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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이야기]꽝조사의 좌충우돌 꽝조행기

강/사/랑 2007. 7. 28. 13:57
 [견지이야기]꽝조사의 좌충우돌 꽝조행기

 

 

나는 꽤 오래된 낚시꾼이다. 어릴 때 동네 강에서 친구들과 재미로 하던 낚시를 제외하더라도, 대학다닐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낚시가 어언 20년을 훌쩍 넘겼다.

 

낚시는 원래 수렵(狩獵) 채취(採取)의 원시 습성이 이어진 활동이다. 따라서 숙명적으로 획득물의 과다(寡多)에 민감한 행위일 수밖에 없다. 수렵과 채취의 기본 속성은 풍족한 결과보다는 빈약한 성과가 늘 우선하기 마련이다. 낚시 역시 마찬가지여서 살림망 가득 채울 기회는 그리 흔치 않다.


근래의 내 낚시 조과는 원시 이후의 역사적 흔적을 충실히 따랐다. 결국 빈 바구니로 귀가한 날이 많았다는 말이다. 씁슬한 일이다. 그동안 숱한 꽝조행으로 단련이 돼서 이젠 빈 살림망엔 초월했다고 여겼는데, 아직 수양이 덜된 탓인가? 꽝조행은 아직도 허탈하기만 하다.


장마철 동강에서의 꽝조행을 시작으로 일곱 번 출조 중 여섯 번이나 꽝을 기록했으니.... 정식으로 꽝조회를 결성해야 할라나? 회장자리는 맡아 둔 셈이다. 이제 9월 첫주부터 시작된 꽝조사의 좌충우돌 꽝조행을 출발해 본다.

9월 첫주 토요일. 직장 동료들과 같이 출조. 마침 상사가 연수원에서 토요일까지 워크숍 중이어서 청평 배터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 청평 배터 앞의 마이다스 리조트. 우리 회사 연수원이다. 그 앞 여울이 배 견지의 메카이다.

 

 

               

# 배견지 포인트 이동 중인 모습.

 

 

         

# 똑딱똑딱 홀로 스침질 중이신 분.

 

  

            

# 마침 교각 아래쪽에 입수할 만한 공간이 있어 회사 동료와 입수.  그러나 계속 청태만 걸려 나오고 영 가망이 없다.

 

 

               

# 교각 위쪽의 합수머리 쪽이 괜찮아 보였는데 이미 한 분이 선점.

  

 

            

#  1시간여 정도 덕이묵이 솔솔 뿌려가며 스침질했으나 조과는 청태뿐이다.  포기하고 장비 접는데,  어르신 한 분께서 피래미 강낚시하러 오심.  옆에서 저거나 해볼까하는 유혹이...

 

 

 

#  2시쯤 상사와 합류하여 홍천강으로 이동. 올해 처음 찾아온 반곡여울. 일단 물빛 좋고 여울 아래의 푸른 소까지 분위기는 좋아 보인다.

 

       

# 위쪽 바위 근처에는 다른 분들이 천막치고 천렵 중.
     

 

 

 
전반적인 분위기는 너무도 좋은데 전혀 입질이 없다. 간혹 청태가 딸려 나오기는 하나 청평 정도는 아니고 물 온도도 그다지 차지 않는데,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입질이 없다.


썰망은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말자고 스스로 원칙을 세워둔 지라 썰망용 묵이를 준비 안했으니 썰망을 내릴 수도 없고. 반나절 조과가 겨우 피래미 두 마리와 끄리 한 마리뿐이다. 작년에 멍을 안겨준 홍천강의 올해 첫 출조는 이렇게 마무리했다.


 

9월 18일. 전 날 견지동호회 탄탄탄(灘灘灘) 모임이 있었으나 회사 일때문에 저녁 12시에 퇴근하느라 부득이하게 불참. 아침에 눈 뜨자 마자 지난 번 홍천강에서의 참패가 너무 아쉬워 나의 영원한 홈 그라운드 단양으로 단독 출조하기로 결심.

 

일기 예보는 전국적인 비를 예상하고 있고 산본에도 가랑비가 오고 있지만 낚시가 너무나 하고 싶어서 출조를 강행했다.

 

             

 # 외곽순환도로에 올라서니 빗줄기가 강해진다. 

 

 

           

#  갓길에 차 세워 두고 담배 한 대 피며 고민. 단양 대교낚시에 전화해보니 물도 많고 비도 많이 온다고 한다. 결국 포기하기로 하고 성남으로 빠져 나와 U턴하여 귀가하기로 했다. 청계요금소까지 왔는데 이대로 돌아가기가 너무 억울하다. 마침 마눌에게서 전화가 와서 잘 가고 있는지 묻는다. 얼결에 잘 가고 있다고 대답을 하고는 요금소 입구에서 다시 불법 U 턴여(^^;) 단양으로 출발.

