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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22(대둔산/大芚山)-오허단조산! 본문

산이야기/100대 명산

[100대 명산]22(대둔산/大芚山)-오허단조산!

강/사/랑 2011. 11. 1. 13:24
 [100대 명산]22(대둔산/大芚山)

 

 

'대둔산(大屯山/大芚山)'은 충남 논산/금산과 전북 완주 사이에 있는 해발 878m의 바위산이다. 대둔은 홀로 우뚝하지 않고 산맥과 더불어 우뚝한 산이다. 대둔이 이루는 산맥은 비단강의 남쪽 울타리를 이루는 '금남정맥(錦南正脈)'이다.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발원한 금남호남정맥이 진안 모래재에서 갈래 쳐 아래로는 호남지방을 모두 아우르는 길고 긴 호남정맥을 이루고, 위로는 운장산을 넘어 충청도를 향해 뻗어 부여 땅 굿드레나루로 이어지는 금남정맥을 이루는데, 이 금남정맥이 운장산을 넘어 충청도에 막 이르는 곳에 커다란 뫼 무리로 솟구친 산이 대둔이다.

 

대둔산은 바위봉우리인 마천대(摩天臺)를 정상으로 하고 주변으로 여러 암봉을 거느리며 수려한 산세를 펼쳐 '남한의 소금강(小金剛)'으로 불린다. 그 이름인 대둔(大屯)은 '크고 둥글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대둔산은 한자로 '大屯山' 혹은 '大芚山'이라고 적는다. '大屯'이라고 적을 때의 '둔(屯)'은 '둠'이라는 우리 옛말에서 나온 말이다. '둠'은 둥글다(둠글다)의 뿌리말이라 둔산(屯山)은 '둠뫼'로 '둥근 산' 이란 뜻이 된다. 따라서 대둔산(大屯山)은 '큰둠뫼', 즉 '크고 둥근 산'이란 의미다.

 

또 '둠'이란 말은 단순히 둥글다는 뜻 뿐 아니라 '뭉침' 과 '덩어리'란 뜻도 가지고 있다 하니 '대둔'이란 '큰 덩어리의 산'이란 뜻도 되겠다.

 

경향 각지(京鄕 各地)에 흩어져 있는 홀로 산꾼들의 연례 행사 중 하나인 가을 모임이 이곳저곳 억새 좋은 산, 혹은 단풍 좋은 산 중에서 몇몇 산이 거론되다가 급기야는 '오허단조산'으로 가자고 의견이 모아진다.

 

오허단조산이란 '오메, 허벌나게 단풍이 조아부런 산'의 줄임말이 되겠다. 그 오허단조산으로 대둔산이 낙찰되면서 경향 각지의 산꾼들이 하나둘 대둔으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오허단조山!


일시 : 2011년 10월 29, 30일. 흙과 해의 날

 

맨날 바쁘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사는 강/사/랑은 홀산 모임이 있는 10월 마지막 주도 별다를 게 없이 바빠 모임에 선뜻 참석한다는 말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 주간에 코엑스에서 전시회가 진행되는데, 우리 회사도 부스를 개설해서 참여하고 있는지라 행사 진행사항을 점검치 않을 수 없고, 회사에서도 직원들이 주말임에도 출근해서 작업을 하고 있어서 그들도 챙겨야 한다.

 

일단 토욜날 보따리 모두 꾸려서 차에 실어 놓고 양복 입고 행사장과 회사에 출근했다가 저녁 무렵에나 출발해야겠다 싶어 집을 나선다. 행사장으로 향하는데 행사 진행하는 직원에게서 행사 막바지라 관람인도 별로 없고 굳이 나오지 않아도 되겠다고 연락이 와서 차를 돌려 회사로 향한다.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들 격려하고 몇 가지 일 처리하고 나니 시각이 어느덧 오후 대여섯 시를 향한다.

