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독만권서 행만리로(讀萬卷書 行萬里路)!!!

[잔차이야기]올해도 추석쇠러 가는 길은 잔차로! 본문

잔차이야기/잔차 이야기

[잔차이야기]올해도 추석쇠러 가는 길은 잔차로!

강/사/랑 2011. 9. 15. 21:17
[잔차이야기]올해도 추석쇠러 가는 길은 잔차로!



해마다 추석이면 사람들은 고향을 향해 수구초심(首丘初心) 긴 행렬을 이루며 길을 나선다. 그 길이 아무리 막히고 거북이 걸음일지라도 고향가는 기쁨에 즐거이 감수하면서...

 

그러나 고향집 비어 남의 집 된지 오래인 강/사/랑은 귀성길 정체에서 벗어나기는 했어도 고향 찾아가는 설레임은 잊은 지 스물몇 해가 넘었다. 

 

덕분에 올해도 추석 전날, 마눌은 일찍 큰집에 추석 준비하러 먼저 가고 간만의 해방감을 만끽하다 느긋하게 잔차 몰고 길을 나선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 추석 쇠러 가면서 잔차 타고 쫄바지 입고 가는 사람이 나 말고 또 있을라나? ^^

 



(F11 키를 누르면 보시기 편함.- 사진은 스마트폰으로 찍었음.)

 


 


# 잔차 바퀴의 궤적. (아래 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광명 집에서 안양천 자전거 도로타고 북상하다가 성산대교 옆 한강 합수부에서 한강과 만나고, 우틀하여 동진하면 여의도를 지나고  한강대교에서 한강을 도강하여 북진하는 코스이다.


 

 

 

#  안양천 자전거 도로 옆 뚝방길은 벚나무 터널이다.

 

 

 

#  가을 햇살 강렬한 강변길엔 수크령이 물결을 이루고 있다.

 

 

 

# 수크령은 길가나 강변 등에 많이 자생하는 토종식물이다. 지랑풀이라고도 하는데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는 벼과 식물이다. 안양천변이나 탄천, 양재천변의 자전거 도로에 많이 자생하고있어 가을에 하트코스 돌 때면 하얀 수크령 물결을 만끽할 수 있다.

 

 

 

#  길게 달려 한강 합수부에 도착한다.

 

 

 

#  고사포부대는 오늘도 포진중이다.

 

 

 

#  강 건너 난지도 하늘공원.

 

 

 

#  한강 하류 방향.

 

 

 

#  가을빛이 짙어가고 있다.

 

 

 

# 한강 합수부에서 오래 쉬다가 다시 길을 나서 성산, 양화, 서강, 마포, 원효대교, 한강철교를 지나 한강대교에 올라선다. 하류쪽으로 여의도가 보이고 63빌딩도 보인다. 서해바다 밀물시간인가 한강이 많이 부풀어 올랐다.

 

 

 

이후 자동차들과 함께 길게 달려 용산역을 지나고 삼각지역 근처에 있는 큰 집에 도착한다. 샤워하고 옷 갈아 입어 비로소 평범한 귀성객의 모습으로 돌아오니 조카아이들이  "우리 삼촌 참 특이해!" 라며 異口同聲! 

 

 

 

*아래 배너를 클릭하면 강사랑물사랑의 Daum 블로그 "하쿠나마타타"로 이동합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