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독만권서 행만리로(讀萬卷書 行萬里路)!!!

[100대 명산] 2(계룡산/鷄龍山)-산꾼들의 情은 가득하고!!계룡은 덤이었다!! 본문

산이야기/100대 명산

[100대 명산] 2(계룡산/鷄龍山)-산꾼들의 情은 가득하고!!계룡은 덤이었다!!

강/사/랑 2007. 6. 25. 18:51

 [100대 명산]2(鷄龍山)


 
싸락눈 내리다 맨얼굴 / 계룡산 장군봉 아래 / 하늘천 따지 카페 / 못다한 사랑고백 하듯 / 은사시나무 가지 흔들며 / 굴뚝새 종종종 앉아 있고 / 소등에 앉아 소를 찾듯 / 먼지구름처럼 흩어지는 / 풀무불의 마지막 담금질 / 맨얼굴에 싸락눈 내리다.

- 홍희표 '계룡산'(전문)


우리는 홀로 산꾼이다. 무리지어 뭉쳐 다니며 산을 시끄럽게 만들고 길을 번거롭게 만들기를 거부하는 이들이다. 그리하여 일 년 열두 달 이 땅의 대간(大幹)·정맥(正脈)·기맥(岐脈) 등 여러 산줄기를 바람처럼 구름처럼 홀로 넘나들고 있다.


그러한 바람 같은 경향각지(京鄕各地)의 홀로 산꾼들이 간만에 떼로 한번 뭉치자는 사발통문이 돌았다. 2007년 한 해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을 알리고, 천지신명께 홀로 산꾼들의 올 한해 무사한 산행길을 비는 시산제(始山祭)를 계룡산(鷄龍山)에서 하자는 것이다.

"음, 당연히 참석해야지!"


대간동기인 해리 세리님 내외도 보고싶고, 홀산 머슴 대미이, 동네 동생같은 원주 머째이, 山열정의 화신 백곰님 내외, 수염 깎은 100두님, 다시 수염 기른 다정님, 대장 재미 붙은 호빈님, 1대간 9정맥 졸업한 산신령파 무심이님, O2님, 육덕님, 대간 신참 은산님, 같은 경찰파 산도리님, 용인 또 산에 가는 또사니 성님,어디에나 출몰하는 소주한잔님, 전라도 익산땅 파키라님, 그 옆 동네 마음의 여유님, 마라토너 운수대통님, 웃음 가득한 황악바람과 구름님, 유일 총각 달아네, 그 제자 하늘재선녀님, 대전 사람이 된 무학님, 원래 대전사람 전천후님, 산짐승 냄새가 물씬 풍기는 부산 산싸나이들, 그리고 망각님, 뚜버기님, 솔티님, 광인님, 뱌그라님, 비그쳐님...


아이고 헉헉!! 이렇게 산꾼 이름 열거하다 보니 "한국을 빛낸 100인의 위인들" 노래 가사 같다. 이 노래는 노래방에서 마지막 1분 남았을 때 본전뽑기용으로 불러야 제맛이다!

"다 같이 쐬주나 한잔 합시다! 아, 참! 난 술 먹음 안되지. 그럼, 물이나 한 잔 합시다!"


3월 10일 흙의 날. 세 개의 고속도로 갈아 타고 달려내려가 유성에 잠시 들렀다가 무학님이 운영하는 회무침 전문점 '통영마루'에 도착했다. 무학님은 무학여고 옆에 사셔서 닉이 무학인데, 이제 엑스포 과학공원 옆에 사시니 엑스포로 바꾸시려나?

2층으로 올라가니 이미 많은 산꾼들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와 권커니 잣커니 주흥(酒興)이 도도하다. "아이구~ 반갑습니다!" 악수에 포옹에... 인사 한바퀴 돌기가 쉽지가 않다.

그러고도 속속 도착하는 산꾼들 인사하러 일어섰다 앉았다 스쾃 운동을 반복했다. 밤새 산 얘기 사는 얘기 오가는 술잔에 산꾼들의 정이 무르익었다. 술을 마시지 못하는 나는 혼자서 애간장이 바싹바싹 탔다.

"보소! 내 술 한 잔 받으소!"
"그리고 나도 한 잔 주시오!"