 

옷 갈아입고 회사를 나서 고속도로에 차를 올리는데, 단풍철 주말이라 전국의 고속도로는 곳곳이 정체이고 스마트폰이 일러주는 대로 빙빙 돌다가 경부고속도로에 올라가지만 경부는 주차장이다. 심한 정체에 시달리다 천안논산 고속도로로 갈아타고 다시 두어 개 더 고속도로를 갈아탄 후 안영에서 국도로 접어들고 긴 고갯길을 올라가니 다음에 금남정맥할 때 지나야 할 배티고개가 나타난다.

 

배티고개를 길게 내려가다가 좌측 계곡을 건너니 파산적이 예약해 둔 숙소가 나타나고, 이미 도착한 몇몇 분들께서 모닥불 곁에서 취중환담 중이시다.




대둔산/大芚山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珍山面)·논산시 벌곡면(伐谷面)과 전북 완주군 운주면(雲洲面)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는 878m이다. 부근의 오대산(五臺山)·월성봉(月城峰)·천등산(天燈山) 등과 함께 노령산맥의 북부 잔구군(殘丘群)을 형성하며, 수십 개의 봉우리가 6km에 걸쳐 솟아 있다. 이 산은 북쪽으로 흐르는 유등천(柳等川), 서쪽으로 흐르는 장선천(長仙川), 남쪽으로 흐르는 벌곡천 등 금강의 여러 지류에 의하여 화강암반이 동·남·북의 3면에서 오랜 두부침식(頭部浸蝕)을 받아 기암괴석을 이루고 있다. 즉 동쪽과 남쪽은 배치재를 분수령으로 하는 유등천과 장선천이 비교적 깊은 협곡을 이루고 이 골짜기를 전주~대전 간 국도가 지난다. 대둔산에는 태고사(太古寺)·안심사(安心寺)·신고운사(新孤雲寺) 등의 사찰이 있었으나 6·25전쟁으로 소실되었고, 최고봉인 마천대(摩天臺)·낙조대(落照臺)·월성고지(月城高地)·매봉[鷹峰]·철모·깃대봉 등의 경승지가 있으며, 충청남도 대둔산도립공원, 전북 대둔산도립공원 등으로 나뉘어 지정되어 있다. 동쪽 산기슭에는 옛 고을인 진산(珍山)이 있고 산중에는 산장과 구름다리·케이블카 등의 관광시설이 있다.

  

<이곳저곳>

(F11 키를 누르면 보시기 편합니다.)

 

 


# 대둔산 지형도(아래 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 밤 9시를 넘겨 도착한 대둔산 자락의 숙소.

 

 

 

# 보온, 취사, 오락의 기능을 모두 가졌다.

 

 

 # 낮에 도착하신 분들은 이미 전작이 꽤 오래였고, 개중엔 벌써 대취 후 졸도 중이신 분들도 계신다.

 

 

 

# 한쪽에선 바베큐가 열심히 구워지고 있지만,

 

 

 

# 나에겐 그림의 떡이라! 그저 막걸리로 後來者 三杯일 뿐이다.

 

 

 

# 이후 최종 후발대가 도착하여 전원 집합 완료. 올해는 인원이 단촐하다.

 

 

 

# 안성의 팔광님. 당일 모임의 최연소자라 인기 최고였다.

 

 

 

# 특히 뚜벅과 파산적의 환대가 지극했다. 후배가 생겼다는 의미로...

 

 

 

# 현재 시각 생존자만 기념촬영!

 

 

 

오랜만에 만난 산동무들이라 나눌 이야기와 나눌 술잔이 첩첩으로 이어져 길게 주연이 이어지는데, 이 날은 나도 좀 과하다 싶게 술을 많이 마셨다. 요즘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랬나? 술 너무 많이 마셔 주변분들께 걱정 끼친 것은 아닌지 쬐끔 껄쩍지근하였다.

 

이 날은 안성막걸리, 장수막걸리, 공주 밤막걸리, 천둥소리, 춘향이막걸리, 이렇게 다섯 종류의 막걸리가 등장했는데, 1위는 공주 밤막걸리, 2위는 장수... 대충 이런 순이었다. 다만 안성 막걸리는 도수가 다른 넘보다 2도나 높아 별로 인기가 없었다.

