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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종주 자전거길+]북한강자전거길(마눌편)-여전히 아름다운 라이딩 코스! 본문

잔차이야기/4대강종주자전거길

[4대강종주 자전거길+]북한강자전거길(마눌편)-여전히 아름다운 라이딩 코스!

강/사/랑 2014. 7. 8. 14:58
 [4대강종주 자전거길+]북한강자전거길(마눌편)

  

 

강/사/랑의 마눌이 자전거를 처음 배운 것은 작년 6월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린 시절 주변 사람들로부터 자연스럽게 자전거를 배우게 되는데, 그녀는 그럴 기회가 없었던 모양이다. 평생을 자전거와 인연이 없이 지내다가 나이 오십을 넘긴 후에야 비로소 자전거를 배우게 된 것이다.

 

그로부터 한 달 만에 한강 하트 코스와 임진각 라이딩의 100km 코스를 도전했고, 그 도전을 바탕으로 곧장 섬진강 종주에 나섰다. 그곳에서 느닷없는 폭우를 만나 악전고투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틀간의 라이딩 끝에 종착점인 광양만 배알도에 도착하여 종주 성공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했다.

 

이런 일련의 무모해 보이기도 한 도전은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그녀의 성향 탓도 있고, 무엇 한 가지를 시작하면 끝장을 보고 마는 성격의 사람을 남편으로 둔 덕분이기도 하다. 어쨌건 이런 무모한 도전으로 인해 자전거 배운지 한두 달 만에 남들 쉽게 하지 못하는 다양한 라이딩 경험을 했고 자전거 실력도 부쩍 늘게 되었다.

 

이후 임도 라이딩과 섬 라이딩을 두어 차례 더 훈련 시킨 후 본격적으로 국토 종주 라이딩을 권유했다. 다만 이 국토 종주의 경우 홀로 산꾼들 중 자전거를 탈 줄 아는 여성동지들을 섭외해서 온전히 그들 힘만으로 마치도록 권했다.

 

그런데 자전거를 능숙하게 타는 여성 동지가 잘 없거니와 있다 해도 국토 종주 자전거길을 함께 달릴 용기를 가진 동지 규합이 말처럼 쉽지는 않나 보다. 차일피일 날짜만 보내는 것이 보기 안 좋아 일단 아라뱃길과 한강 서울구간을 함께 달려 주었다.

 

그리고 내친김에 남한강 구간을 함께 달려 충주에 도착하니 지난해 9월의 이야기이다. 한번 갔던 길을 다시 가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여성들만의 국토 종주대 결성은 어려울 것 같아 내린 부득이한 결정이었다.

 

그런데 그날 막판에 무리한 라이딩을 해서 그런지 갑자기 양쪽 다리 모두에 장경인대염이 찾아 왔다. 장경인대염이란 것이 쉽게 낫지 않는 부상이라 이후 6개월 이상을 재활하며 라이딩을 쉬었는데 아직도 완치 상태는 아니다. 다만 너무 무리하지 않고 살살 달래 가며 라이딩을 하고 있다.

 

내 부상으로 인해 마눌의 국토 종주 라이딩은 오랫동안 휴식 상태이다. 그동안 가끔 수리산 임도와 광교산 헬기장, 황구지천 답사 라이딩과 오이도 등으로 마눌을 데리고 다니기는 했지만, 장거리 라이딩의 감각은 많이 무뎌졌을 것이다.

 

그리하여 마눌의 국토 종주 라이딩 나머지 숙제를 하기 이전에 북한강길을 달려 장거리 종주의 감각을 가다듬어 줄 계획을 세웠다.

 

북한강 자전거길은 그동안 내가 달린 여러 종주 코스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편안하며 빼어난 코스이다. 따라서 무뎌진 마눌의 라이딩 감각을 일깨우는 데는 안성맞춤이다. 게다가 종주 끝내고 춘천에서 맛난 막국수를 먹을 수 있으니 오랜만의 종주를 겁내 하는 마눌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유인 효과도 크다.

 

그리하여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7월 첫 휴일에 두 대의 자전거에 기름칠하고 바람 빵빵하게 채운 후 집을 나섰다. 

