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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이야기]2003년 11월 동강 가수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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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이야기]2003년 11월 동강 가수리

강/사/랑 2007. 7. 28. 13:53
 [견지이야기]2003년 11월/동강 가수리  


 

2003년 가을. 기화천 송어에 식상하여 동강 가수리로 송어낚시를 갔다. 송어에 식상했다면 놀랠 일이지만, 올 여름 기화천의 상황은 그랬다. 홍수에 범람한 양식장 송어들이 기화천을 가득 메웠고 파리 잡듯 손 쉬운 낚시를 여름 내내 즐겼기 때문이다.

예전의 가수리는 오지 중의 오지(奧地)로 유명했다. 구불구불 동강의 물굽이와 하늘같이 솟아 있는 뼝대에 둘러 싸여 사람의 발길으 거부하는 곳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길이 뚫리고 넓혀져 세상과의 연결이 쉬워지게 되었다. 게다가 수해 복구를 핑계로 길은 더욱 크고 넓게 확포장 되었다. 관광 수익을 노리는 군청이 꼼수를 부린 것이다. 덕분에 가수리는 이제 더이상 오지가 아니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푸른 산 맑은 물을 간직하고 있는 몇 남지 않은 이 땅의 아름다운 곳이기는 하다. 그리하여 우리 강태
공들은 차가운 강물 느끼고 싶을 때는 여전히 동강을 찾는다. 이번 가수리 출조도 그런 기대감의 발로였다.


세상사 언제나 그렇듯 기대는 실망의 원천이다. 이날 가수리에서의 송어낚시는 찬 수온으로 벌벌 떨기만 했고 완전 꽝이었다. 물 온도가 차도 너무 차서 물고기들이 모두 활동을 멈춰 버린 것이다. 대신, 두꺼비는 많이 잡았다~~~ ^^*

 

 

 

 

 

 

# 동강 권역 여울 현황. (아래 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 가수리 민박집. 여름 태풍 물난리 이후 새로 지었단다. 

 

 

 

 

# 가수리의 위풍당당 느티나무.

 

 

 

                           

#을의 수호목이다.

 

 

 

 

# 동강 가수리 마을 전경.

 

 

 

 

# 가수리 입구의 아름다운 모습. 가을해가 넘어갈 무렵이다.

 

 

 

 

# 민박집앞 여울.

 

 

 

 

# 하류쪽 콧구멍다리.

 

 

 

 

# 멋진 가을날의 동강.

 

 

 

 

# 동강은 어디나 절경이다.

 

 

 

 

# 동강에서는 절벽을 '뼝대'라고 부른다.

 

 

 

 

# 늦가을 여울 속에 선 강/사/랑. 홀로 세월을 낚는다.

 

 

 

 

# 차가운 수온으로 오래 서있기가 어려웠다.

 

 

 

                           

# 결국 이날의 조과는 완전 꽝이었다.

 

 


이번 동강 가수리의 송어낚시 투어는 비록 송어 구경은 못했지만, 동강의 아름다운 자연과 맑은 공기를 가슴 깊숙이 담아 온 멋진 여행이었다. 그걸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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