 

어쨌거나 막걸리 과하게 마시고 연분홍 치마 과하게 날린 밤이었다. 오래오래 술잔과 벗하다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지붕있는 평상 한 켠에 침낭 깔고 누에고치 모드로 진입!

 

 

 

# 지붕있는 평상이 있어 텐트 칠 일 없구나!

 

 

 

# 그래도 텐트를 포기 못하는 분들도 계시고.

 

 

 

# 하룻밤 잘 보낸 얼음골 유원지.

 

 

 

# 꿈꾼듯 노닐다 가는 곳이란다.

 

 

 

# 뒤쪽엔 작은 계곡도 있고.

 

 

 

# 낙엽 태우며 환담도 나누고.

 

 

 

 

# 일송님과 초은님, 두 분 큰 형님게서도 참석하셨다.

 

 


# 이번에도 세리님의 무한정성에 감동하고.

 

 

 

# 떡국으로 아침 해장했다.

 

 

 

 

# 아침 먹고 주변 정리 마친 후 고개 들어보니 안개 속에 가려져 있던 대둔이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땡겨보니, 마천대와 칠성봉들이 나래비를 서 있다.

 

 

 

# 기념촬영, 간 밤에 집안행사 때문에 먼저 가신 분들, 새벽에 일어나 산에 가신 분 제외하고 찰칵!

 

 

 

# 큰 사진으로!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 하늘이 점점 더 개이고 있다.

 

 

 

# 멋진 산이구나!

 

 

 

# 발 아래에는 별이 가득하고.

 

 

 

# 행사 마치고 갈길 바쁜 사람들은 서울로, 공주로, 익산으로, 지리산으로 먼저들 떠나고 대둔이를 만나고자 하는 이들은 대둔산 들머리로 집합. 그러나 가을 단풍철에 대둔산을 오르겠다고 간 것이 얼마나 무모한지. 대둔산 주변 도로는 완전히 주차장 모드이고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 들머리에서 멀리 주차 자리 겨우 하나 선정하고 도로를 한참 걸어서 대둔산 들머리로 갔다.

 

 

 

# 사람이 사람이...

 

 

 

# 그러나, 뭐, 단풍은 좋다.

 

 

 

# 오메, 불붙네!

 

 

 

# 언제나 홀로 산길 걸으며 사람 구경 할 일 별로 없던 홀로 산꾼들이,

 

 

 

# 평생 산에서 볼 사람들을 오늘 하루에 다 본다.

 

 

 

# 계단길, 휘는 길 등에서는 으례이 정체가 된다.

 

 

 

# 참,  많이도 오셨네!

 

 

 

# 뭐, 그래도 색다른 경험이다.

 

 

 

# 사람이 사람 구경 너무 싫어해도 안좋은 일이니!

 

 

 

# 유명산이라 중간중간 주막이 있다. 한가할 때 오면 여기서 막걸리 한 잔씩 하고 오르면 좋겠다.

 

 

 

# 산냄시님, 배낭 속에 가득 든 막걸리 때문에 배낭 무게 줄이기 술잔이 돈다. 그러나 간밤의 숙취가 아직 다들 남아 있는 상태라 별 인기가 없다.

 

 

 

# 일송님과는 처음 산행을 같이 해 본다. 산행 내내 꼿꼿하시고 날렵하셔서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신다.

 

 

 

# 사람들 틈에 끼어 오르다보니 어슬픈 정자가 나오고,

 

 

 

# 동심바위 안내판이 나온다.

 

 

 

# 엄청난 크기의 바위가 얹혀 있는 형상이다.

 

 

 

# 대둔산은 군더더기 없이 위로 곧장 밀어 올리는 화끈한 산이다. 계단식, 우회로, 그 딴 것 없다. 그냥 똑바로 위로 밀어올릴 뿐이다.

 

 

 

# 그 일관성이 마음에 든다.

 

 

 

# 똑바로 올려 갈림길이 나오는데,

 

 

 

# 금강구름다리 아래에 있는 금강문이다.

 

 

 

# 그런데 유명산에서 흔히 보게 되는 광경을 여기서도 본다. 대가리 속에 도대체 뭐가 들었는지 알 수 없는 즘생들이 쓰레기를 잔뜩 버려 두고 갔다. 내가 이 광경을 찍고 쓰레기 버린  즘생들 욕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초등학생 한 놈이 과자 봉지를 휙 내다 버리고, 그 옆에 앉은 애비란 놈은 아무렇지도 않게 쳐다보고 있다.

