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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주자전거길]아라,한강서울구간(마눌편)-마눌의 국토종주 첫출발!! 본문

잔차이야기/국토종주자전거길

[국토종주자전거길]아라,한강서울구간(마눌편)-마눌의 국토종주 첫출발!!

강/사/랑 2013. 8. 26. 14:31
 [국토종주자전거길]아라,한강서울구간(마눌편)


 
남자건 여자건 사람들이 생애 최초로 소유할 수 있는 교통수단은 대부분 '자전거'이다. 물론 이때의 자전거는 교통수단이라기보다는 유희의 수단이기 쉽다.

 

처음 자전거를 배울 때, 누군가 뒤에서 잡아 주어야만 앞으로 전진할 수 있다고 믿는 수준에서 비틀거리며 가다가 문득 돌아보았는데, 혼자서 누구의 도움도 없이 자전거를 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의 놀라움과 희열. 대부분의 사람은 그 순간을 거쳐 자전거 타기에 익숙해지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자전거 배우기는 우리 인생살이와 참 많이도 흡사하다. 누구나 시작 단계에서는 보조 바퀴나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 반복된 연습을 통해 홀로서기의 균형감각을 획득한다는 점. 페달링을 멈추는 순간 넘어지고 만다는 무한전진(無限前進)의 원칙 등등...

 

흔히들 자전거를 가벼운 레저의 수단쯤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지만, 자전거는 의외로 이동성(移動性)이 매우 강한 교통수단이다. 사람의 발걸음이 1일 이동 거리로 3, 40km정도가 최대 거리라고 한다면, 자전거는 초중급자 정도만 되어도 100km는 거뜬히 넘길 수 있고, 상급자들의 경우는 200km에 육박하는 이들도 허다하다.

 

이 정도면 서울 여의도에서 출발해서 당일 저녁에 속초 앞바다에 손을 담글 수 있을 정도의 활동범위가 된다. 가히 자동차가 부럽지 않은 이동력이라 할 수 있다. 그리하여 강/사/랑은 이렇게 막강한 자전거의 이동력에 힘입어 속초로, 강화로, 진주로, 임진각으로 남들 자동차로도 쉽게 가지 못하는 여정의 잔차여행을 홀로 돌아다니곤 했다.

 

그러다,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국토 종주 자전거길과 4대강 종주 자전거길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그 길에 뛰어들었고, 2012년 4월 29일에 아라뱃길을 시작으로 한강 서울구간, 남한강구간, 새재구간을 거쳐 8월 19일에 낙동강 하구둑에 도착하여 국토 종주를 마치게 되었다. 이후 금강은 8월 26일에, 영산강은 9월 19일에 종주함으로써 국토 종주와 4대강 종주를 모두 마쳤다.

 

그동안에 마눌은 홀로 집에서 마음 졸이며 잔차 몰고 먼 길 떠난 사람의 안전을 걱정만 하고 있었더랬다. 그 이유는 마눌 인생에 있어 자전거 타기란 행위는 시도해 본적도, 시도할 생각도 없는 먼 나라의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잔차 타기가 마눌과는 인연이 없었던 모양인데, 평생을 잊고 지내던 그 인연이 지천명(知天命)의 나이에 이르러 이어졌는지 정말 뒤늦게 잔차를 배울 마음이 생겼나 보다. 주말에 혼자 집에 있기 싫고 자기도 자전거를 배우고 싶다 한다.

 

때마침 우리가 사는 광명 소하동에는 국가 공인도박장인 경륜장(競輪場)이 있고, 그곳에서 경륜의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에게 자전거 강습을 해 주고 있다. 그 강습에 등록을 하여 며칠 배우고 오더니 로드바이크에 밀려 집에 세워둔 내 MTB를 끌고 나가 혼자서 낑낑 씨름을 하더라.

 

어느 날 보니 빨리 다니지는 못해도 넘어지지는 않고 곧잘 진행하기는 한다. 새로운 배움에 신나 하고 열정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이 보기 좋아 MTB 하나 사 주고 장비 일체도 구입해 준 뒤, 곧바로 한강 하트 코스에 투입시켜 100km 가까운 거리를 달리게 만들었다.

 

뒷날 다시 임진각에 데리고 가서 자동차 달리는 국도를 따라 광명 집까지 장거리 주행을 시켰는데, 변속이 서툴러 그렇지 체력적으로는 문제도 없고 배우는 속도도 빠른 편이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고 체력관리가 잘 되어 있어 그런 모양이다.