 


여전히 아름다운 라이딩 코스!



구간 : 북한강종주자전거길 (운길산역 ~ 신매대교~춘천역)
거리 : 구간거리(86km)

일시 : 2014년 7월 6일. 해의 날.
세부내용 : 운길산역 ~ 밝은광장 ~ 송촌교 ~ 서종대교 ~ 샛터삼거리/인증센터 ~ 대성리역 ~ 신청평대교 ~ 청평읍 ~ 상천
리 ~ 빗고개 ~ 가평읍 ~ 경강교/인증센터 ~ 옛경강역 ~ 백양리역 ~ 강촌교 ~ 삼악산입구 ~ 의암댐 ~ 덕두원리 ~ 애니메이션박물관 ~ 신매대교/인증센터 ~ 소양교 ~ 춘천역 

 

 

7월 첫 주말엔 집안 행사가 있다. 때문에 이번 주는 먼 곳으로 야영 들어가기는 어렵다. 당일로 할 수 있는 여러 대안을 찾다가 마눌의 국토 종주와 4대강 종주를 이어 주기로 했다.

 

마눌은 근 1년만의 장거리 라이딩이라 너무 빡센 곳은 힘들고 가볍게 컨디션 점검 차원의 코스 선택이 필요하다. 그 조건에 딱 맞는 곳이 바로 북한강 자전거길이다. 북한강 자전거길은 그 거리가 80여km에 불과하고 별다른 오르막이 없어 초보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안한 길이다.

 

게다가 자전거길이 내내 풍광 좋은 강변을 따라 위로 이어지고 있어 가슴 트이고 눈 즐거운 멋진 코스이기도 하다. 출발과 춘천 도착 이후 복귀에 전철을 이용할 수 있으니 그 역시 간편하다. 코스에 대한 설명과 예전 내 북한강 종주기를 읽어 본 마눌 역시 대환영이다. 토요일 집안 행사 마치고 귀가해서 작은 배낭에 가볍게 필요한 장비를 챙겼다.

  

 

북한강/北漢江


강원도와 경기도에 흐르면서, 남한강과 함께 한강의 상류를 이루는 국가하천. 한강 권역의 한강 수계에 속하며, 한강의 제1지류이다. 유로연장(流路延長)이 291.3㎞·하천연장이 155.86㎞이고, 유역면적은 북한지역을 포함할 경우 11,343.24㎢, 남한지역만은 7,787.95㎢이다. 북한의 금강산(金剛山) 부근에서 발원한 금강천이 남쪽으로 흐르면서 강원도 철원군에서 금성천(金城川)을 합친 후, 화천군 화천읍(華川邑) 휴전선에서 북한강 국가하천 구간이 시작된다. 이후 남쪽으로 흐르다가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楊西面) 양수리(兩水里)에서 남한강과 합류하여 한강(국가하천)으로 흘러든다. 지천을 자세히 알아보면, 화천군에서 양구군 쪽에서 흘러오는 서천(西川)·수입천(水入川) 등이 파로호(破虜湖)를 이룬 후 남쪽으로 흐르고, 춘천시의 의암호(衣岩湖)에서 소양강(昭陽江:강원도 인제군에서 발원)이 합류한다. 가평군에서는 가평천(加平川)·홍천강(洪川江)이 합류하며 서류하다가 외서면(外西面) 청평리에서 조종천이 합류한 후 양평군에 이른다. 한강의 지류 가운데 가장 긴 강으로, 유량이 풍부하여 댐 건설에 유리하기 때문에 소양강다목적댐·화천댐·춘천댐·의암댐·청평댐 등이 건설되었고 이에 따라 주변에 파로호·춘천호·소양호·의암호 등 여러 호수가 생겨났다. 예전에는 화천지역에서는 북한강을 낭천이라 부르고, 춘천지역에서는 모진강이라 불렀다. 춘천시는 당시 북한강 유역 내에서 최대 거점도시였으며 조선 초기에는 소양강창을 두고 물자 집산지 역할을 하였고, 모진나루터는 서울에서 소금배가 올라오거나 특산물을 싣고 내려가기도 하고 뗏목 운행도 성하였다. 소양강과 합쳐진 이후의 강을 지칭하던 신연강에 있던 배터는 춘천의 관문이었다. 그러나 1939년 청평댐, 1940년 화천댐, 1962년 의암댐, 1965년 춘천댐이 들어서면서 나루터와 뱃길은 모두 사라졌다. 양수리에서 북한강 서편(45번국도와 46번국도) 길을 따라 남이섬까지 갔다가 다시 남쪽으로 내려와서 신청평대교를 건너 363번 지방도를 타고 양수리로 이어지는 도로는 강변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곳저곳)

 

(사진은 모두 스마트폰 버전입니다.)