한 盞(잔) 먹새 그려. 또 한 盞(잔) 먹새 그려. / 곳 것거 算(산)노코 無盡無盡(무진무진) 먹새 그려 / 이 몸 주근 後(후)면 지게 우해 거적 더퍼 주리혀 메여 가나 / 流蘇寶帳(유소보장)의 만인이 우레 너나 / 어욱새 속새 덥가나무 白楊(백양) 수페 가기곳 가면 / 누른 해 흰 달 가는 비 굴근 눈 쇼쇼리 바람 불 제 / 뉘 한 잔 먹쟈 할고. / 하믈며 무덤 우해 잔나비 파람 불 제 뉘우친들 엇더리.

한 잔 먹세 그려 또 한 잔 먹세 그려. / 꽃을 꺾어 술잔 수를 세면서 한없이 먹세 그려. / 이 몸이 죽은 후에는 지게 위에 거적을 덮어 꽁꽁 졸라 묶여 실려 가거나, / 곱게 꾸민 상여를 타고 수많은 사람들이 울며 따라가거나, / 억새풀, 속새풀, 떡갈나무, 버드나무가 우거진 숲에 한 번 가기만 하면 / 누런 해와 흰 달이 뜨고, 가랑비와 함박눈이 내리며, 회오리바람이 불 때 / 그 누가 한 잔 먹자고 하겠는가? / 하물며 무덤 위에 원숭이가 놀러 와 휘파람을 불 때 / 뉘우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대가 송강(松江) '정철(鄭澈)'은 절창 '장진주사(將進酒辭)'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장진주사란 술을 권하며 부른 노래란 뜻이다.

"아~ 나도 먹고 싶다! 한 잔 먹세 그려 또 한 잔 먹세 그려. 꽃 꺾어 술잔 세며 무진무진 먹세 그려. 크아~" 그.러.나. 난 쐬주병에 알콜 뺀 이른바 무알콜 쐬주 한 병 제조해 들고 이렇게 외친다. "묵자, 묵자, 또 한 잔 묵자!!!"



산꾼들의 情은 가득하고!! 계룡은 덤이었다!!


일시 : 2007년 3월 10, 11일.

세부내용 : 동학사 주차장 ~ 동학사 ~ 은선폭포 ~ 관음봉 ~ 자연성릉 ~ 삼불봉 ~ 남매탑 ~ 동학사.




계룡산/鷄龍山

높이는 845m이다. 주봉인 천황봉을 비롯해 연천봉·삼불봉·관음봉·형제봉 등 20여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졌으며, 전체 능선의 모양이 마치 닭볏을 쓴 용의 형상을 닮았다 하여 계룡산이라고 불린다. 신라 五嶽 가운데 하나로 백제 때 이미 계룡 또는 계람산, 옹산, 중악 등의 이름으로 바다 건너 당나라까지 알려졌으며, 풍수지리상으로도 한국의 4대 명산으로 꼽혀 조선시대에는 이 산 기슭에 새로이 도읍지를 건설하려 했을 정도이다. 특히 鄭鑑錄에는 이곳을 十勝之地, 즉 큰 변란을 피할 수 있는 장소라 했으며 이러한 도참사상으로 인해 한때 신흥종교 및 유사종교가 성행했으나 종교정화운동으로 1984년 이후 모두 정리되었다. 각 봉우리 사이에는 7개의 계곡과 3개의 폭포가 있어 운치를 더해주며, 자연경관이 빼어나 1968년 12월 3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특히 계룡팔경은 대표적인 관광명소인데 제1경은 천황봉의 일출, 제2경은 삼불봉의 雪花, 제3경은 연천봉의 落照, 제4경은 관음봉의 閑雲, 제5경은 동학사 계곡의 숲, 제6경은 갑사계곡의 단풍, 제7경은 은선폭포, 제8경은 오누이탑의 明月을 가리킨다. 등산로가 잘 발달되어 있어 동학사에서 오누이탑-금잔디고개-신흥암-용문폭포를 거쳐 갑사로 가거나 은선폭포-관음봉-연천봉을 거쳐 갑사로 가는 코스, 갑사에서 연천봉-고왕암을 거쳐 신원사로 가거나 동학사에서 은선폭포-관음봉-연천봉을 거쳐 신원사로 가는 등 여러 코스가 있으며 대개 3~4시간이 소요된다.

