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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산이야기/캠핑이야기 (35)
독만권서 행만리로(讀萬卷書 行萬里路)!!!
[캠핑이야기]야영-안성 서운산(瑞雲山)자연휴양림 서운산(瑞雲山)은 안성의 진산(鎭山)이다. 경기 안성과 충북 진천을 아우르는 산으로 두 고장이 이 산에서 경계한다. 또한 안성 칠장산에서 출발한 금북정맥(錦北正脈)이 서운산의 마루금을 따라 서남진 하여 입장으로 넘어간다. 높이 547m로 아담하나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산이다. 기록으로는 세종실록지리지에 처음 등장한다. 지리지 148권 수원도호부 안성군편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靑龍山在郡南 西峯有壇 壇下有三井 遇旱修井禱雨 頗應(청룡산(靑龍山)은 군 남쪽에 있다. 서쪽 봉우리에 단(壇)이 있고 단 아래에 세 우물이 있는데, 가뭄을 만나면 우물을 깨끗이 하고 비를 빌면 자못 영험이 있다.)" '서운(瑞雲)'이라는 이름은 '상서러운 구름'을 품고 있다..
[캠핑이야기]야영-용인자연휴양림 20여 년 이어진 내 산행 여정은 홀로 산행과 종주 산행의 연속이었다. 그것은 이 땅의 모든 산줄기를 두 발로 걸어보자는 의지와 번잡한 것을 싫어하는 성정의 작용이었다. 그렇게 백두대간과 아홉 정맥을 마치고 나서 다시 마눌과 함께 100대 명산 야영 산행을 이어나갔다. 무거운 등짐 짊어지고 명산의 산정에 올라 하늘을 이불 삼고 사방 천지를 울타리 삼아 달구경 별구경하며 하룻밤 보내고 내려오면 세상 부러울 일 없었다. 마눌 역시 출발하기 전까지는 투덜거리다가도 막상 땀 한번 찐하게 흘리고 산정에서 막걸리 잔에 뜬 둥근달을 볼 때는 흥겨움과 감동에 늘 벅차했었다. 하지만 하루하루 나이 들고 이런저런 개인사 겹쳐 산길에 뜸해지면서 점점 무거운 등짐이 부담스러워지는 모양이다. 어..
[캠핑이야기]야영-고창 선운산(禪雲山) 국민여가캠핑장 # 시 한 수 선운사 동구(禪雲寺洞口) 선운사 고랑으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고/ 막걸릿집 여자의 육자백이 가락에/ 작년 것만 오히려 남았습디다./ 그것도 목이 쉬여 남았습디다. - 미당 서정주 # 노래 한 수 선운사(禪雲寺)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바람 불어 설운 날에 말이에요/ 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에요/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 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 맘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 떠나실 거예요/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에요 - 송창식 # 이야기 하나 1992년 봄. 회사 워크숍에 참..
[캠핑이야기]야영-고창 동호해변국민여가캠핑장1981년 가을 이야기다. 혼돈의 시기였고 암흑의 시대였다. 군인들이 다시 정권을 잡았고 캠퍼스에는 사복 경찰들이 공공연하게 드나들고 있었다. 피 끓는 청춘이었던 나는 시대와 조국의 엄혹한 현실에 분노하고 있었다. 배움 짧고 용기 적어 앞줄에 서지는 못했지만, 그 시절 젊은이들이 다 그렇듯 민주주의에 대한 타는 목마름으로 늘 신음하였다. 그해 가을 노년의 시인이 우리 학교로 강연을 왔다. 어떤 말이나 붙잡아 늘리면 그대로 시(詩)가 된다고 했고 마침내 '시의 정부(政府)'라고 까지 칭송되던 '미당(未堂) 서정주(徐廷柱)'시인이었다. 우리말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해 낼 줄 아는 큰 시인이지만 친일부역자였고 전두환정권을 칭송했던 사람이라 그에 대한 내 반감은 상상초월..