 

 

 

# 북한강 자전거길. 86km(운길산역~신매대교~춘천역). 



   

# 북한강 자전거길은 전철로 접근이 가능하다. 때문에 집에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출발이다.

 

 

# 성균관대역까지는 언덕 두 개를 넘어야 한다.

 

 

 

# 1호선 성대역에 도착했다.

 

 

 

# 전철에 자전거를 싣기 위해서는 제일 첫 칸이나 마지막 칸으로 이동해야 한다. 그것도 주말과 휴일만 가능하다.

 

 

 

# 아주 먼 길을 달려 용산역에 도착했다.

 

 

 

# 용산역에서 용문행 중앙선 열차를 탔다. 이 열차는 아예 첫 칸과 마지막 칸에 자전거열차를 달고 다닌다.

 

 

 

# 오늘은 MTB대신 로드를 갖고 왔다. 이 때문에 마눌과 속도가 맞지 않아 애를 먹었다.

 

 

 

# 두 시간 넘게 걸려 운길산역에 도착했다.

 

 

 

# 운길산역을 출발했다. 아침부터 서두른다고 했지만 이때 시각이 벌써 12시 16분이다. 

 

 

 

# 운길산역에서 강변 쪽으로 돌아 내려가면 밝은 광장이 나온다. 오랜만의 종주라 인증수첩을 잊고 왔다. 그래서 메모지에 인증도장을 그냥 찍었다. 나중에 오려 붙일 생각으로.  

 

 

 

# 지난번 나홀로 북한강종주 때는 이곳 밝은 광장을 그냥 지나쳤었다.

 

 

 

# 북동 쪽으로 북한강을 경계로 산들이 우뚝하다.

 

 

 

# 좌측에는 운길산이 산그림자를 강물에 드리우고 있다.

 

 

 

# 밝은 광장 인증센터를 떠나 본격적으로 출발한다. 그러나 곧 승촌교를 만나 또 하차.

 

 

 

# 살아있는 그림 액자는 여전하다.

 

 

 

#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날씨에 따라 저 액자 속의 그림은 천변만화할 것이다.

 

 

 

 

 

# 운길산 다녀온 지도 여러해가 지났구나!

 

 

 

# 물의 정원을 출발. 편안하고 멋진 길이 이어진다. 

 

 

 

# 자전거길 좌우로 개망초가 흐드러진다.

 

 

 

# 느티나무 터널을 만난다. 저 숲 좌측집에 커다란 황소 만한 개가 있었는데 오늘은 조용하다.

 

 

 

# 북한강은 넓고 도도하다. 저 봉우리 우측 너머에 지난주 야영했던 부용산이 있다.

 

 

 

# 북한강은 강변을 따라 수변휴양시설들이 즐비하다. 오염만 시키지 않는다면 강의 利水측면에서 유용한 일이다.

 

 

 

# 강바람을 시원하게 맞으며 북동진한다.

 

 

 

# 오늘 북한강은 마음껏 넉넉하다. 저 멀리 서종대교가 보인다. 강 우측은 양평 서종면이다. 

 

 

 

# 새터 어느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별스럽게 맛나지는 않았지만 찬이 다양하고 정갈하였다. 그런데 종업원이 새 왔는지 어눌하고 서툴렀다. 그런 종업원이 답답하고 못마땅하여 주인여자의 종업원을 대하는 태도가 예전 종 부리 듯 한다. 식사하는 내내 불편하였다. 나중에 마눌은 결국 속이 탈 나고 말았다.

