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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행]광교산/光敎山-수원 입성 신고 등반! 본문

산이야기/일반 산행

[근교산행]광교산/光敎山-수원 입성 신고 등반!

강/사/랑 2014. 7. 1. 13:12
 [근교산행]광교산/光敎山


  

한반도의 중추(中樞) 백두대간이 태백산群, 소백산群, 월악산群을 거쳐 중원 땅 충청도에 이르러 또 한차례 거대한 산군(山群)을 솟구쳐 올리니 바로 속리산群이다.

 

대야산, 조항산, 청화산을 거치다가 밤티재를 지난 후 문장대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속리산을 이룬 백두대간 산줄기는 속리산군의 주봉인 천황봉에서 북쪽으로 가지 하나를 길게 뻗는다. 그 가지는 괴산, 청원, 증평, 음성을 거쳐 안성 칠장산까지 길게 이어지는데, 그 이름이 '한남금북정맥'이다.

 

칠장산에 이른 산줄기가 다시 둘로 나뉘어 하나는 금강 이북을 따라 입장, 천안, 청원, 예산, 온양을 거쳐 태안 앞바다 안흥진에서 서해바다와 합치니 '금북정맥'이다. 다른 한 줄기는 안성을 떠나 용인, 수원, 의왕, 군포, 안산, 시흥을 거쳐 김포 문수산 너머 한강 하류 조강(祖江)으로 흘러드니 '한남정맥'이다.

 

이렇듯 한남정맥은 백두대간 속리산에서 출발하여 안성 칠장산을 거친 후 한수(漢水) 이남의 경기지방을 대부분 흘러 드디어는 한수와 합쳐지는 긴 산줄기이다. 한남정맥 상의 산으로는 그 출발점인 칠장산을 비롯하여 도덕산, 국사봉, 함박산, 부아산, 석성산, 광교산, 백운산, 수리산, 소래산, 성주산, 철마산, 계양산, 가현봉, 문수산 등이 있다.

 

이 한남정맥의 산 중에서 가장 높으며 중심에 서 있는 산으로는 '광교산(光敎山)'을 들 수 있다. 광교산은 그 높이가 비록 582m에 불과하여 1,000m급 산들이 즐비한 여타 정맥의 산들에 비해서는 왜소한 편이기는 하나, 평야 지대가 발달한 한반도의 중부 서쪽 지방에서는 발군(拔群)의 위용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한남정맥의 흐름 한 가운데 위치한 채 우뚝 솟아 정맥의 흐름을 총괄하고 있음은 물론, 경기 중부권 산하의 상징이 됨과 함께 물줄기의 근원이 되고 있어 과히 한남정맥의 주산(主山)이라 할 만하다.

 

광교산은 원래 '광악산(光岳山)' 혹은 '광옥산(光獄山)'이라 불렀다 한다. 고려야사(高麗野史)에 의하면 928년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의 견훤을 정벌하고 돌아오다가 이 산기슭에서 머물렀는데, 산에서 광채가 하늘로 솟아오르는 광경을 보고 부처의 가르침을 주는 산이라 하여 ‘광교(光敎)’라 이름을 지었다 한다.

 

그 이름에 부처님의 가르침이 들어 있어 그랬는지 이 산에는 창성사, 미학사, 성복사 등 89개의 크고 작은 사찰이 있었다 하니 불법(佛法)의 산이라 불러도 될 듯하다.

 

이제는 세월 흘러 절들은 대부분 희미한 흔적과 역사와 전설 속에 이름으로만 남아 있어 절을 찾는 사람보다는 주말을 맞아 가족, 친지, 동료끼리 삼삼오오 산행의 즐거움을 누리려는 사람들의 행렬로 언제나 붐비는 전형적인 근교산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 산자락에 이 산을 주산으로 하는 수원과 가장 급격한 난개발지로 이름난 용인, 성남 등이 위치하고 있어 인근의 거주민이 급격하게 증가하여 그럴 것인데, 강/사/랑 역시 몇 달 전 이곳 수원시민으로 입성하게 되면서 그 무리 속에 끼이게 되었다.