 

 

 

낚시 못 하면 남한강 물 구경이나 하자는 심정으로 마음 편하게 먹고는 3번 국도 타고 이천, 장호원, 다시 제천 안성간 국도 타고 제천까지 직행, 매포 거쳐 단양에 도착하니 비는 맞을 만한 가랑비 수준이다. 차안에서 마눌이 싸준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박순복님 공방에서 묵이 덕이 구입하고 늪실로 내려가니 비 때문인지 강물 속에는 아무도 없다. 아, 좋다! 비가 오니 이런 한적함이라도 독점할 수가 있구나!

"雨中獨釣閑情深(우중독조한정심)" 빗속에 홀로 낚시를 하니 한가롭기 이를데 없도다!

수량이 너무 많고 물살이 세어서 수장대 박기가 너무 어렵다. 혼자 하는 만큼 수장대는 튼튼하게 박아야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빗속에서 홀로 하는 견지도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물안개 가득한 산하. 콸콸콸 흘러내리는 늪실의 세찬 흐름. 이제 고기만 물려 주면 금상첨화인데...

아뿔싸, 여기도 청태가 딸려 나온다. 평소 단양에는 가을이라도 청태가 잘 안나오는데 오염이 진행된건가... 하는 수 없이 편납을 가볍게 해서 물 중간을 노려 보기로 하고 스침질.
빗줄기는 점점 굵어져서 으슬으슬 추워지고 고기는 안 물리니 아까의 호사는 어디로 사라지고 처량함이 밀려든다.

담배 한 대 피워 물려고 하니 라이터마저 말썽을 부린다. 용케 반딧불 같은 불꽃에다 불을 붙이는데 성공. 흐뭇한 연기를 내뿜는데 덜커덕 첫 소식이 왔다. 
그런데 이놈, 노는 게 영 이상하다. 꾹꾹 처박지 않으니 누치는 아니고, 물위로 내달리지 않으니 끄리도 아니고, 잡아내고 보니 얼룩무늬 예쁜 쏘가리이다.


쏘가리 잡느라 꺼져버린 담배 때문에 라이터 붙들고 용을 쓰고 있는데, 조성욱님과 황진만님께서 가람과 벗 회원들과 같이 도착하셨다.

  


           

#  조선배님과 같이 스침질.(사진은 황진만님 솜씨)

  

 

            

#  오랜만에 등장하는 강/사/랑.

 

 

 

이후 두 분이 떠나시고 다시 혼자 남아 쏘가리 두 마리 추가. 어떤 일인지 누치는 안나오고 견지에 쏘가리만 나온다. 결국 이날은 누치는 구경도 못하고 쏘가리 세 수로 만족해야 했다.

 


             

#  그런데 이 쏘가리 정말로 맛있다. 평소 비린내 나는 생선 잘 안드시는 우리 장모님이 이 넘을 드셔 보시곤 살이 달다고 아주 좋아하신다.

            




9월 25일. 닷새 간의 추석 황금 연휴가 시작되는 날이다. 우리는 큰 집이 평촌인 관계로 남들 모두 떠나는 귀성 대열에선 열외이다. 마눌은 큰집에 음식 장만하러 가고 나는 단양에 재도전하기로 했다.

 

도시락 싸들고 막히지 않는 길 골라 골라서 단양에 도착하니 12시. 점심 해결하고 박순복공방에 들렀다가 나만의 비밀아지트 가곡여울로 이동. 역시 가곡에는 아무도 없다.


 

             

# 가곡여울. 

 

 

               

수심은 별로이나 물살이 아주 강했다.

 

 

 

물살이 너무 강해 주포인트로는 접근이 어렵다. 결국 바깥쪽 여울에 수장대 박고 줄을 살살 흘리는데, 전체적인 지형이 물이 돌아가는 형태인지라 포인트에 바늘을 보내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첫 입질에 40에 턱걸이한 누치 1수 성공. 계속해서 끄리들이 입질해 준다. 3시간여 동안 누치 2수 끄리 10여 수 기록.

잠시 쉬었다가 빤히 보이는 주포인트로 이동해보기로 하고 수장대 빼들고 안쪽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수심은 엉덩이 정도밖에 안되는데 물살이 너무 강하다.


중간쯤 들어갔는데 물살 때문에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빠졌다. 아무도 도와줄 사람은 없고 물살 때문에 몸은 휘청휘청하고 환장할 지경이다. 수장대 의지해서 조금씩 조금씩 몸을 돌려서 간신히 빠져 나왔는데, 온 몸에 식은땀이 흘러 내렸다.