 

그리하여 폭염 주의보 내린 지난 8월 초에 섬진강 종주에 데리고 가서 전북 임실의 섬진강댐을 출발해서 곡성, 남원, 구례, 하동을 거쳐 광양의 배알도까지 160km 거리를 1박 2일에 걸쳐 함께 달렸다. 첫날 엄청난 폭우를 만나 하루종일 비에 젖어 달린 데다 중간에 사고까지 당하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씩씩하게 잘 달려 섬진강 자전거길을 완주하게 되었다. 자전거 배운지 꼭 두 달만의 일이다.

 

이제 이 정도 입문을 시켜 주었으니 나머지 국토 종주 길과 4대강 길은 혼자서 여자 산꾼들 모아서 진행해 보라고 미션을 주었는데, 함께 국토 종주할 여자 동무 구하기가 정말 어려운 모양이다. 국토 종주 인증 수첩까지 사 주었지만 섬진강 길 인증도장 이외에는 인증도장이 늘지를 않는다.

 

음... 그렇다면, 일단 아라뱃길과 한강 서울 구간은 내가 동행해 주마, 나머지는 그때 가서 두고 보세!


  

마눌의 국토종주 첫출발!!


구간 : 국토종주자전거길 아라뱃길, 한강서울구간
거리 : 주행거리(96 km), 누적거리(96 km)(접속구간 포함)
일시 : 2013년 8월 24일. 흙의 날.

세부내용 : 검암역 ~ 아라서해터미널 ~ 검암역 ~ 아라김포터미널 ~ 행주대교 ~ 한강합수부 ~ 여의도 마리나인증소 ~ 탄천합수부 ~ 광나루인증소 ~ 구리대교 ~ 하남 ~ 팔당대교 ~ 초계국수 ~ 팔당역



이번 주는 일요일에 증조부님 제사가 있어 먼 곳 야영 가기는 어렵다. 그래서 이번 주는 마눌의 국토 종주 입학식을 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마눌 혼자 동무들과 진행해 보라고 했는데, 멤버 구성이 어려워 내가 동행해야 할 모양이다. 그렇다면 나는 2차 국토 종주가 되는 셈이다. 이 2차 국토 종주를 끝까지 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가능하면 마눌 혼자서 했으면 하는 게 아직은 내 마음이라 그렇다.

 

어쨌든 마눌의 국토 종주 입문과 강/사/랑의 2차 국토 종주 시작을 위해 잔차 두 대에 기름칠하고 타이어 바람 확인한 후 집을 나선다.



(F11 키를 누르면 보시기 편합니다.- 모든 사진은 스마트폰 버전임)

 

 


# 잔차바퀴의 궤적(아래 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 출발이다. 전철역까지는 일단 잔차로 간다.

 

 

 

# 아파트옆 산책로에 올라 선다. 뙤약볕이 강렬하고 기온이 엄청나게 높다. 올 여름의 폭염은 참 유별나다.

 

 

 

# 집 근처에 있는 석수역에서 1호선을 타고 북상한다.

 

 

 

# 신도림에서 2호선으로 갈아 타고 한강을 건넌다.

 

 

 

# 다시 홍대역에서 공항전철로 환승한다.

 

 

 

# 한번 더 한강을 건너 와서 시외로 한참 달린 후 검암역에 도착한다. 이곳은 1년 4개월만에 다시 와 본다.

 

 

 

# 검암역에서 좌측으로 조금만 달려 가면 아라뱃길에 도착한다. 출발지는 이곳에서 좌측으로 뱃길을 따라 10여분 정도 달려 가야 한다.

 

 

 

# 아라뱃길의 서쪽 끝인 아라서해터미널에 도착했다. 이곳이 정서진(正西津)이란다. 정식 지명은 아니고 강원도 정동진의 성공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갯벌 너머로 영종도로 들어 가는 서해대교가 보인다.