 

 

 

 

# 금강 구름다리로 가는 길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 흐미~ 산에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 그냥 구름다리는 포기하고 걸어 갈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계속 고!

 

 

 

# 참말로 대단들 하다.

 

 

 

# 뭐, 움직여야 가든지 하지!

 

 

 

# 여름 휴가철, 고속도로 아무리 막혀도 언젠가는 뚫리듯 이곳도 기다리다보니 위로 올라가게 된다. 바위 틈으로 마천대가 올려다보인다.

 

 

 

# 마천대 한 번 오르기 힘들구나!

 

 

 

 

 

# 좁은 구름다리에 서서 구경하느라 다들 머뭇거리니 진행이 더딜 수 밖에 없다.

 

 

 

# 전방에 우뚝한 삼선계단과 마천대.

 

 

 

# 완전 정체 중인 금강구름다리.

 

 

 

# 정체가 심하지만 짜증이 나지는 않는다.

 

 

 

 

# 주변 경치가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 파노라마.(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 사람들 틈에 끼어 고생할 만 하다.

 

 

 

# 오메, 허벌나게 단풍이 조은 산이구마!

 

 

 

 

# 단풍을 배경으로 바위 위에 사람이 있어 땡겨보니,

 

 

 

 

# 바위하는 사람이 하강 준비를 하고 있다.

 

 

 

 

# 계곡 아래를 넓게 펼쳐서!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 저멀리 산 아래 운주 쪽으로 가는 인간세의 길.

 

 

 

 

# 시방 대둔은 단풍이 절정이구나!

 

 

 

 

# 나 역시 이 구간에서 진도가 잘 나가지 않고.

 

 

 

 

 

# 케이블카로도 오르는 사람들이 많다.

 

 

 

 

# 참말로 엄청난 인파이다. 그렇지만 경치는 훌륭하고!

 

 

 

# 한차례 내렸다 더 올리면 정자와 주막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 정자는 저 아래 인간세에서도 선명히 보이던 그 정자이다. 이름은 약수정.

 

 

 

# 삼선계단이 바로 앞인데,

 

 

 

# 더이상 인파에 시달리기 싫어 그냥 계단길로 위로 곧장 치고 오른다.

 

 

 

# 군더더기 없이 밀어 올린 후 이정목있는 사거리에 도착했다. 정상은 좌틀하여,

 

 

 

# 한차례 더 올리면 된다.

 

 

 

 

# 대둔의 정상인 마천대. 그런데 이 정상에 생뚱맞게 스테인레스탑을 세운 의도가 도대체 뭘까? 이름이 개척탑이라는데, 대둔과 개척이 어떤 연관이 있단 말인지? 백두대간 댓재 정상의 스테인레스탑과 비슷한 생뚱함이 있는 조형물이다.

 

 

 

 

# 이곳도 인파가 많아 일행을 찾으려면 이산가족 만나듯 해야 한다.

 

 

 

# 오랜만에 같이 산에 든 솔숲.

 

 

 

# 정상의 조망도 아주 훌륭하다.

 

 

 

# 산 아래 주차장과 호텔.

 

 

 

 

# 바위가 참 좋은 산이다.

 

 

 

 

#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다 보고.