동학사/東鶴寺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反浦面)에 있는 절. 계룡산 상봉 북동쪽 골짜기에 위치한 이 절은 724년(신라 성덕왕 23) 상원조사(上願祖師)가 조그만 암자를 지은 것을 후에 회의(懷義)가 창건하여 이름을 상원사(上願寺)라 하였다. 937년(고려 태조 20) 신라가 망하자 大承官 柳車達이 이 절에 와서 신라의 始祖와 충신 朴堤上의 招魂祭를 지낼 때, 동계사(東鷄祠)를 건축하니 참선승려들이 운집하여 사찰이 커지게 되었고 후에 동학사로 고쳤다고 한다. 1728년(영조 4) 申天永의 난 때 소실된 것을 1814년(순조 14)에 月印이 禮曹에 소(疏)를 올려 10여 칸을 중건하고, 1824년에는 홍희익(洪羲翼)이 별채를 짓고 인신(印信)을 봉안하였는데, 1864년(고종 원년)에 보선국사(普善國師)가 모두 헐고 절 40칸, 초혼각 2칸을 중건하였다. 6·25전쟁 때 거의 파괴된 것을 1975년 개축하였다.  조선 태조 때는 길재(吉再)가 이 곳에서 고려의 왕족과 정몽주(鄭夢周)를 위하여 기도하였고, 후에 김시습(金時習)도 단종·안평대군·김종서·死六臣 등의 명복을 빌었다고 한다. 현재는 비구니 사찰로, 계룡산 국립공원구역이다. 경내에는 고종이 사액(賜額)하였다는 숙모전(肅慕殿)과 동계사(東鷄祠)·표충사(表忠祠)·삼은각(三隱閣) 등이 있다.

<이곳저곳>


(F11 키를 누르면 보시기 편합니다.)

   

# 계룡산 지형도. (아래 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 홀산 플래카드. 설악산 공룡 등짝이 추억을 불러 일으킨다.

 

 

   

# 땀냄새 밴 산꾼들의 고생 보따리가 한 쪽에 나래비를 섰다.

 

 

     

# 한 잔 먹세 그려. 또 한잔 먹세 그려.

 

 

   

# 팔도 막걸리 집합. 대구발 밤막걸리, 부산발 생탁도 있었는데 사진에는 빠졌다.

 

 

밤새 꽃 꺾어 셈하지는 않고 그냥 무궁무진 마시고 피곤할만도 하련만 뒷날 모두들 쌩쌩한 모습으로 계룡산 아래로 집결한다. 참, 대단한 산꾼이자 술꾼들이다.

   

# 매표소에서 올려다 본 계룡산의 주봉인 천황봉.

 


   

# 자, 한번 올라가 보입시다~~. 계룡산엔 3년만에 와 본다. 

 

 

# 동학사 일주문.

 

 

# 불법불이(佛法不二)의 일주문(一柱門) 너머로 계룡의 자태가 보인다. 계룡은 풍수지리상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이요 비룡승천형(飛龍昇天形)이라 하여 계룡산(鷄龍山)이란 이름을 얻었다.

 

 

   

# 은선폭포 지나 관음봉으로 올라 자연성능을 가로 질러 삼불봉, 남매탑 거쳐 돌아와야 한다.

 

 

   

# 동학사 계곡의 명경지수(明鏡之水).

 

 

# 풍종(風鐘)은 바람에 흔들리고. 땡그렁 땡그렁~~

 

 

# 맷돌을 무슨 용도로 꾸며 놓았을까? 약수물 물받이용인가?

 

 

# 쌀개봉 능선을 올려다 본다. 나중에 금남정맥할 때 걸어야 할 길이다.

 

 

# 다리를 건넌다. 속의 세계를 떠나 산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다.

 

 

# 겨우내 떨어지지 않고 버틴 단풍잎.

 

 

   

#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된다.

 

 

   

# 한차례 올려 은선폭포에 도착했다. 은선폭포 전망대에서 쌀개봉을 당겨본다.

 

 

# 디딜방아의 지주를 쌀개라고 한다. 어릴 때 우리집에도 디딜방아가 있었다.

 

 

                           

# 은선폭포. 10여 년 만에 다시 만났다.

 

 

                           

# 은선폭포 앞 계곡이 웅장하다.

 

 

# 가히 절경이다.

 

 

 

   

# 강인한 조선의 소나무들. 

 

 

   

# 어딜 그렇게 보시나?

 

 

   

# 관음봉을 올려다 보고 있구나.

 

 

    

# 자연성능의 시작점인 철계단을 줌인해 본다.

 

 

   

# 은선폭포를 지나 조금 오르면 은선대피소 옛터가 나온다. 

 

 

                          

# 아주 가파른 돌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힘이 그렇게 많이 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지금 나는 유리알 같은 건강 상태라 혹시나 무리해서 무슨 일이 생길까 계속 마음을 졸이게 된다.