 

 

 

# 아라뱃길 출발점이다.

 

 

 

# 첫도장 찍었으니 끝까지 가보시게!

 

 

 

# 2차 종주를 마무리할 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일단 출발지에 왔으니 사진 한 장 남긴다. 가능하면 마눌 혼자 종주하게 할 생각이긴 한데...

 

 

 

# 이 동네는 불과 1년여만에 많이 바뀌었다. 작년에는 없던 풍차도 생겼다.

 

 

 

# 담당자의 점심시간은 칼같이 똑같더라. 지난번 섬진강 종주때 받지 못한 종주 스티커때문에 찾았는데 점심시간에 걸려 헛걸음했다. 

 

 

 

# 아라자전거길에 복귀해서 본격적으로 라이딩을 시작한다.

 

 

 

# 아라자전거길은 여전히 주행조건이 최상이다. 잘 관리된 도로와 깨끗한 주변환경, 너무 많지 않은 라이더들. 무엇보다 뒷바람이 불어줘서 페달링이 정말 부드럽다.

 

 

 

# 잠시후 검암역에 복귀한다.

 

 

 

# 이후는 주행조건이 좋아 신나게 페달링하여 속도를 올려 본다.

 

 

 

# 폭포와 아라마루란 원형 전망대가 있는 쉼터가 보인다. 시간날때 저곳에 꼭 한번 가 봐야겠다.

 

 

 

# 목상교가 보인다.

 

 

 

# 목상교는 한남정맥이 지나는 곳이다.  원래 정맥길은 물을 건너지 않게 되어 있지만, 이곳은 인공운하때문에 불가피하게 물을 건너야 한다.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의 원칙이 허물어지는 곳이다. 산자분수령이란 물길이 산길을 침범치 못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산맥의 흐름을 가르는 원칙을 말한다.

 

 

 

# 아라뱃길의 모습이다. 이렇게 멋진 운하를 완성해 놓고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결국 물류 수송이 활성화되어야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일텐데, 그러자면 물류에 메리트가 있도록 각종 세제혜택이나 기반시설들을 갖춰야 되지 않겠나?

 

 

 

# 쉼터가 있어 한숨 돌리고 간다.

 

 

 

# 목상교의 모습.

 

 

 

# 이 다리가 생기기 훨씬 전인 2006년에 한남정맥종주하면서 임시 가설교를 따라 저곳을 건넜었다.

 

 

 

# 뒷바람이 좋으니 진행이 빠르다. 다남교, 계양대교, 귤현대교를 지나 한강에 접근한다.

 

 

 

# 공항이 가까우니 비행기들이 자주 지나간다.

 

 

 

# 등대공원이란다.

 

 

 

# 김포아라대교 너머로 아라김포터미널이 보인다. 지난번 1차 종주때는 계양대교를 건너 반대쪽 강변을 따라 저곳 김포터미널까지 갔었고, 그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 아라대교 곁에 식당들이 있어 자전거길을 벗어나 그곳으로 갔다.

 

 

 

# 막국수와 우거지국밥으로 민생고 해결. 막걸리 한 잔도 잊지 않고.

 

 

 

# 김포터미널 물류단지를 휘감아 전호대교로 접근한다.

 

 

 

# 아라한강갑문 곁에 인증센터가 있다.

 

 

 

# 전호대교.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면 한강자전거길로 연결된다.

 

 

 

# 한강갑문을 배경으로 코스모스들이 만발했다. 원래 국화 중에 꽃잎의 끝만 살짝 자줏빛으로 물든 귀부인이란 품종이 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다.그런데 코스모스중에 꽃잎끝만 자줏빛으로 예쁘게 물든 넘은 처음 본다.

 

 

 

# 아라뱃길과 한강이 합수하고 있다. 그 너머로 일산의 아파트들이 보인다.

 

 

 

# 강변따라 잠시 달리면 행주대교가 나온다.

 

 

 

# 이곳부터 한강 자전거길이 시작된다.

 

 

 

# 한강르네상스를 주도했던 오세훈시장은 한 번의 선택으로 자기 자신은 물론 역사에도 오점을 남기게 되었다.

 

 

 

# 행주대교를 넘어가면 행주산성 너머에 유명한 국수집이 두 개 있다. 오늘 최종 목적지에도 초계국수집이 있고.

 

 

 

# 한강길도 진행이 빠르다. 방화대교, 가양대교를 지나 안양천 합수부에 도착한다.

 

 

 

# 발갱이 한 마리를 잡아 낸다. 발갱이는 잉어 새끼를 이르는 말이다.

 

 

 

# 한강 하류모습. 청명하고 시원하다.

 

 

 

