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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이야기]봄, 꽃피다 - 2014년 4월 4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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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이야기]봄, 꽃피다 - 2014년 4월 4일

강/사/랑 2015. 4. 21. 09:47
 [잔차이야기]봄, 꽃피다 - 2014년 4월 4일 


 
어느새 봄이 무르익었다. 먹이 사냥에 바빠 창밖으로 고개 돌릴 일 없었는데, 어느새 계절이 이렇게 깊어졌다. 부르지 않아도 계절은 오고 물리치지 않아도 사람은 간다.

 

돌아보면 바쁜 일상을 핑계로 참 무심히 지냈다. 덧없이 계절은 오고 가고 덧없이 사람도 늙어갈 텐데 가까운 주위 사람 살피지 못하고 지낸 세월이 얼마인가?

 

매주 먼 곳 산행길에 나서는 바람에 격조했던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약속 장소인 신도림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했다. 올해는 마눌의 국토종주를 완성해야겠기에 훈련도 필요한 탓이다.

 

간만에 느긋한 늦잠을 만끽한 후 잔차 기름치고 장비 챙겨 집을 나섰다. 어느새 얼굴을 스치는 바람이 상쾌해졌다. 계절이 부지불식간에 깊어진 것이다. 고개 돌리니 온 세상이 봄꽃으로 가득하다. 코끝에 꽃향기 가득하다. 만화방창! 봄이구나!

 


(F11 키를 누르면 보시기 편함.- 사진은 모두 스마트폰 버전임)

 

 


# 마눌 앞세워 집을 나섰다. 마눌은 오랜만의 라이딩이다. 

 

 

 

# 의왕으로 넘어가는 긴 고갯길. 이곳은 꽃소식이 아직 이르다.

 

 

 

# 대신 목련꽃이 만발하다. 목련은 이른 봄에 크고 화려한 꽃을 일제히 피워 올렸다가 한순간 그 큰 꽃잎을 떨궈버린다.

 

 

 

# 삼십여 분 달려 금정역에 도착했다. 커피 한 잔과 달콤한 쿠키 하나 먹었다.

 

 

 

# 음악 듣고 오래 쉰 후 다시 출발.

 

 

 

# 안양으로 들어갔다. 이 동네는 벚꽃이 이미 만발하다.

 

 

 

# 안양천 자전거도로에 진입.

 

 

 

# 노란 개나리꽃이 꽃잔치를 벌이고 있다.

 

 

 

# 안양천엔 꽃향기에 이끌린 사람들이 가득하다. 길게 달려 석수동에 이른다. 그곳 쉼터에서 한참 쉬었다.

 

 

 

# 석수동 지나 서울 관내로 진입.

 

 

 

# 서울쪽 안양천변엔 벚꽃이 절정이다.

 

 

 

# 그 꽃향기 아득하여 꽃그늘 아래 오래 머물렀다.

 

 

 

# 알지 못하는 사이에 봄이 이렇게 깊어졌다.

 

 

 

 

# 추운 겨울을 잘 이겨냈기에 봄꽃은 이렇게 화려하다.

 

 

 

# 꽃향기 맡으며 오래 쉬다가 안양천을 벗어나 도림천으로 접어들었다.

 

 

 

# 신도림에서 친구 부부를 만났다. 꽤 오랜만의 만남이다. 회포 풀 일 많으니 술잔 오고 갈일도  많다. 마눌도 간만에 여러 잔을 마셨다. 매주 산속에서 둘이서만 막걸리 마시다가 오랜만에 벗과 함께 하니 그 맛도 좋다. 밤이 깊도록 주연이 이어졌다. 친구 내외와  작별하고 전철 편으로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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