 

 

# 정상이 가까와지자 갑자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 갑자기 눈보라가 치고 기온이 떨어져 일부러 속도를 떨어뜨리고 최대한 천천히 오른다.

 

 

   

# 3월 하늘을 가득 채운 눈송이들.

 

 

   

# 쌀개릉 갈림길.

 

 

   

# 드디어 관음봉 정상에 오른다. 우측 전방으로 자연성능의 위용이 펼쳐진다.

 

 

   

# 눈보라 속의 동학사 계곡이 내려다보인다. 우리가 걸어 온 길이다.

 

 

觀音峰 閑雲(계룡 8경 중 제 4경)

천황봉, 쌀개봉으로 이어지는 계룡산의 주봉의 하나로서 관음봉이라 부르며,해발 816m로서 관음봉의 한운은 계룡산을 대표하는 공주십경의 하나이기도하다. 동학사계곡과 신원사계곡을 앞뒤로 하고, 쌀개봉과 관음봉, 문필봉, 연천봉 등이 지척에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특히 분홍빛으로 물드는 쌀개능선과 3월의 신록 속에서 줄지어 피어나는 서북능선의 철쭉꽃길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누구에게나 선물한다. 관음정에 편하게 누워 하늘에 떠다니는 한가한 구름을 보노라면, 우리들의 인생을 새롭게 느끼게 해 주어, 이를 계룡산의 제 4경으로 꼽고 있다.

- 정상의 안내판


   

# 관음봉 정상.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어느 부부.

 

 

   

# 마눌도... 

 

 

   

# 문필봉과 연천봉을 건너다 보고. 

 

 

   

# 동운암도 땡겨보았다.

 

 

   

# 눈보라 너머의 계룡의 주봉인 천황봉.

 

 

   

# 저곳은 출입금지 구간이라 갈 수 없다.

 

 

   

# 정자에선 시산제 준비가 한창이다.

 

 

    

# 한 상 거하게 차렸다. 


 

   

# 천지신명이시어! 우리 산꾼들 올 한 해 무사한 산행을 하게 하여 주시고...육덕님께서 축문을...

 


   

# 흐뭇한 돼지. 

 

 


모두의 정성을 모아 시산제를 올리고, 강한 바람을 피해 급하게 음복했다. 막걸리 한 잔과 시루떡 한 조각이 춥고 배고팠던 민생고 하나를 덜어 준다.


   

# 자, 이제 자연성능을 거쳐 삼불봉으로 가 봅시다!

 

 

   

# 자연성능의 위용이 참으로 대단하다.

 

 

   

# 갈 수 없는 천황봉에서 이어지는 산줄기. 금남정맥이다. 조만간 걸어야 할 길이다.

 

 

   

# 천황봉의 옆구리.

 

 

   

# 멀리 동학사.

 

 

   

# 자연성능의 시작점.

 

 

   

# 용의 등짝을 지나는 사람들.

 

 

   

# 가야 할 삼불봉을 땡겨 보고,

 

 

                           

# 자, 우리도 출발합시다!!!

 

 

   

# 추운 날씨에도 산객들이 많다.

 

 


# 이곳은 계단이 아주 가파르다.

 

 

                          

# 속리산처럼 바위를 파서 계단을 만든 곳도 있다. 

 

 

   

# 중간중간 龍의 등짝을 오르내린다.

 

 

   

# 자연과 하나된 사람은 멀리서 보면 저절로 자연의 일부가 된다.

 

 


# 계룡의 중간 등뼈 위에서 돌아다 본 쌀개능선.

 

 

   

# 관음봉으로 이어진다.

 

 

   

# 중간중간,

 

 

   

# 용의 등뼈가 솟아 있다.

 

 

   

# 계룡산을 찾은 사람들.

 

 

   

# 그대로 자연의 일부가 된다.

 

 

   

# 암봉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들. 그림의 일부가 되었다.

 

 

   

# 참으로 멋진 산이다.

 

 

   

# 눈 돌리는 모든 곳이 절경이다.

 