 

수원 시민이 되었으니 수원의 진산인 광교를 찾아야 함이 당연한 일일 텐데, 늘 먼 곳 높은 산들에만 눈길이 가다 보니 가까이 있는 광교는 계속 뒤로 밀리기만 하였다. 그러다 집안 행사로 인하여 먼 곳으로 산길 나서기 힘들었던 지난 휴일에 드디어 수원 입성 신고를 위해 광교를 찾게 되었다.

 

광교야 산꾼이 되기 이전부터 여러 차례 올랐던 산이고, 백두대간 종주 도전에 나서기 전에 워밍업 차원에서 찾았던 산들 중 하나이기도 하니 나름 이 산자락에 얽힌 이야기들은 많이 간직하고 있다. 그리하여 이번 광교 나들이는 무려 8년 만에 다시 찾게 된 셈인데 산천은 의구하니 오랜만의 재회임에도 그 느낌은 여전하였다.

 

어렵지도 그렇다고 마냥 쉽지도 않으면서, 광교저수지에서 출발하여 백운저수지로 마무리하여 물과 물이 산을 매개로 수미쌍관(首尾雙關)하는 묘(妙)가 있음 등이 그러하다.

 

 


수원 입성 신고 등반!!


일시 : 2014년 6월 29일, 해의 날

세부내용 : 광교저수지 반딧불이 화장실 ~ 235봉 ~ 321봉 ~ 문암재 ~ 형제봉 ~ 양지재 ~ 비로봉 ~ 토끼재 ~ 541봉 ~ 광교산 시루봉 ~ 노루목대피소 ~ 노루목 ~ 송신소 ~ 억새밭 ~ 통신대 ~ 백운산 ~ 고분재 ~ 바라산 ~ 바라재 ~ 바라산 휴양림 ~ 붓골 ~ 백운호수 



28일 토요일엔 집안 행사가 있다. 따라서 이번 주는 먼 곳의 산행은 불가하다. 야영산행이 불가하니 자연스레 가까운 근교의 산으로 눈이 돌아간다.

 

근교산이라면 일단 제일 먼저 광교산이 떠오른다. 광교야 그동안 수도권에 살면서 자주 찾은 산이기는 하나, 수원의 진산이니 만큼 수원에 이사 온 입성신고 등반으로 적합한 산이다. 가만 생각해 보면 광교산을 마지막으로 찾은 것이 2006년 한남정맥 종주할 때이니 무려 8년이나 되었다.

 

가까운 근교산에 당일 산행이니 특별하게 짐을 꾸릴 일도 없다. 일요일 아침 느긋하게 일어나 가볍게 짐 챙겨 마눌과 함께 집을 나섰다.

 


광교산/光敎山

경기도 수원시의 장안구 상광교동에 위치한 산이다(고도:582m). 한남 금북 정맥의 주봉으로서 그 산자락이 수원 · 성남 · 용인 · 의왕시에 걸쳐 있다. 최고봉인 시루봉(582m)을 중심으로 북서쪽에는 백운산(566m), 남쪽으로는 형제봉(448m)이 위치하고 있다. 수원시 영역 내에서는 이의 동 · 상광교동 · 하광교동 등에 걸쳐 광교산이 자리하고 있다. 오목천 · 수원천 · 원천천 등 수원의 크고 작은 하천뿐만 아니라, 동막천 · 풍덕천 · 고천 등 용인과 의왕 소재 하천의 근원이 되기도 한다. 특히 광교저수지는 상수도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광교산은 풍수지리학 측면에서 수원의 진산(鎭山)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광교산에 대한 기록은 여러 고문헌에서 나타난다. 『신증동국여지승람』, 『동국여지지』, 『화성지』 등이 광교산을 기록하고 있다. 고지도 중에는 수원 지역만 표시한 군현지도뿐만 아니라 『동여비고』와 같은 경기도 지도, 『대동여지도』와 같은 전국 지도에도 거의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다. 『수원군읍지』에 "(광교산은) 일명 광악(光嶽)이라고도 한다. 야사에 고려때 산에서 기운이 하늘에 뻗쳐 이를 부처의 혼령이라고 해서 불교를 취하여 광교(光敎)라고 산 이름을 짓게 된 것이라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곳저곳>

(F11 키를 누르면 보시기 편합니다.)