[캠핑이야기]야영-진주 월아산(月牙山)자연휴양림 고향 떠난 지 오래되었다. 성장기를 제외하고는 줄곧 수도권에서 살았으니 이제는 오히려 고향땅이 낯설다. 그래도 선산이 있고 유교적 문화를 고수하고 있어 일 년에 서너 번은 꼭 고향 방문을 한다. 내 고향 진주는 먼 고장이다. 그 먼 거리를 달려 연례행사만 참석하고 귀경하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고향 인근의 산정에 올라 하룻밤 야영하면서 옛 기억을 더듬는 산행을 하곤 했다. 지리산, 광제산, 망경산, 월아산 등이 그 대상이었다. 가장 최근의 야영지는 월아산(月牙山)이었다. 월아산은 그 독특한 산의 형상 때문에 달이 뜨는 산이라는 의미로 '달음산'이라 불렀던 산이다. 누님네와 진양호 어느 식당에서 저녁 식사 하고 야간 산행으로 올라 하룻밤 ..
[캠핑이야기]야영-가평 무명계곡/자라섬 가난한 서민의 삶을 살다 보니 삼십육 년 서울과 그 인근의 내 거주지는 나그네의 행적이었다. 결혼 전과 후로 옮겨다닌 주소지가 열몇 곳을 훌쩍 넘는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젊은 시절에도 간혹 삼각산, 도봉산, 청계산, 관악산 등 서울울 둘러싸고 있는 산을 오르곤 했다. 서울과 수도권에는 사람이 많지만, 집도 참으로 많다. 산정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성냥갑을 세워 둔 듯한 무수한 아파트와 닥지닥지 붙어있는 주택들이 내 눈의 어림 한계를 넘게 많기도 하다. 그러나 저 많은 집들 중에 내 집을 단 하나도 없다. "남자의 삶으로 어찌 내 몸 하나 누일 공간 하나 확보하지 못했단 말인가?" 풍요 앞에 무기력했던 젊은 나의 한숨은 깊고도 깊었다. 그러나 세월 흘러 어찌어찌..
[캠핑이야기]야영-연곡해변/주문진해변 90년대 초반 일이니 삼십 년도 더 넘은 아주 오랜 옛이야기다. 그해 여름 우리 부부는 강원도 강릉으로 여름휴가를 떠났다. 자동차 없던 시절이라 여행사 예약하여 오가는 차편을 준비했다. 목적지는 강릉 북쪽의 연곡해변이었다. 원래 낚시꾼으로 청춘을 보낸 몸이라 낚시와 해수욕을 겸한 낚캠을 연곡에서 보내자 싶었던 것이다. 출발지인 안양에서 승객을 가득 태운 여행사 관광버스는 대부분의 승객을 경포대에 하차시킨 후 다시 연곡으로 향했다. 이윽고 연곡에 도착했다면서 내리라고 하는데 하차 승객은 우리뿐이었다. 버스가 떠난 후 주변을 살피니 해변이 아니라 국도변이다. 관광버스 기사의 얄팍한 속임수였다. 경포대처럼 많은 승객이 내리는 곳은 해변까지 들어가고 연곡처럼 찾는 이 적은 ..
[캠핑이야기]야영-동해 맹방해변/장호해변 우리의 이번 강원도 나들이는 영서와 영동 모두를 둘러볼 계획이었다. 백두대간 좌측의 계곡과 우측의 바다를 함께 보고 싶었던 탓이다. 정선 흥터 유원지에서 하룻밤 유한 후 동강 일대를 답사한 우리는 구절양장 백복령을 넘어 동해로 넘어갔다. 목적지는 맹방해변이다. 맹방은 몇 해 전 해파랑길을 걸으면서 지나간 곳이다. 그날 찬바람 강하게 불고 파도 높았는데 마눌의 배웅받고 맹방에서 삼척의 추암해변까지 홀로 걸었다. 정선 동강에서 맹방까지는 같은 강원도이지만 산맥을 넘어야 하는 먼 거리라 구불구불 산길을 돌아 넘어 두 시간이 넘게 걸렸다. 맹방에 도착하니 이미 날이 어두워지고 있었다. 잠자리 마련이 시급하였다. 일시 : 2022년 9월 29일 ~ 10월 1일 # 맹방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