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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이야기/잔차 이야기

[잔차이야기]인삼사러 강화로!

강/사/랑 2011. 10. 4. 20:01
[잔차이야기]인삼사러 강화로! 


 
정말 오랜만에 맞이한 3일 연휴! 올해는 회사일이 바빠 아직 여름휴가도 못간 지라 이번 3일 연휴는 미리부터 이런저런 계획을 세웠다 허물었다를 반복한다. 지리를 들어갈까? 아님 낙남정맥 신고식을 할까? 그것도 아님 잔차 타고 부산 자갈치로 꼼장어 먹으러 갈까 등등 행복한 상상에 젖어 있었더랬다.

 

그러나, 막상 3일 연휴가 되자 회사일이 걱정되어 멀리 여행을 가지도 못하고 전전긍긍 혼자 가슴앓이만 하게 된다. 그냥 무시하고 여행을 떠나도 누구 뭐라 할 사람은 없지만, 사람 일이 어디 그런가? 해결이 쉽지 않은 고민을 가슴 가득 안고 끙끙대다 그냥 있다가는 터질것 같아 쫄바지를 챙겨 입는데, 마눌이 강화에 인삼 사러 갈 일이 있다고 강화로 같이 가자고 한다.

 

그리하여 마눌은 자동차로 나는 잔차로 동시에 집을 나서며 강화 인삼센터에서 만나기로 한다. 아무래도 나는 몇시간 걸릴 테니 먼저 도착해서 인삼을 사고 있으시게! 
 




(F11 키를 누르면 보시기 편함.- 사진은 스마트폰으로 찍었음.)


 


#  잔차의 바퀴 궤적. 라이딩 거리 편도 62km.(아래 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 집을 나서기 전 인증샷 한 방 날리고! 쫄바지 입은 모습 민망해 블러 처리했다.

 

 

 

# 요 며칠새 갑자기 찬바람 불고  기온이 급강하해 계절은 가을 속으로 급속 깊어진다. 3일 연휴 안양천 자전거 도로에는 운동 나온 사람들로 가득하다.

 

 

 

# 길게 달려 구로동쯤 이르니 몽골텐트가 즐비하고 사람들로 북적인다. 가까이 가보니 지역 축제를 하고 있다. 앞쪽의 텐트는 오늘 내 목적지인 강화군에서 설치한 것이다.

 

 

 

# 가을 냄새 짙은 안양천 자전거도로를 따라 길게 북상하는데, 맞바람이 강하게 불어 자전거가 거북이 걸음이다. 게다가 자전거, 산책객, 인라인 등이 뒤섞여 속도내기도 어렵고 위험하기도 하다. 어렵게 도착한 한강 합수부.

 

 

 

# 가야 할 한강 하류 방향.

 

 

 

#  강 건너 상암 월드컵경기장 뒤로 삼각산이 보인다.

 

 

 

# 합수부에서 좌틀하여 한강 하류로 서진하는데 이곳은 완전히 앞에서 못가게 밀어 재치는 듯한 맞바람이 앞을 가로 막아 속도를 낼 수가 없다. 아예 중간중간 댄싱을 하며 바람과 맞서 길게 진행한다. 방화대교와 너머의 행주산성.

 

 

 

# 강서 한강공원엔 억새가 익어가고 있다.

 

 

 

# 영남알프스 억새밭에 비박하러 가야 할 텐데... 항상 행동보다 생각만 많다.

 

 

 

# 바람과 맞서 싸우며 길게 서진하여 행주대교에 도착한다. 한강 자전거 도로는 이곳에서 끝이 난다.

 

 

 

# 바람이 구름을 흩어놓고 있다.

 

 

 

# 행주대교 위에 올라 본격적으로 도로 주행을 시작한다.

 

 

 

# 저 멀리 인천 계양산이 건너다보인다.

 

 

 

# 행주대교에서 자동차 도로를 타고 길게 진행하다 보면 굴포천 아라뱃길이 지나는 아라대교에 이르게 된다.

 

 

 

# 뭐, 이 도로를 따라 진행할 때는 경치고 뭐고 없다. 그냥 자동차들과 경쟁하며 냅다 바퀴를 굴릴 뿐이다. 그렇게 달리다 드디어 김포에 도착하게 된다.

 

 

 

# 김포 시내를 들어서서 시내 구간을 잠시 통과한 후 강화 가는 48번 외곽도로 따라 길게 진행한다. 항산, 걸포, 장기, 석산 등등을 지나 통진에 도착하게 된다. 멀다. 그리고 맞바람 심하여 힘들다.

 

 

 

# 요즘 새롭게 신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통진을 지나 강화를 향해 계속 서진하는데, 강한 맞바람과 차량들의 매연 때문에 상당히 진행이 어렵다. 그런데 3일 연휴를 강화에서 보내려는 사람들이 많은지 강화에 가까울수록 차량 흐름이 많아지더니 급기야 20여 km 이상 주차장을 방불케 정체가 길게 이어진다. 차속에 갇혀 꼼짝 못하는 사람들의 부러운 시선을 느끼며, 신나게 달려 드디어 강화대교에 도착한다.

 

 

 

# 밀물이 밀려든 강화해협. 바다는 한껏 부풀어 올랐다.

 

 

 

# 한남정맥 문수산으로 가을 햇살이 넘어가고 있다.

 

 

 

# 강화도와 가을 하늘.

 

 

 

# 강화대교에서 4~5km 정도 더 달리면 강화읍에 도착하게 되는데, 차량 정체가 얼마나 심했는지 광명 집에서 같이 출발한 마눌이 나와 거의 비슷하게 강화에 도착을 했단다. 목적지인 강화 인삼센터. 집에서 62km거리이다. 제법 먼길을 자전거로 달려 왔다.

 

 

 

# 강화는 금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인삼의 주생산지다. 시장에는 좋은 인삼이 많다.

 

 

 

# 가정용 홍삼제조기에 사용할 인삼을 구입한다.

 

 

 

강화에서 인삼을 구입한 후 잔차를 차에 싣고 마눌과 같이 광명으로 귀가하는데, 강화로 입도할 때도 정체가 심하더니 섬에서 나가는 길도 마찬가지이다. 하도 정체가 심해 마눌에게 운전대를 넘기고 잔차로 돌아갈까 했는데, 마눌 눈꼬리가 올라가는 걸 보고 그냥 묵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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