 

 

 

# 점심 후 다시 출발하여 새터삼거리에 도착했다.  북한강자전거길이 생기면서 이곳 새터삼거리까지 정말 편안하게 올 수 있다. 예전에 춘천으로 자전거여행을 갈 때는 한강 삼패지구에서 덕소로 올라가서 1차선 도로를 자동차들과 함께 달리다 엄청나게 가파른 월문리 고개를 넘고 다시 화도읍을 거쳐 야미기고개를 낑낑 올라야 했다.

 

 

 

# 새터는 대성리와 함께 젊은이들의 MT장소로 유명했던 곳이다. 요즘도 그런가? 대성리는 여전하더라만...

 

 

 

# 예전에는 좌측 야미기고갯길을 넘어 대성리로 갔었지만, 지금은 우측 터널을 통과하여 대성리로 간다.

 

 

 

# 인증센터를 출발하여 터널로 향한다.

 

 

 

# 이 시기 자전거길의 터널은 냉장고 속처럼 시원하다. 

 

 

 

# 구운천이 북한강에 합류하는 곳을 통과한다.

 

 

 

# 그 합수부 윗쪽에 강태공이 세월을 낚고 있다. 채비는 은어낚시채비 비슷하다. 하지만 북한강에 은어가 있을리 없으니 아마도 피래미낚시를 하고 있나 보다.

 

 

 

# 구운교를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휘감아 내려 강변으로 가야 한다.

 

 

 

# 대성리역 우측 강변을 지난다. 이곳은 멋진 야영지를 갖추고 있는데 이용객이 적어 개망초만 무성하다.

 

 

 

# 대성리를 지나 청평을 향해 달려 간다. 저멀리 신청평대교와 댐이 보인다.

 

 

 

# 우측 강 건너 멀리 화야산과 뾰루봉이 건너다 보인다.

 

 

 

# 청평배터는 지금도 성업중이다. 이곳은 우리나라 유일의 배견지낚싯터이다. 저곳에서 배를 빌려 댐 아랫쪽 여울에 정박하고 강물속의 커다란 누치들을 낚아 올리는 배견지낚시를 한다. 민물이든 바다이든 배낚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배견지의 경우 예전엔 동호인들과 가끔씩 하곤 했다.

 

 

 

# 넓은 둔치를 휘감아 조종천 방향으로 향한다.

 

 

 

# 청평댐과 뒷쪽으로 호명산이 보인다. 호명산 내리막의 전망대 데크에 서면 청평댐 일대의 북한강 줄기가 발 아래 펼쳐진다.

 

 

 

# 북한강을 벗어나 지류인 조종천으로 접어들고 청평교를 건너 청평으로 들어 간다.

 

 

 

# 청평안전유원지를 따라 올라 간다. 이 유원지는 예전엔 수도권 주민들의 여름휴가지로 아주 유명했었다. 뚝섬유원지, 안양유원지, 일영유원지, 청평안전유원지 등은  특별한 휴양문화가 없던 옛시절에 수도권 사람들이 쉽게 찾아가서 휴가를 즐길 수 있던 곳이다.

 

 

 

# 지금이야 새롭고 화려한 곳들이 많아 이들은 한적한 휴식처로 변했다.

 

 

 

# 물이 그다지 깨끗하지 않다.

 

 

 

# 물놀이객은 없고 낚싯꾼들만 간간이 눈에 들어 온다. 잠시 구경하니 강붕어가 곧잘 올라 오더라.

 

 

 

# 이 사람들은 족구실력이 선수급이었다.

 

 

 

# 조종천을 따라 북동진한다. 호명산 등로 들머리도 지난다.

 

 

 

# 옛철길을 따라 강을 건넌다.

 

 

 

# 나무데크길은 바퀴굴림이 순하고 리드미컬하다.

 

 

 

# 호랑이 울며 넘던 호명산이다. 몇년전 여름에 저곳에서 야영산행을 했었다.

 

 

 

# 예전에 없던 마을 주민들의 간이매점들과 예쁜 카페들이 많이 생겼다.

 

 

 

# 길가 카페에 들러 팥빙수로 더위를 달랬다.

 

 

 

# 한 시간 가까이 휴식한 후 다시 길을 나섰다. 엄청나게 무더운 날씨이다. 상천역을 지나 계속 북상한다.

 

 

 

# 상천역을 지날 무렵부터 마눌은 많이 힘들어 한다. 오랜만의 긴 장거리 라이딩이 힘겨운 모양이다. 무더운 날씨에다 아까 샛터에서 점심먹을때 식당주인의 행동때문에 불편한 마음으로 식사한 것이 잘못 되었나 보다. 속까지 좋지 않다고 한다. 