# 강 건너로 난지공원과 월드컵경기장, 그리고 북한산이 건너다 보인다.

 

 

 

# 햇살 뜨겁지만 맑고 상쾌하다.

 

 

 

# 합수부에서 한참 휴식한 후 한강을 따라 북동진한다.

 

 

 

 

# 양화대교와 당산철교를 지나 여의도로 진입한다.

 

 

 

# 여의도에 마리나 인증센터가 있다.

 

 

 

# 작년에는 없던 곳이다. 그때는 강변 매점에서 인증도장을 찍었다.

 

 

 

# 뒷쪽에 요트계류장이 있어 이름을 그렇게 지었나 보다.

 

 

 

# 여의지구에는 캠핑장이 만들어져 있다. 무슨 연립주택 단지처럼 텐트들이 다닥다닥 나래비 서 있다. 돈을 준다고 해도 저곳에서 캠핑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 대신 강변 중간중간의 그늘 밑에는 가족단위의 나들이객들이 많다.

 

 

 

# 생활 주변의 강과 산을 잘 활용하면 돈 들이지 않고 쉼표를 찾을 수 있다.

 

 

 

# 다리에 장애가 있으신 분들은 손으로 바퀴를 굴려 잔차를 즐기신다. 대단하십니다!

 

 

 

# 강력한 뙤약볕의 공격과 동작대교 인근의 구불구불하고 오르내림 있는 지형때문에 도착이 늦다.

 

 

 

# 강변 매점에서 얼음과자 사먹고 휴식한다.

 

 

 

# 휴식 후 다시 출발이다.

 

 

 

# 반포대교 지나 한남대교에 도착한다.

 

 

 

# 이상하게 한남대교 아래는 꼭 쉬어가게 된다.

 

 

 

# 그늘좋고 바람 시원한데다 번잡하지 않아 그런 모양이다.

 

 

 

# 한남대교 아래에서 오래 휴식한 후 다시 길을 나선다. 지금 한강변엔 수크령이 한창이다. 가을이 멀지 않았다는 말이다.

 

 

 

# 수크령은 어린 시절 강변에서 배고플때 새순을 뽑아 먹던 그 풀이다. 우리 고향에서는 삘기라고 불렀다. 수크령이란 특이한 이름은 숫그렁에서 변음된 것이다. 숫놈 그렁풀이란 뜻이다. 이리의 꼬리를 닮았다하여 한자로는 낭미초(狼尾草)라 부른다. 옛날 고사성어인 결초보은(結草報恩)에 나오는 적의 발길을 붙잡은 풀이 바로 이 수크령이다.  

 

 

 

# 동호, 성수, 영동대교를 지나 청담대교쪽으로 접근한다.

 

 

 

# 오늘 사진은 대부분 달리는 자전거 위에서 한 손으로 찍은 것이다. 자전거 타고 달리다 멈춘 후 내려서 휴대폰 꺼내고, 카메라 작동시킨 후 사진 찍고, 카메라 끈 후 집어 넣고, 다시 자전거 올라 타고... 이런 일련의 과정이 귀찮아 그냥 저지 뒷주머니에 넣어 둔 휴대폰 꺼내 달리면서 찍고 있다. 제법 위험한 일이기는 하지만 익숙해지니 요령이 생겨 찍을만 하더라. 대신 구도가 엉망이다. 수평도 안맞고...

 

 

 

# 곧 탄천 합수부에 도착한다.

 

 

 

# 잠실 운동장이 보인다. 이곳에서 탄천쪽으로 가면 분당, 성남과, 양재, 과천방향으로 가게 된다. 한강하트코스는 이곳에서 탄천을 따랐다가 양재천으로 갈아 타야 한다. 오늘은 그냥 한강을 따라 북동진!

 

 

 

# 잠실대교에 도착한다. 잠실수중보가 보인다.

 

 

 

# 잠실대교 그늘에서 다시 휴식한다. 3인조 재즈그룹이 연주를 하고 있다. 재즈가 어려워서 그런가 사람들이 대부분 그냥 지나친다. 박수 한 번 쳐주고 왔다.

 

 

 

# 하류쪽 조망. 오늘 날씨가 어떤지 제대로 보여준다.

 

 

 

# 잠실철교, 올림픽대교, 천호대교, 광진교를 지나 광나루 공원으로 접근한다. 한강변에는 아리수 수돗물이 중간중간 있어서 물걱정이 없다.

 