 

 


# 광교산 지형도(아래 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 오랜만의 근교산행이다. 따라서 가벼운 당일 배낭 역시 오랜만이다.

 

 

 

# 마을버스 시간이 맞지 않아 그냥 택시를 타고 광교저수지까지 갔다. 게으름 피우느라 출발이 너무 늦은 탓도 있다.

 

 

 

# 가볍게 몸 풀고 광교저수지 반딧불이 화장실 우측에 있는 들머리로 올라갔다.

 

 

 

# 곧바로 가파른 계단길이 나타난다. 다행히 계단 간격이 조밀하여 호흡 정리하기에 알맞다.

 

 

# 한차례 올려 능선에 도착한다. 경기대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 광교정상까지는 6km거리이다.

 

 

 

# 능선길을 편안하게 진행한다.

 

 

 

# 이 등로는 쭉쭉 뻗은 소나무가 성한곳이다.

 

 

 

# 한차례 올려 236봉에 도착했다.

 

 

 

# 잠시 후 문암골 갈림길에 이른다.

 

 

 

# 좌측 아래에는 백년약수가 있다.

 

 

 

# 소나무 좋은 길을 따라 위로 올라간다.

 

 

 

# 지금 광교산 등로에는 마닐라삼으로 만든 매트를 깔아 생태복원을 해 두었다. 온통 돌을 깔아 무릎에 엄청난 부담을 주는 국립공원 생태복원 방식에 비해 훨씬 나은 방법인 듯 하다.

 

 

 

# 봉우리가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우회로가 있다.

 

 

 

# 그 길목에서 막걸리를 팔고 있나 보다. 우리는 미리 챙겨 왔으니 패스.

 

 

 

# 봉우리가 꾸준히 나타난다.

 

 

 

# 그러다 형제봉 오르막을 만난다. 이곳은 예전에 없던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 한차례 가파르게 올리면 형제봉 전 삼거리 능선에 도착한다.

 

 

 

# 박재삼 시인의 시는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 우틀하여 잠시 오르면 형제봉이다.

 

 

 

# 저 암릉도 여전하다. 한 무리의 중국인들이 요란하게 바위를 오르내린다. 저 동네 사람들은 어디서나 시끄러운 편이다.

 

 

 

# 터진 숲 너머로 정상인 시루봉과 백운산 통신대가 건너다 보인다.

 

 

 

# 스마트폰 사진은 줌으로 땡기면 이렇게 화질이 흐려진다.

 

 

 

# 형제봉을 넘어 아래로 급격하게 떨어져 내린다. 광교저수지에서 이곳까지 아주 많은 산객들로 붐볐는데 대부분 형제봉에서 돌아 가고 광교 정상까지 가는 사람은 수가 많이 줄어 들었다.

 

 

 

# 그 가파른 내리막 끝에 양지재가 나온다. 저 쓸모 없어 뵈는 산불감시초소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 저 꼬맹이 지팡이를 짚고 가는 폼이 예사롭지 않다. 나중에 산악인이 되려나 보다.

 

 

# 양지재 인근 공터에서 점심상을 펼쳤다. 땀을 너무 많이 흘려 그런지 입맛이 깔깔하였다.

 

 

 

# 점심 먹고 한참을 휴식한 후 다시 길을 나섰다. 490m인 비로봉 오름에도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모두 예전에는 없던 것들이다.

 

 

 

# 시루봉은 정상 직전에서 우회하게 되어 있다.

 

 

 

# 시루봉을 넘어 내려가면 토끼재가 나온다. 아이스께끼 장사가 소리소리 지르고 있다.

 

 

 

# 한차례 길게 치고 오르면 시루봉 갈림길이 나온다.

 

 

 

# 갈림길에서 다시 한차례 올려야 비로소 광교정상이다. 한남정맥할 때 이후 8년 만의 방문이다. 예전에 못 보던 정상석이 서 있다. 마눌이 먼저 내달려버려 낯선 사람을 모델로 정상석을 찍었다.

 

 

 