 

 

 

# 빗고개 우측에서 다시 터널을 만났다. 좋다. 시원하고. 예전에는 가파른 빗고개를 자동차들과  함께 힘겹게 올라야 했다. 

 

 

 

# 가평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는 시내를 통과해야 한다.

 

 

 

# 자라섬캠핑장 좌측으로 진행하다가 경강교에 올라 선다. 경강교에서 가평을 돌아 보았다.

 

 

 

# 경강교를 주행한다.

 

 

 

# 그곳에 경강교인증센터가 있다.

 

 

 

# 마눌이 힘겨워해서 그곳에서 다시 30여분 가까이 쉬었다.

 

 

 

# 춘천 남산면 방하리의 산들이다. 우측에 있는 것이 새덕산이다. 저곳 방하리에 멋진 잣숲이 있다.

 

 

 

# 오래 쉰후 경강교를 건넜다. 이제부터 강원도로 접어 든다.

 

 

 

# 조만간 저 산속에 있다는 잣숲에서 하룻밤 묵을 작정이다.

 

 

 

# 저 경춘선 철교 바로 아래에 자라섬이 있고, 조금 더 아래에 남이섬이 있다.

 

 

 

# 경강교를 건너자 마자 우측으로 휘감아 내려 다시 강변을 따라 북상하게 된다. 그런데 도로 위에 자전거 길 표시가 전혀 없다. 예전에는 이 강변길이 자전거 길이었는데 아마도 일부 변경이 되었나 보다. 그렇지만 작년에 지났던 길이니 그냥 그 길을 따른다.

 

 

 

# 춘성대교이다. 백양리역 방면의 자전거길이 훼손되어 저 춘성대교를 건너 북한강 좌안으로 자전거길이 이어지게 변했나 보다. 하지만 우리는 그냥 예전 자전거길을 그대로 따랐다. 어차피 강촌에서 다리 건너면 다시 만날 것이기 때문이다.

 

 

 

# 과연 자전거길이 훼손되어 통행을 막아 두었다. 그래서 우측의 도로를 따랐다.

 

 

 

# 사실 아스팔트 도로가 주행감은 훨씬 더 좋다.

 

 

 

# 저멀리 백양리역과 그 뒤로 삼악산이 보인다.

 

 

 

# 백양리역은 하루에 이용하는 승객이 몇명이나 될까?

 

 

 

# 아주 무더운 날이다. 마눌은 자꾸만 뒤로 쳐진다. 길어진 내 그림자를 벗 삼아 페달링을 한다.  

 

 

 

# 강촌에 건설하고 있는 저 다리는 몇해가 지나도록 아직도 공사중이다.

 

 

 

# 강촌에 도착했다. 그런데 마눌이 나타나질 않는다. 무슨 일이 있나? 20여분을 기다리다가 찾으러 가려는 순간 저쪽 모퉁이를 돌아 오는 것이 보인다. 속이 좋지 않아 토하고 왔다 한다. 불편한 점심이 탈을 일으킨 모양이다. 길가 편의점에서 다시 오래 쉬었다.

 

 

 

# 강촌교를 지나 강 좌안을 따라 북동진한다. 이곳도 예전과는 조금 달라졌다.

 

 

 

# 강변을 길게 따르다가 의암교를 지나 도로쪽으로 올라 왔다. 의암댐 바로 전에 있는 버스정류소에서 다시 쉬었다.

 

 

 

# 마눌은 오늘 이래저래 고생이 많다.

 

 

 

# 자전거 훈련을 다시 해야 할 모양이다.

 

 

 

# 의암댐을 지난다.

 

 

 

# 댐 아래 물고기 운동장에는 오늘도 가마우지들이 진을 치고 있다.

 

 