 

 

 

# 흐미~

 

 

 

# 사람이 너무 많아,

 

 

# 단체 사진 찍기가 어렵다.

 

 

 

# 삼각점 한 번 어루만져 주고.

 

 

 

 

 

 

# 정상 좌측을 넓게 펼쳐보고.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 멋지다.

 

 

 

# 낙조산장. 저 근처에 야영자리가 있다는데...

 

 

 

# 정상주 한 잔 해야지요!

 

 

 

# 땀을 쫙 빼서 간밤의 숙취를 몰아냈더니 이제서야 술맛이 제대로 난다.

 

 

 

# 정상주 한 잔으로 가을모임의 절정을 갈음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하산은 용문골로!

 

 

 

# 가을산을,

 

 

 

# 즐기려는 사람들이,

 

 

 

# 많이 찾았는데, 그럴 만한 가치가 충분한 산이다.

 

 

 

# 이렇게 좋은 산일 줄이야!

 

 

 

# 참 좋네!

 

 

 

 

 

# 다음에 야영하러 한 번 와야겠다.

 

 

 

# 용문골 삼거리에 도착.

 

 

 

 

# 이제부터는 곧장 떨어져 내린다.

 

 

 

# 올라올 때 군더더기 없이 곧장 밀어 올렸듯이,

 

 

 

# 내려갈 때도 군더더기 없이 그냥 내려 쏜다.

 

 

 

 

# 그렇게 내리는 중간에 칠성봉 전망대가 나타난다.

 

 

 

# 전망대는 하산 등로 좌측에 있는데 용문골을 지나야 한다.

 

 

 

 

# 좁은 협곡을 지나 용문골이다.

 

 

 

 

# 용의 기상을 얻을 수 있을려나?

 

 

 

# 칠성봉 전망대.

 

 

 

# 오메~

 

 

 

# 허벌나게~

 

 

 

# 조아부런

 

 

 

# 산이구나!

 

 

 

 

# 칠성봉 암봉은 그야말로 그림이다.

 

 

 

# 거기에 뿌리를 내려 오랜 세월을 지내왔구나!

 

 

 

 

# 참말로 좋은 곳이구나!

 

 

 

 

# 펼쳐서!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 전망대와 용문골을 나와 다시 등로에 복귀하고 계속 떨어져 내린다.

 

 

 

# 암봉이 발달한 산이라 바위하는 사람들이 많다.

 

 

 

 

# 잠시 휘감는 곳이 나오더니,

 

 

 

 

# 단풍 곱게 물들고 있는 바위 토굴 암자가 나타난다.

 

 

 

 

# 연세 지긋한 비구니 스님 혼자 이 토굴에서 수행하나 보다.

 

 

 

 

# 그 토굴부터는,

 

 

 

# 산길이 유순해 진다.

 

 

 

# 계곡도 지나고,

 

 

 

# 좋은 길을 걸어,

 

 

 

# 날머리로 나온다.

 

 

 

# 하산하니 차 세워뒀던 임시주차장이 바로 코앞이다.

 

 

 

# 시작할 때는 무수한 인파 때문에 짜증이 났었는데, 막상 산 속에서는 너무나 행복했던 산행길이었다. 그만큼 대둔은 우직 담백하면서 빼어난 산이었다.

 

 

 

 

# 다음 금남정맥 길은 저 배티재에서 치고 올라야 한다.  한 번 모이기 힘든 우리 금남팀 생각하면 그날이 언제가 될지는 까마득하지만... 그 전에 야영짐 지고 올라 낙조대에서 장엄한 낙조 감상이나 한번 해야겠다.

 

 

 

# 귀경길에 추부에 들러 정말 맛있는 추어탕도 먹었다. 그 맛이 참으로 좋아 집에 있는 마눌 생각해서 포장해 가져갔더니 마눌의 입이 귀에 걸리더라는...

 

 

 

2011년 홀산의 가을모임은 여러 행사가 많이 겹치는 시절에 이뤄져 참석 인원이 단촐했지만 모임이라는 것이 언제나 그 넓이 보다는 깊이가 의미 있는 법이어서 나름 돈독하게 보낸 밤이었다.


또, 대둔산 산행 역시 단풍 행락객들로 산길이 넘쳐나 그 시작은 짜증스러웠지만 100대 명산의 이름값을 충분히 보여 준 대둔의 빼어난 산세 때문에 사람에게 치이는 문제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어 버리는 좋은 산행이었다.

 

대둔!

다른 계절에 여유있게 한 번 더 찾아와 그 품속에서 하룻밤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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