 

   

# 아직 한참을 더 가야 한다.

 

 


# 땡겨 보고...

 

 

   

# 이들은 지난 겨울 지리산 눈밭을 뒹군 대간 동지들이다.

 

    

# 어느 산꾼이 지나온 자연성능의 위용을 돌아보고 있다.

 

 

   

# 연천봉 자락의 안터지수지. 올해는 낚시도 좀 해얄텐데...

 

 

   

# 삼불봉은 좀 더 가야 한다.

 

 

   

# 삼불봉. 겨울철 설화가 일품이라는데...

 

 

   

# 좌측으로 돌아 철계단 타고 올라야 한다.

 

 


힘들게 삼불봉을 오르지만 정상엔 한 무리의 산꾼들이 정상을 차지하고 앉아 식사를 하는 바람에 그냥 지나쳐 남매탑으로 하산하였다. 


   

# 천황봉에게 작별을 고하고.

 

 

   

# 이 샘물을 마셔야 비로소 계룡을 만난 것이라 한다.

 

 

                           

# 누군가 정성으로 돌을 올려 두었다.

 

 

   

# 남매의 사랑은 탑으로 남았다.

 

 

청량사지 5층 석탑(淸凉寺址 五層石塔)

1998년 9월 15일 보물 제1284호로 지정되었다. 1950년대에 도괴되던 것을 1961년에 복원하였다. 높이는 490㎝이다. 1층 기단 위에 세운 5층석탑으로, 4장의 지대석 위에 4장의 하대석이 있으며, 그 위에 우주(隅柱:모서리의 기둥)와 면석을 별도의 돌로 조성한 중대석이 있는데,면석 1장은 없어졌다. 청량사지는 ‘청량사’라는 명문이 찍힌 와당이 발견되어 청량사지라 부르게 되었으며, 이곳에는 일명 오뉘탑(남매탑)이라 부르는 탑 2기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청량사지 오층석탑이고, 다른 하나는 이것과 같은 해 보물 제1285호로 지정된 청량사지 칠층석탑이다.



# 세속의 사랑보다는 구도의 도반이 된 남매의 자태.

 

 

   

# 남매탑 아래의 계명정사.

 

 

                            

# 가파른 돌길로 유명한 남매탑 하산길. 백두대간 시작하기 이전에 저 길을 마눌과 둘이 낑낑 올랐던 기억이 난다.

 

 

   

#  단 두 개의 돌로 참 많은 것을 표현했다.

 

 

   

# 동학사 계곡은 물이 참 맑다.

 

 

   

# 원주 머째이가 집착하는 수염날리기. 셔트 스피드를 길게 해서...

 

 

   

# 고개 돌려 계룡을 올려다 보고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 홀로 산경표를 찾아 산길을 걷는 산사람들.

 

 


작년 10월 백두대간 마치고 뜻하지 않은 질병을 얻은 후 동네 뒷산 인 수리산만 맨날 산책하듯 다니다 본격적인 산행은 계룡이 처음이었다. 산행 내도록 맘 졸이고 걱정하며 최대한 속도를 늦춰 진행을 했는데, 천지신명께서 돌보사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반가운 이들과의 멋진 만남에, 덤으로 계룡의 진면목까지 보았으니 그 기쁨이 참으로 크다.

아, 난 산냄새가 참 좋다.
산꾼들의 땀냄새도 참 좋다.


   

# 그런데 이 산꾼들, 그냥 또 못 헤어지겠단다. 천안으로 다시 집결.

 

 

   

# 살이 탱탱한 도미회.

 

 

   

# 이건 농어회.

 

 

   

# 이 넘은 우럭. 채식 위주의 식단을 선택한 이후 단백질은 생선으로 보충하고 있다.

 

 

    

# 매운탕은 필수코스.

 

 

   

# 한입에 남은 술이 flash 글자에 정확히 일치시키면 술값은 면제.

 

 

   

# 누가 정확히 맞췄나?

 



그렇게 길고 길었던 1박 2일이 끝났다. 3월의 눈내리는 계룡이 장쾌하고 가슴 뻥 뚫리는 산냄새를 마음껏 맡게 해 줬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덤이었고 땀냄새 물씬 풍기는 산꾼들의 정이 더 깊은 이틀이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하면 강/사/랑의 다음 블로그 "하쿠나마타타"로 이동합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