 

# 삼악산 우측과 의암호 좌안을 따라 길게 북상한다.

 

 

 

# 의암호에 왔으니 이제 다 왔다오. 마눌 격려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 삼악산 삼악산장 매표소를 지난다. 삼악산은 돌도 많고 물도 많은 산이다.

 

 

 

# 의암호의 품이 넉넉하다.

 

 

 

# 늦은 오후 햇살이 산하를 비추고 있다.

 

 

 

# 의암호 낚시터에는 휴일을 맞아 가족들을 데리고 온 강태공이 나름 솜씨자랑이 한창이다.

 

 

 

# 의암호의 물빛이 푸르고 곱다. 붕어섬은  그자리에 여전하다. 저 섬은 붕어를 닮기도 했고 붕어가 많이 잡히기도해서 그러한 이름을 얻었다.

 

 

 

# 이제 다 왔다, 빨리 가세!

 

 

 

# 호수 건너 어느 콘도 건물이 하얗게 빛나고 있다.

 

 

 

# 중도는 수풀이 무성하다.

 

 

 

# 강변을 전속력으로 달려 애니메이션 박물관에 도착했다.

 

 

 

# 마눌도 이제 기력을 많이 회복했다.

 

 

 

# 목적지가 가까워졌다는 점이 힘을 얻게 했으리라.

 

 

 

# 북한강자전거길은 참으로 멋진 코스이다.

 

 

 

# 금산리 나무데크길을 신나게 달려 간다.

 

 

 

# 다음엔 야영짐을 지고 저 중도로 들어 가 봐야겠다.

 

 

 

 

# 드디어 신매대교 인증센터에 도착했다.

 

 

 

# 고생많았소. 이로써 그대에게 인증도장 하나가 더 늘었소.

 

 

 

# 예전에 없던 매점이 생겼다. 막걸리 생각이 간절했으나 막국수집에서 뒷풀이로 먹기로 하고 참았다.

 

 

 

# 춘천사람들은 참 복받은 자연 환경을 지니고 있다.

 

 

 

# 이런 멋진 호반과 산들을 지척에 두고 있는 도시가 얼마나 되겠는가?

 

 

 

# 신매대교를 건너 춘천시로 들어 갔다.

 

 

 

# 강변을 길게 휘감아 10여분 넘게 달려 소양2교를 건넜다. 그곳에 있는 소양강처녀를 다시 만나러 왔다.

 

 

 

# 

 

 

 

# "해 저문 소양강에 황혼이 지면~ " 소양강처녀 노래는 여전히 울려 퍼지고 있다. 

 

 

 

 

# 노랫말처럼 소양강에 해가 지고 있다.

 

 

 

 

 

 

# 소양강에서 한참을 일몰 구경을 한 후 길 건너에 있는 막국수집을 찾았다.  남춘천역 근처에 있는 원조 막국수집을 알고 있지만 시각이 늦기도 했고, 지난번에 이 집에 손님이 아주 많은 것을 본 기억이 있어 이 집을 찾았다. 결과적으로 대실패였다. 내 입에는 전혀 맞지 않았다.

 

 

 

# 식사 후 근처에 있는 춘천역으로 갔다. 그곳에서 전철타고 귀경했다.

 

 

 

춘천에서 망우로, 망우에서 용산으로, 용산에서 다시 성균관대역으로 전철을 갈아 타고 귀가 했다. 돌아 오는데만 시간이 네시간 가까이 걸렸다. 집에 들어서니 자정이 다 되었다. 참 먼곳으로 잔차 타고 갔다 온 것이다.

 

두번째 달려 본 북한강자전거길은 역시나 아름답고 편안한 잔차길이었다. 아름다운 강변 경치와 멀지 않은 거리, 큰 오르내림 없는 도로 상황 등으로 누구나 가볍게 도전해 볼 수 있는 코스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마눌의 경우 오랜만의 장거리 라이딩이라 준비가 덜 되었고, 음식을 잘못 먹어 탈이 나는 바람에 컨디션까지 나빠 꽤 고생을 하였다. 다음에 국토종주 남은 구간을 완료하려면 훈련을 좀 더 해야 할 숙제를 안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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