# 광교는 높이가 532m에 불과하지만 수원의 진산이자 한남정맥의 주산이다. 그 정상에서 광교의 기를 느껴본다. 저 꼬맹이는 정상석을 말잔등으로 착각했나 보다.

 

 

 

# 마눌이 먼저 내빼버리는 바람에 정상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금세 출발했다. 정상 바로 아래에 노루목대피소가 예전 모습 그대로 서 있다.

 

 

 

# 광교는 생태복원 작업을 잘 해두었다. 대부분의 산객들은 1차로 형제봉에서 돌아가고, 그나마 광교정상까지 왔던 사람들도 거의 대부분은 시루봉에서 출발지로 원점회귀하였다. 따라서 이 길은 한적하다.

 

 

 

# 525봉을 넘어 아래로 내리면 노루목이 나온다.

 

 

 

# 이쪽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사기막골이 나온다.

 

 

 

# 바로 앞에 억새밭이 나온다.

 

 

 

# 이름과 달리 억새는 한 줌에 불과하다.

 

 

 

#  통신탑을 하나 지나고 한차례 다시 밀어올려 통신대 갈림길에 도착한다.

 

 

 

# 이곳에서 한남정맥이 갈린다. 좌틀하여 내려가면 헬기장을 지나 지지대고개로 간다. 그 길이 한남정맥이다. 우리는 백운산을 향해 우틀한다.

 

 

 

# 통신대를 돌아가면 백운산이 나온다. 예전에는 없던 정자가 설치되어 있다.

 

 

 

# 의왕시에서 안내도를 걸어 두었는데 지지대고개에서 청계산으로 이어지는 이 산줄기를 의왕대간이라 적어 두었다. 대간이라고? 대간이란 용어를 그렇게 함부로 갖다 붙여도 되는 건가?

 

 

 

# 백운산 정상석은 예전과 여전하다.

 

 

 

# 다만 그 앞에 예전에 없던 데크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오! 야영이 땡기는데?

 

 

 

# 전방으로 상광교동이 내려다 보인다.

 

 

 

# 지지대고개로 이어지는 한남정맥의 산줄기도 보인다.

 

 

 

# 백운산정에서 오래 조망 감상한 후 다시 길을 나섰다. 곧바로 가파른 계단길이다.

 

 

 

# 많이 무더운 날씨이다. 게다가 난 지금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작년에 장경인대염 때문에 오래 고생을 했는데, 두 다리 모두 아직 미완치상태이다. 그 상태에서 계속 자전거를 타거나 무거운 박배낭 메고 산행을 계속하였더니 완전히 낫지를 않는다. 오늘은 컨디션 문제인지 아님 상태가 더 악화되었는지 양쪽 허벅지 근육에 통증이 심하다. 백운산 내리막에 벤치가 있길래 양 허벅지 주무르고 오래 쉬었다.

 

 

 

# 이후로도 깊게 떨어진다.

 

 

 

# 터진 숲너머로 바라산이 건너다 보인다.

 

 

 

 

# 그 뒤로는 하오고개 넘어 청계산도 보인다.

 

 

 

# 청계산 망경대의 통신탑도 보인다.

 

 

 

# 백운산에서 고분재까지는 상당한 거리이다. 8년 만의 방문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이 구간이 이렇게 멀었나싶게 한참을 걸어야 한다.

 

 

 

# 힘겹게 고분재에 도착했다. 다리가 불편하여 더욱 그렇다. 이정표를 보니 백운산에서 1.9km거리이다. 꽤 먼 거리가 맞았구나.

 

 

 

# 의왕대간이란 의왕시의 억지 주장이 많이 거슬린다. 대간은 그렇게 함부로 갖다 붙이는 이름이 아닌 탓이다.

 

 

 

# 고분재에서 간식 먹고 휴식하며 한 숨 돌린 후 다시 길을 나섰다. 광교, 백운, 바라를 모두 이어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

 

 

 

# 한차례 위로 밀어 올리면 바라산 정상이 나온다.

 

 

 

# 이곳에도 예전에 없던 데크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 예전에 우리 순이 살아 생전에 셋이서 함께 섰던 자리이다. 세월 흘러 순이는 떠나고 이 산정에도 예전에 없던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나중에 날잡아 이곳에서 하룻밤 보내야 겠다.

