을을 알리는 전령사 수크령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 특이한 이름을 가진 수크령.
# 안양천을 한참 내 달리다 보면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이어지는 램프 아래를 지나게 된다.
# 교각 아래에서 술상을 차린 사람들. 저길 어떻게 들어갔냐?
# 군데군데 휴식처를 만들어 두었다.
# 안양 자전거 도로에는 무수한 다리들이 나타나고 그 아래는 잔차족들의 쉼터가 된다.
# 잔차 타고 데이트 나온 연인들의 뒷모습이 보기 좋다.
# 철산대교와 전철역이 보인다.
# 강둑엔 바람개비들이 윙윙 돌아가고 있다.
# 강변 공터에 사람들이 운집해 있어 가까이 가보니 중국동포들 한가위 잔치가 열리고 있다.
# 중국 추석에 빠질 수 없는 월병.
# 어느 다리 아래에서 막걸리 한 통으로 갈증을 푼다.
# 똥꼬가 아려올 즈음 한강에 도착했다.
# 푸른 한강과 성산대교.
# 한강 하류 방향. 낚시꾼들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 강 건너 상암월드컵 경기장과 삼각산.
# 이곳에서 부터는 한강자전거 도로를 탄다.
# 쓰레기 산에서 생태공원으로 다시 태어난 하늘공원.
#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분수. 그게 의미가 있나??
# 한강, 참 넓고 큰 강이다.
# 선유도로 들어가는 구름다리.
# 봉황 한 마리 하늘에 떴다.
# 국회의사당 옆으로 달린다.
# 유람선과 오리 보트가 한가하다.
# 쌍둥이 빌딩.
# 엄청난 길이의 연이 하늘에 떴다.
# 노을에 밝게 빛나는 63빌딩.
# 한강을 따라 동북진하며 길게 달려 한강철교를 지나고,
# 한강대교까지 왔다.
# 한강대교를 타고 강을 건넌다. 하류쪽 조망.
# 한강대교.
# 63빌딩 옆으로 노을이 진다.
# 경치가 좋아 다리 위에 한참을 서서 노을 감상을 한다.
# 큰 형네가 사는 높은 집.
# 남산타워에 불이 들어 왔다. 쫄바지입고 잔차 끌고 집에 들어 갔더니 우리 가족들은 나를 외계인 보듯 한다.^^ 집에서 이곳까지 50KM 거리를 달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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