언제나 과욕이 문제이다. 빤히 바라다 보이고 거기 가면 멍짜를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것은 지나친 욕심일 뿐이다. 마음 고쳐 먹고 안전한 곳에서 끄리 손맛에 만족하기로 했다.

 


              

#  남한강 가곡여울의 억새.

 

 

 

            

#  아직 하얀 속살을 터뜨리지는 않았지만.

 

 

 

             

그 자태가 예쁘다.

 

 

 

그래도 이 날은 이 꽝조행기 중에 유일하게 꽝을 면하고 나름대로 손맛을 실컷 본 날이다. 누치 끄리 합쳐 20여 수 정도.


9월 26일. 어제 단양에서 손맛을 제법 봤지만 집에 있자니 좀이 쑤셔 견딜 수가 없다. 견지는 못 하지만 다른 방법으로라도 손맛이 그리워 가까운 시화 방조제로 나갔다. 바루클이나 가람과 벗 등 루어 싸이트에서 여러번 들은 이야기가 있는 지라 이번에는 바다 고기를 노리고 루어대 챙겨 들고 나간 것이다.

 


             

# 시화방조제. 

 

  

              

#  10km가 넘는 그 긴 방조제에 수백 명의 낚시꾼이 가득하다.

 

 

 

              

#  전날 단양에서 젖은 웨이더와 구명조끼를 바닷바람에 말렸다.

 

 

 

             

방조제 앞의 무인도. 이 앞에서 루어낚시를 했는데 영 입질이 없다.  약 3시간 동안 웜 색깔 바꿔가며 부지런히 캐스팅했지만 결국 허탕. 다른 사람들은 찌낚시로 곧잘 잔씨알의 우럭을 잡아내는데 루어에는 반응이 없다.

 

 

              

# 시화방조제의 일몰. 

 

 

             

# 불타 오른다.

 


             

# 허허...

 

 


9월 27일. 전날의 꽝을 만회하기 위해 다시 바다낚시에 도전했다. 오늘의 도전 종목은 릴 찌낚시. 몇 해 전 제주도에 놀러 가서 장만했던 뱅애돔 낚시대에 찌 채비를 하고서는 어제 그곳에 다시 섰다.


그러나 오늘 나를 가로막는 것은 다름아닌 높은 파도이다. 파도가 너무 높아 위험하기도 하고 찌가 순식간에 방조제 쪽으로 밀려 버려서 낚시 자체가 불가능하다. 결국 오늘도 꽝!!
 


              

# 방조제 중간에서 누군가 날리던 스포츠 카이트. 

 

  

              

#  두손으로 줄을 잡고 조종하는데.

 

  

              

#  자유자재로 곡예비행을 한다.

 

 

 


9월 29일.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시화방조제에서 두 번이나 꽝을 한지라 반드시 한 마리라도 낚아내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삼세판 도전. 오늘의 도전 종목은 삼치 루어낚시이다.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루어를 날리면 스푼에 삼치가 곧잘 나온다는 정보를 듣고 마눌을 꼬셔서 같이 나갔다.

방조제 수문이 열리고 밀물이 밀고 들어오는데 장관이다. 10여 년 전 아직 방조제가 완성되기 전에 이 선착장 안쪽에서 이틀 동안 망둥어 800마리를 잡은 적도 있었다. 나중에는 미끼가 없어서 망둥어를 잘라서 달아 던졌는데 거기에조차 망둥어가 물고 나올 정도로 호황이었는데...

루어대에 스푼을 달고 캐스팅을 하니 학공치떼가 루어가 커서 물지는 못하고 발앞에까지 따라만 온다. 분위기가 뭔가 될 듯 하다. 그런데 잠시 후 작은 선착장에 수십명의 사람들이 몰려 들어서 저마다 릴대를 휘두르기 시작한다. 귀 옆으로 코 앞으로 낚시 바늘이 휙휙 날아 다니고 이건 거의 전쟁 수준이다.


채비나 하는 짓이 대부분 얼치기 낚시꾼들이다. 당연히 타인에 대한 배려나 조심스런 행동은 기대할 수 없다. 결국 오늘도 낚시 포기. 3일간 도전한 바다낚시는 완전 꽝!!!

 


             

#  방조제 안쪽의 윈드서핑. 

  

            

 #  석양 속에 열중하고 있는 바다쪽의 낚시꾼.

 

 


시화방조제는 인간들의 어슬픈 개발 논리가 어떤 재앙을 가져다 주는 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러나 담수화를 포기하고 바닷물을 유통시킨 이후 수질이 다시 좋아지고 얼마 전엔 돌고래까지 발견되어졌다 한다.


