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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이야기/잔차 이야기

[잔차이야기]아이고, 추버라!

강/사/랑 2012. 1. 12. 14:14
[잔차이야기]아이고, 추버라!
     


 

 

스마트폰 알람은 10분 간격으로 계속 울어대는데, 쉬이 자리를 털고 일어나기가 어렵다. 마지막 마지노선인 6시 40분 알람을 듣고서야 겨우 침대를 벗어나 화장실로 향한다.

 

간밤에 직원들과 술자리를 가진 후유증이 심각하다. 막걸리 한 통으로 술자리를 잘 버텼는데 요새 피로가 쌓여 그런가 아침에 일어나기가 참으로 어렵다.

 

아침먹고, 양치하고 옷방으로 가는데 오늘은 잔차 포기하고 그냥 따뜻한 물 뒤집어 쓰고 씻은 후 자동차로 출근하고픈 유혹이 간절하다. 어제 기온이 영하 8도, 오늘은 영하 10도라는데 어제 출근하면서 맞바람때문에 고생한 것 생각하니 잔차 탈 마음이 쉽게 생기지가 않는다.

 

몇차례 고민타가 그냥 잔차옷을 꺼내 입는다. 우선 편하고 따뜻하기야 더운물 샤워하고 자동차로 출근하는 것이 좋겠지만 한번 포기하면 그대로 계속 이어질까봐 고개 쳐드는 잔꾀를 억누르고 이것저것 두툼하게 차려 입는다.

 

마눌 배웅받고 아파트를 나서는데 아직 신새벽 어둠 가시지 않은 자동차길엔 찬바람 쌩쌩 불어 시베리아 벌판 모습이고 기온은 극도로 낮아 쨍하니 춥다.

 

아이고, 추버라!!!

 

그래도 훅훅 호흡 조절하며 바퀴를 굴려 나가니 금세 몸에 땀이 돌아 몸통은 훈훈하지만 몸 중에 유일하게 외기에 노출된 고글 아래 얼굴은 날카로운 칼로 찌르는 듯 아프고 차갑다.

 

아이고, 추버라~~

 

 

 

   # 지난 일요일 큰 집에 제사모시러 잔차 타고 야간 라이딩해서 갈때 만난  한강 합수부. 

 

 

 

   # 강한 강바람과 낮은 기온탓에 완전 동태가 되어 큰집에 도착했었다. 한강대교에서 본 여의도쪽 조망.

       63빌딩과 유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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