 

 

# 광나루인증센터에 도착했다.

 

 

 

# 인증도장 찍은 후 광나루를 떠나 다시 북상한다.

 

 

 

# 암사동에서 강일나들목으로 가는 방향에 긴 오르막이 하나 있다.

 

 

 

# 정상까지 쉬지 않고 오르기 만만치 않은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끌바를 하더라.

 

 

 

# 반대편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이다. 힘든 오르막을 오르는 라이더의 빡센 페달링이 느껴진다. 이곳에서 마눌을 한참이나 기다렸다. 시간이 조금 많이 걸리기는 했지만 쉬지 않고 올랐다 한다.

 

 

 

# 신나는 내리막을 달린 후 강동지역의 강변을 달린다.

 

 

 

# 잠시후 강동대교에 접근한다. 강 건너로 구리시의 명물인 환경사업소의 전망탑이 보인다.

 

 

 

# 가래여울마을과 미사대교를 지나 하남시 관내로 들어 간다. 잔차 타면서 한 손으로 사진찍는 내 그림자가 길다.

 

 

 

# 미사대교 지나 일방통행으로 만들어진 강변길에서 휴식한다. 작년에도 이곳에서 쉬었었다.

 

 

 

# 강 건너 덕소의 아파트들이 석양빛에 밝게 빛나고 있다.

 

 

 

# 미사대교의 교각도 밝게 빛난다.

 

 

 

# 100km 가까이 달려 왔지만 아직 쌩쌩하다.

 

 

 

# 그 기분 그대로 고고!

 

 

 

# 일직선으로 뻗은 잔차 도로를 신나게 달려 가면 드디어 팔당대교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 우측 언덕 너머가 미사리이다.

 

 

 

# 작년과는 달리 팔당대교 아래 강변공원길은 강변을 따라 우회하게 만들어 졌다. 작년에는 공원 안을 그냥 직진했었다.

 

 

 

# 팔당대교와 뒷쪽의 예봉산.

 

 

 

# 긴 오르막을 크게 휘감아 돌아 팔당대교 위에 올라 선다.

 

 

 

# 팔당댐과 두물머리쪽 조망.

 

 

 

 

# 검단산에도 노을이 깃들었다.

 

 

 

# 어허~ 노을이 불탄다!

 

 

 

# 팔당대교 위에서 한참 동안 노을 구경을 했다.

 

 

 

# 이제 마무리 하러 가세!

 

 

 

# 팔당대교를 건너 상팔당쪽으로 가면 유명한 초계국수집이 있다. 이 집에 도착하는 것으로 한강구간의 마무리를 한다. 이 집 우측으로 남한강길이 연결된다.

 

 

 

# 장사가 엄청나게 잘되는 집이다.

 

 

 

# 손님이 너무 많아 음식 나오는데 시간이 걸린다. 먼저 막걸리 한 통과 만두로 급한 허기를 달랜다. 하루종일 뜨거운 뙤약볕 아래 시달린 몸이 겨우 진정된다.

 

 

 

# 본 음식이 나왔다. 초계비빔국수와,

 

 

 

# 초계물국수이다. 맛난집이다. 그래서 이렇게 대박을 치는 모양이다.

 

 

 

# 초계국수 먹는다는 미션을 완수하고 5분여 달려 팔당역으로 내려 갔다.

 

 

 

# 국토종주 입문 기념샷을 남긴다.

 

 

 

# 팔당에서 용산까지, 다시 1호선으로 석수역까지 전철로 돌아 왔다.

 

 

 

# 이제 100km정도는 가뿐한 모양이다. 수고했네!

 

 

 

이렇게 마눌의 국토종주자전거길 입문 동행 라이딩을 마무리 하였다. 얼결에 나의 2차 종주도 시작이 되어 버렸고. 애초에 내 생각은 섬진강 종주로 종주 자전거길의 진행방식이나 요령을 알려 주었으니 국토종주는 마눌 혼자서 동무들을 모아서 하게 할 작정이었다.

 

하지만, 국토종주길에 나설 동무들을 모으는 일이 쉽지 않아 일단 아라뱃길과 한강서울구간은 동행라이딩을 해 주었다. 이후 남한강길과 새재길, 그리고 낙동강길은 어찌해야 할 지 고민해 봐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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