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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만권서 행만리로(讀萬卷書 行萬里路)!!!
[캠핑이야기]야영 - 망상제2오토캠핑장 일시 : 2024년 6월 11일 ~ 13일 # 망상제2오토캠핑장 지형도(아래 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
[일반산행]화악산(華岳山) - 연례행사 해마다 봄이면 나는 화악을 찾는다. 화악 산록에는 산나물이 제법 번성한다. 예전에는 취나 곰취 등이 많았는데 이름난 곳이고 접근이 쉬워 몇 해 전부터는 얼굴 보기 쉽지 않게 되었다. 대신 사람 발길 적은 깊은 사면에는 참나물이 풀숲에 많이 숨어 있는데 사람들 잘 모르는 나물이라 손 타지 않아 우리 두 부부 몇 끼 밥반찬할 정도는 쉬 얻을 수 있다. 올해도 두 번 화악을 찾았다. 한 번은 혼자 사면을 누볐고 또 한 번은 산동무 몇몇과 함께 하였다. 산동무들과는 실운고개 정자에서 하룻밤 보내며 막걸리도 한잔 나눴다. 좋은 기억이다. 일시 : 2024년 5월 2일, 18~19일 # 화악터널. 지나는 차 드물어 고요하다. # 실운고개 사면에는 연초록 새잎으로 단..
[근교산행]칠보산/七寶山 산갈증(山渴症) 심하다. 산꾼이 산에 못 가고 도시에서만 소요하다 보니 산에 대한 갈증에 목이 마르다. 산냄새 맡은 지 언제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흔히 정년 퇴직하면 늘상 등산이나 다니게 된다고 하는데, 수십 년 산꾼으로 산 나는 오히려 퇴직 후 등짐 짊어진 지 꽤 오래되었다. 그것은 퇴직 후 부쩍 심해진 마눌의 집착과 관심 때문이기도 하고 나의 게으름 탓이기도 하다. 나이 들어 산에 가기 싫어하는 마눌은 내가 등짐 짊어지는 것도 걱정하고 잔소리거리로 삼는다. 괜한 분란 일으키기 싫어 오냐오냐 하다 보니 어느덧 산길이 점점 멀어지게 되었다. 대신 그녀 좋아하는 캠핑은 거의 매달 행사로 전국 곳곳을 돌았다. 이러다 산꾼 근력 다 사라지겠다 싶어 방법을 찾기로 했다. 그것은 가..
[100대 명산]4-3(북한산/北漢山)-혼란한 세상, 마음 둘 곳 없어 삼각산을 찾다! 혼란한 세상이다. 법을 어긴 범죄자들이 그 법을 만드는 입법부를 장악했다. 도둑의 손에 몽둥이를 들려주고 깡패의 손에 칼자루를 쥐어주었다. 전과 4범에 무수히 많은 범죄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자와 그를 따르는 똘만이들도 좋다고 표를 받았다. 온 가족이 범죄자이면서 입으로는 세상 정의로운 척하는 그러면서 2심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자와 그의 동조자들 조차 문제없다고 표를 또 받았다. 미친 세상이다. 이런 자들이 좋다고 환호하고 박수치는 이가 과반을 넘긴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그 과반과 함께 살아야 하는 것이 2024년 현재 이 나라의 현실이다. 어떤 국가든 자기 수준의 지도자를 갖기 마련이다. 권력욕으로 똘똘 뭉친 ..
[신년일출]2024년 일출2024년 일출 맞이하러 동네 호숫가로 나갔다. 말 줄인다...
[캠핑이야기]야영 - 의령 자굴산자연휴양림 / feat. 진주 와룡지구 산꾼의 삶을 수 십 년 살았다. 도시의 안락한 인공물에서 벗어나면 곧바로 날것의 자연을 만난다. 그 날것의 생명력이 좋아 나는 오래 산을 찾았다. 산에서 만나는 날것의 자연물 중 으뜸은 바람이다. 특히 예고되지 않은 바람을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만났을 때 그 충격은 강렬하고 기억은 오래간다. 처음 백두대간 종주 준비를 하면서 찾은 겨울 소백의 칼바람은 날카로운 칼날로 온몸을 후벼 파는 아픔과 공포의 기억이었다. 덕유산 종주 도중 무룡산 오름에서 만난 강풍은 무거운 배낭 둘러멘 성인의 몸을 공중에 띄워 올리는 괴력의 바람이었다. 종주 산행 후 육십령 주차장에서 만난 차가운 바람은 체온을 순식간에 뺏어 저체온증을 몰고 온 전율의 바람이었고..
[캠핑이야기]야영 - 보령 용두해수욕장숲속야영장 보령(保寧)의 제일 명승은 대천해수욕장이다. 동해에 경포해수욕장이 있고 남해에 해운대해수욕장이 있다면 서해에는 단연 대천해수욕장이 대표적인 해수욕장이다. 서울에서 그다지 멀지 않고 넓은 백사장에 머드축제 같은 즐길거리 있어 여름이면 찾는 이 많아 늘 붐비는 곳이다. 특히 머드축제는 외국인들에게도 인기 높아 외인들의 자유분방한 모습도 쉬 볼 수 있는 곳이다. 대천은 원래 대천시로 독립되어 있다가 1995년 도농통합으로 보령군과 합쳐 보령시가 되었다. 대천의 바로 아래는 통합된 보령시의 남포면이 잇닿아있다. '남포면(藍浦面)'은 인구 5천여 명의 작은 농촌마을이다. 간척지에서 키우는 벼농사와 당도 뛰어난 포도, 황토고구마가 특산물이다. 지금은 한가한 바닷가 ..
[100대 명산]45(황악산/黃岳山) - 바람산 황악! 산동무 두루님이 추풍령 고개 안쪽에 작은 근거지를 마련한 것이 여러 해 전이다. 그동안 두어 차례 산꾼 모임을 그곳에서 가져 그이의 산골생활은 이미 구경한 바 있다. 올해 홀로 산꾼 가을모임 역시 그곳 두루님 아지트에서 개최된다 한다. 저마다 홀로 산길 걷던 산꾼들이 일 년에 딱 한 번 얼굴 보는 자리이니 참석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추풍령이 워낙 먼 고장이니 그곳까지 간 김에 인근 명산이나 한번 올라가 보자 하였다. 추풍령 근처라면 제일 먼저 황악산(黃岳山)이 떠오른다. 황악은 백두대간 종주 할 때와 산꾼들 시산제 때 이미 오른 경험이 있는 산이다. 육산(肉山)이라 모나지 않고 푸근하였던 기억의 산이다. 황악산은 100대 명산이다. 100대 명산..