 

 

 

# 바라산은 망월(望月)하던 산이라 바라라고 불렀다고 한다. 글쎄? 올려다보아 달이 걸쳐 보이지 않는 산이 있던가? 내 생각엔 산의 모습이 스님들 식사할 때 쓰는 발우를 닮아 그렇게 부르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아니면 하오고개 쪽에  발화산(發火山)이란 지도에 나오지 않는 산이 있고, 우측 아래 동네가 발화리인 걸로 보아 예전에 산불이 자주 나서 그런 이름을 얻었든지...

 

 

 

# 발아래로 백운호수가 내려다보인다.

 

 

 

# 백운호수는 지금은 라이브 카페나 음식점들이 성업 중인 유원지가 되었다. 이십몇 년 전 내가 낚싯꾼일 때 이곳은 한적한 도시 외곽의 낚시터였다. 호수 주변에 매운탕집이 몇 곳 있긴 했지만 찾는 이 별로 없어서 야영하면서 자주 낚시를 하곤 했다. 참 오랜 옛이야기이다.

 

 

 

# 청계산 줄기가 어서 오라 손짓한다. 하지만 오늘은 저곳까지 갈 수 없다. 출발이 늦어 시간도 없거니와 다리부상 중이라 더욱 그러하다.

 

 

 

# 정상을 지나 잠시 내리면 좌측으로 급격하게 떨어지는 나무계단이 나온다.

 

 

 

# 백운호수까지는 아직 2.3km를 내려가야 한다.

 

 

 

# 의왕시 공무원들은 작명(作名)이나 컨텐츠 개발이 좀 억지스런 면이 있다. 하지만 저런 시도는 아주 좋다. 남들 모두 하는 것을 아무 철학도 주관도 없이 어설프게 흉내 내거나 복지부동하며 아무런 시도도 행정 서비스도 없는 것에 비하면 박수 쳐 줄만한 시도이다. 다만 의왕의 역사와 자연환경에 걸맞는 독특한 상상력이 조금 아쉬울 따름이다.

 

 

 

# 이곳 바라산 내리막은 가파르기로 유명한 곳이었다. 해빙기나 장마철에 저곳으로 하산하자면  급경사 내리막이 진창으로 변해 아주 위험했었다. 지금은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편안하다.

 

 

 

# 계단을 세어보니 368개가 나온다. 365계단이라는데 내가 잘못 세었나? 긴 내리막 끝에 바라재가 나온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하오고개 넘어 청계산으로 이어진다. 우리는 좌틀하여 백운호수로 내려갔다.

 

 

 

# 8년 만에 다시 이 길을 걷는다.

 

 

 

# 

 

 

 

# 한적한 내리막을 걸어 내려가면,

 

 

 

# 예전에 없던 포장도로가 나온다.

 

 

 

# 의왕시에서 이곳에 자연휴양림을 만들었다. 아직 완성단계는 아닌지 곳곳에 공사를 하고 있다.

 

 

 

# 의왕시의 이런 노력들은 칭찬해 줄 만하다. 그냥 볼품없던 바라산에 이런 휴양림이 들어서면 시민들에게 좋은 휴식처를 제공해 줄 수 있고 시정 홍보효과도 클 것이다.

 

 

 

# 아직 완전개장은 아닌지 곳곳에 공사를 하고 있다.

 

 

 

# 휴양림을 나와 마을길을 따라 길게 내려갔다.

 

 

 

# 백운호수로 내려서서 마을버스 타고 인덕원으로, 다시 전철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 버스 정류소 너머로 바라산이 건너다보인다.

 

 

 

# 예전에 낚시 하러 자주 들렀던 백운호수. 8년 만에 광교, 백운, 바라 이어가기하며 다시 찾았다.

 

 

 

그렇게 8년 만의 광교, 백운, 바라산 이어가기를 완료했다. 수원의 진산인 광교산정에 올라 정상석 안았으니 수원 입성 신고도 완료한 셈이다. 다음엔 수원입성신고로 화성을 한바퀴 돌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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