그리고 이제는 인근 주민들의 훌륭한 레저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왕복 30여km 가까운 그곳에서 사람들은 낚시, 인라인, 자전거타기를 즐기고 안쪽에서 윈드서핑이나 요트를 탄다. 나는 3전 3꽝을 했구...

 


10월 16일. 가을이 익어가는 시절. 누치 비린내가 너무나 그리워 단양으로 간다 하고 집을 나섰다. 전날 게시판에 낚시동무 재권씨가 배견지 가자고 올린 글이 생각나 재권씨에게 손전화를 걸었다. 박병국씨는 이미 가 있고, 강응호씨와 대성리쯤에 가고 있다고 한다.


좋다, 나도 간다. 기수를 북북동으로 돌려라! 
외곽순환도로 거쳐 경춘가도로 해서 가는데, 중간에 사고도 있고 차도 많이 막히고 해서 11시가 돼서야 도착. 


             

#  청평여울에서 배견지하시는 분들. 

 

  

           

# 대기 중인 보트들.

 

 

           

# 배 타고 들어가니 열심히 스침질 중인 사람들이 있다.

 

  

          

# 재권씨, 응호씨, 병국씨.

 

 
        

# 반갑게 인사하고 같이 합류해서 배견지 시작.  먹음직한 구더기. 누치야, 밥 먹어라.

 

 

          

# 재권씨.

 

  

          

# 응호씨.

 

  

        

# 재권씨, 병국씨.

 

 

 

        

# 40여 분 똑딱똑딱 스침질했으나 영 입질이 없습니다. 병국씨 혼자 먼저 들어와서 아침 나절에 누치를 네 수 했단다. 다른 사람은 전부 꽝. 12시쯤 되니 댐 방류가 멈춰 낚시를 스톱해야 했다. 낚시 못 하니 밥 먹으러 가자!

 

  

        

# 점심 이후 이번에는 상류쪽으로 이동. 

 

  

         

# 댐 바로 아래 쪽으로 이동하여 견지를 시작했다.

 

 

        

# 댐 바로 아래에서도 똑딱똑딱.

 

 

         

# 그런데 정말 낚시가 안 된다. 전혀 입질이 없다. 우리뿐 아니고 전체적으로 잡아 내는 걸 볼 수가 없다. 바늘에는 온통 청태가 달려 나오고... 하도 지루해서 루어로 장난하는 응호씨.

 

  

        

# 도저히 안 되어서 다시 교각 아래쪽으로 이동. 썰망 내리고 똑딱이 시작하려는 찰라 방류가 끝나 물이 멈춰버린다. 이걸로 낚시 끝. 이렇게 허망할 수가...  나오는 사람들 모두 허탈한 표정이다. 대부분 꽝!!!  우리팀에서는 병국씨만 5수. 나머지는... 청평 뱃집의 보험용 누치. 이넘들아 왜그리 안물리냐?

 

 

 

세 사람은 제각각 약속들이 있다고 떠나고 나는 이 상태로는 도저히 그냥 돌아갈 기분이 아니었다. 그리하야 또다시 홀로 홍천강으로 출발!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물고기 비린내를 맡고야 말리라. 홍천강 반곡에 도착하니 오후 5시, 강가에는 벌써 산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급히 웨이더 입고 입수.

 


             

# 반곡 아래 여울. 작년에 나에게 멍짜 대물을 안겨 준 곳이다.

 

  

          

# 물이 아주 맑고 물살의 흐름이 약하다.  물살이 너무 약해 편납을 거의 제거하고 스침질. 바위 위에는 수달의 배설물이 있다.

 

 

 

그러나 이곳 역시 청태가 끌려 나온다. 시간이 촉박하여 작년 기억 만으로 장소를 선택한 탓에 물흐름이 너무 약했지만 다시 이동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계속 강행할 수 밖에 없다.


부지런히 묵이, 덕이 솔솔 뿌려가며 스침질해 보지만 감감 무소식이다. 어느새 어둠이 밀려 오고 아무도 없는 강변이 어스스 하기까지 하다. "오늘 비린내 못 맡으면 집에 안간다." 스스로 전의를 불태우며 어두워져 가는 강변에서 홀로 스침질을 계속했다.

반곡에서 견지를 시작한지 1시간여. 사위가 점점 어두워가는 와중에 드디어 스침질하는 손에 덜커덕하는 입질이 감지됐다. 와~~ 이것 얼마만에 맛보는 손맛인가? 최대한 천천히, 최대한 조심스레, 최대한 오래 손맛을 느끼면서 감아 들이니 제법 씨알이 굵은 피래미 한 수 대롱대롱 매달려 온다.


반갑다 피래미야, 네가 나의 구세주이다. 네 비린내 한번 좋구나!!!
 


             

#  요놈이다.

 

 

 
이상 꽝조사의 두달에 걸친 꽝조행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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